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12경기 만에 20점+’ KCC 이정현, “자연스럽게 했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9 0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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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공격 욕심은 없었다.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고, 투맨게임이 잘 된데다 집중을 해서 득점이 많이 나온 거 같다.”

전주 KCC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90-82로 이겼다. 4라운드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9연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간 KCC는 20승 8패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고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럼에도 2쿼터 막판부터 3쿼터 중반까지 끌려갔다. 위기일 때 이정현과 타일러 데이비스가 득점의 중심에 섰다. 결국 힘의 균형을 4쿼터에 무너뜨리며 9연승을 완성했다.

끌려가던 흐름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선수는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4쿼터 막판에도 달아나는 5득점을 올리는 등 22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정현이 20점 이상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23득점한 이후 12경기 만이다.

이정현은 이날 승리한 뒤 “연승 중인데 오랜만(6일)에 경기였고, 부산 원정이었다. 전반에는 쉽게 갈 수 있었는데 경기 감각 떨어졌다. 후반에는 선수들끼리 쉬운 것부터 기본적인 걸 하자고 했다”며 “연승 피로감이 있을 건데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서 서로 믿었던 게 9연승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연승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정현이 자기 기량을 충분히 발휘했다. 자기 장점을 보여줬다”며 “유현준과 김지완의 득점이 적었는데 정현이가 앞으로도 욕심을 가지고 공격에 가담했으면 한다”고 이정현을 치켜세웠다.

오랜 만에 20점 이상 득점한 이정현은 “공격 욕심은 없었다.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고, 투맨게임이 잘 된데다 집중을 해서 득점이 많이 나온 거 같다”고 했다.

이정현은 선수들의 보강으로 강한 KCC가 되었는지 질문이 나오자 “우리에게 좋은 외국선수가 오고, 가드진이 보강이 되었지만, 전창진 감독님의 농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이타적인 선수도 많다”며 “팀에 대한 생각이 많고, 강하니까 어떤 선수가 부진해도 다른 선수들이 해주고, 궂은일에 집중해서 신뢰가 생겼다. 선수 구성보다 선수들끼리 소통이 되면서 신뢰가 쌓였다. 그게 경기력으로 이어진다”고 답했다.

긴 연승을 달리면 구단에서 선수들에게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이정현은 “예전이라면 회식 같은 걸 했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못 한다. 구단에서 보너스 등으로 동기부여가 되도록 신경을 써주신다. KCC 구단과 단장님께서 농구에 관심 많고 선수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구단주님과 단장님께 감사 드린다”며 “프로라서 보너스도 무시하지 못한다. 타팀보다 많이 받는다. 10연승을 해본 적이 없다. 성적이 나면 보상을 해주시니까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 9연승, 10연승 하는 게 선수들에게 좋은 거라서 부담을 안 갖고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KCC는 10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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