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는 5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86-94로 패하며 시즌 두 번째 2연패를 당했다. 22승 8패를 기록한 KT는 2위 서울 SK에게 반 경기 차이로 쫓긴다.
양홍석은 이날 28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기록이다.
2019년 1월 29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13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한 양홍석은 KBL 최연소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이다. 당시 트리플더블은 3가지가 모두 ‘12’ 이상인 국내선수 유일한 기록이다.
양홍석의 두 번째 트리플더블도 국내선수 가운데 진귀하다. 지금까지 국내선수 중 28점+ 동반 트리플더블은 허재와 현주엽만 작성했기 때문이다.
허재는 1998년 12월 13일 광주 나산(현 수원 KT)을 상대로 3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12월 26일 안양 SBS(현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도 28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두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맛봤다.
양홍석은 현주엽 이후 8,016일(21년 11개월 11일) 만에 나온 국내선수 28점+ 동반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셈이다.
다만, 허재와 현주엽은 해당 트리플더블과 함께 승리를 챙긴 반면 양홍석은 팀이 졌다는 게 다른 점이다.
참고로 양홍석은 최연소 20점+(20년 5개월 18일)과 라운드 MVP(21년 4개월 23일) 기록도 가지고 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