[밀워키V2] ④ 미들턴부터 로페즈까지…우승 이끈 조연들

조태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2 07:10:52
  • -
  • +
  • 인쇄

빛나는 주연 뒤에는 언제나 명품조연이 있는 법이다. 파이널 MVP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에게 돌아갔지만 하나의 팀으로 봐도 밀워키 벅스는 우승 자격이 있는 팀이다.

밀워키 공식 2옵션 크리스 미들턴은 2021 플레이오프에서 23경기 평균 23.6점 7.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매시리즈 미들턴은 유독 3차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플레이오프 밀워키는 1라운드부터 파이널까지 3차전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미들턴은 3차전 평균 야투율 50.6% 동반 28.2점 10.2리바운드로 평균 기록을 훨씬 웃돌며 ‘하이’턴으로 각성했다.

또한 미들턴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남다른 승부처 능력을 보여주며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심지어 아데토쿤보가 부상으로 빠져있던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컨퍼런스 파이널 5, 6차전에서 미들턴은 각각 26점 32점 씩 퍼부으며 팀을 파이널로 인도했다. 미들턴은 화력은 파이널에서도 여전했다.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놨던 4차전에서 미들턴은 플레이오프 개인 커리어 하이 40점을 맹폭하며 피닉스를 잠재웠다. 

수비의 팀 밀워키에서 아데토쿤보와 함께 골밑 파트너를 이룬 브룩 로페즈도 빼놓을 수 없다. 로페즈는 플레이오프 23경기 모두 출전해 평균 1.5블록슛으로 팀 내 1위를 차지했다. 로페즈는 상대 미드레인지 게임에 고전했지만 적어도 쉬운 돌파득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로페즈는 '7풋 커리'라는 별명답게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스트레치형 빅맨이다. 3점슛 성공률은 31.9%로 높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어도 경기당 1개 이상은 꾸준히 넣었다. 때문에 상대 빅맨 디안드레 에이튼을 외곽으로 끌고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대한 파생효과로 돌파 공간이 확보되었고 아데토쿤보와 미들턴이 마음 것 활개 칠 수 있었다.

화려한 도미들 사이에서 가자미 역할을 자처한 선수들도 있다. 팻 코너튼과 바비 포티스다. 코너튼은 아데토쿤보의 연이은 돌파득점으로 상대 골밑 수비가 촘촘해질 때면 3점슛을 터트리며 밀워키 공격의 활로를 뚫어줬다. 거기에 196cm 신장에 비해 빠른 발로 데빈 부커를 수비해냈으며 특유의 풍부한 활동량으로 리바운드 가담도 적극적이었다. 밀워키 가드 포지션 중에서는 즈루 할러데이(5.7개) 다음으로 많은 리바운드(4.4개)를 따냈다.

바비 포티스 역시 에너자이저로서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지에서 ‘크레이지 아이즈’라고 불리는 포티스는 매서운 눈빛으로 골밑에서 치열하게 몸싸움 벌였다. 그러나 포티스의 진가는 공격에서 드러난다. 포티스는 골밑에서 터프한 파이터지만 정확한 외곽과 중거리슛을 지닌 빅맨이다. 6차전에서 포티스는 야투 성공 1개를 제외하고 3점슛 2방 나머지 3개는 모두 점퍼였다.

농구는 팀 스포츠다. 어느 개인이 잘한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종목이 아니다. 우승 직후 아데토쿤보는 승리 소감으로 "팀이 나를 믿어줬고 팀원들과 모든 경기를 열심히 뛰었다. 우리 팀으로 우승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앞서 말했던 팀원들의 활약을 돌아본다면 아데토쿤보의 소감이 진심으로 우러나온 것을 알 수 있다. 밀워키는 진정한 원 팀이 되었기에 NBA를 제패할 수 있었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