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0.3점’ 하나원큐 고아라, 이번엔 3점슛 향상 노린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7 06: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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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3점슛 성공률을) 30%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서 휴가 때 어떻게 보완을 해야 하나 생각을 많이 했고, 영상도 많이 봤다.”

고아라(179cm, F)는 지난 시즌 27경기 평균 34분 30초 출전해 10.3점 4.7리바운드 3.5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부천 하나원큐가 지난 시즌 3위(11승 16패)를 차지하는데 힘을 실어준 선수 중 한 명이 고아라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두 자리 득점이다. 고아라는 2015~2016시즌부터 평균 30분 내외로 출전하고 있음에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건 데뷔 후 처음이다.

지난 25일 오전 경상남도 사천에서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고아라는 “너무 힘들다(웃음). 솔직히 지금 너무 힘든 시기인데 저도 알고, 선수들도 알고 있는 게 이걸 잘 이겨내야 이번 시즌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들 힘든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참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청라(하나글로벌캠퍼스 내 연습체육관)에서도 많이 힘들었다(웃음). 그런데 쉽게 해서는 상대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 정도 힘들게 해야 시즌 개막했을 때 다른 팀과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다들 열심히 한다”며 “저희만 힘든 것도 아니고, 다른 팀들도 분명히 더 힘들게 하고 있을 거다. 누가 더 열심히 하고, 견뎌내며 이겨내느냐의 싸움이다”고 덧붙였다.

2020~2021시즌에는 외국선수 없이 국내선수만으로 온전히 시즌을 소화해야 한다. 고아라의 역할이 더 커졌다.

고아라는 “외국선수가 없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특히 더 리바운드가 중요하다. 제가 이 부분에서 좀 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또 상대팀 에이스를 제가 지난 시즌까지도 막았다. 이번 시즌에도 그런 수비도 잘 소화해내야 우리 팀이 쉬운 농구를 할 수 있을 거다”고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아라는 상대팀의 어떤 선수들을 잘 막아야 하는지 궁금해하자 “경기 때마다 저한테 장난을 많이 치는(웃음) 김한별 선수를 잘 막아야 우리 팀이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다른 팀 선수들도 다 똑같은 거 같다. 신한은행이라면 김단비 선수, 이런 식으로 제가 다 잘 막아야 한다”고 했다.

고아라는 지난 시즌 평균 득점을 언급하자 “지난 시즌 개막 전부터 (두 자리 득점이) 목표라고 했는데 해내긴 해냈다”며 “그렇지만, 시즌 막판(5라운드 초반까지 평균 11.7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5경기 평균 2.8점에 그침. 다만, 시즌 마지막 경기서 19점을 기록함) 너무 못해서 그 때 조금 깎였다. 이번 시즌도 제가 두 자리 득점을 해야 강이슬 선수가 수월한 농구를 할 수 있을 거다”고 두 시즌 연속 두 자리 득점을 바랐다.

고아라는 두 자리 득점을 올린 비결도 곁들였다.

“(이훈재) 감독님께서 기회일 때 자신있게 하라고 항상 말씀해주시는데 제 기회일 때 주저하지 않고 플레이를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우리 팀이 속공 1위(5.26개, 2위 우리은행 3.85개)였다. 제가 속공에 자신이 있어서 이것도 잘 되며 두 자리 득점이 가능했다.”

고아라에게 3점슛 성공률이 더 높았다면 평균 득점이 더 올라갔을 거라고 한 마디 툭 던졌다. 고아라는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28.2%(31/110)를 기록했다. 이는 2013~2014시즌의 28.4%(27/95) 이후 가장 높은 3점슛 성공률이다. 그렇다고 해도 조금 더 성공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

고아라는 “맞다”며 동의한 뒤 “3점슛은 항상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 저는 3점슛을 제 기회일 때 넣어야 한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지만, 강이슬 선수(37.9%, 66/174)처럼 넣는 건 불가능이라서 제 기회일 때 잘 넣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30%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서 휴가 때 어떻게 보완을 해야 하나 생각을 많이 했고, 영상도 많이 봐서 돌아오는 시즌에는 조금이라도 더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아라는 득점도 시즌 최고 기록을 남겼지만, 어시스트 역시 3.5개로 자신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어시스트 수치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오른다.

고아라는 “지난 시즌 우리 선수들이 잘 될 때 보면 움직임이 좋아서 제가 운 좋게 좋은 패스를 많이 했다. 제 기회일 때 자신있게 공격을 하니까 수비를 끌어들인 뒤 주는 패스 기회가 잘 생긴 거 같다”고 득점력이 살아난 덕분에 어시스트도 덩달아 올랐다고 했다.

고아라는 다음 시즌에도 하나원큐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다른 선수들도 잘 하고 있지만, 김지영(171cm, G), 김미연(180cm, F), 김예진(174cm, F) 이 세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좀 크고, 잘 할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도 잘 해줬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서 기대가 된다”고 김지영, 김미연, 김예진 선수의 선전을 바랐다.

고아라는 “체력 부분을 굉장히 많이 신경 쓰고, 많이 뛰고 있다. 그런 부분에선 다른 팀에 지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다”며 “감독님께서 항상 리바운드를 강조하고 계신다. 리바운드를 보완해서 높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하나원큐가 되고 싶다”고 시즌 개막까지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하나원큐는 7월 1일까지 사천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상경하는 길에 천안에 들러 청주 KB와 연습경기를 두 차례 가질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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