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박철현, 이승준을 좋아하는 이유는 멋진 덩크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1 0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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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이승준 선수처럼 되고 싶다. 큰 신장에도 속공에 적극 가담하면서 덩크를 하는 게 멋지게 보였다.”
예년이었다면 주요 중고등부 농구대회가 끝나고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펼쳐지고 있을 때다. 그렇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1학기 내내 농구대회를 열 수 없었다.

한국중고농구연맹은 오는 21일부터 2020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를 경상북도 김천에서 연다. 9월 13일부터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는 제45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가 이어진다. 두 대회 모두 고등학교 3학년들의 대학입시를 위해 개최된다고 볼 수 있다.

고등부 모든 팀들이 두 대회에 나선다. 대구 계성고도 마찬가지다. 계성고가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박철현(202cm, C)의 활약이 중요하다. 팀 내 유일한 장신 선수이기에 얼마나 코트에 오래 서 있느냐가 중요하다. 물론 계성고는 박철현이 벤치로 물러났을 때 빠른 농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일 야간훈련을 마치고 만난 박철현은 “일요일까지 빠짐없이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수업을 다 들은 뒤 오후에 속공과 수비 연습을 하고, 야간에 슈팅, 전술, 수비를 맞춰본다”고 했다.

대구는 어느 지역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 더 힘든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박철현은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를 못 갔을 때 다 같이 훈련을 못 하고, 땀을 많이 흘리지 못하니까 체력도 많이 떨어졌다”며 “감독님(김종완 코치)께서 말씀하신 대로 훈련해서 그래도 빨리 체력을 끌어올렸다. 근력 위주로 타바타 운동 등 동계훈련처럼 훈련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중학교 2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박철현은 지난해부터 계성고 주전 센터로 활약 중이다. 박철현은 고등학교 진학 후 성장한 부분을 묻자 “힘과 볼 없을 때 움직임이 좋아졌지만, 포스트 플레이와 리바운드 후 박스아웃과 자리잡는 걸 더 익혀야 한다”고 했다.

박철현은 슈팅훈련을 할 때 3점슛도 던졌다. 성공률도 괜찮았다. 박철현은 “연습할 때 3점슛이 잘 들어간다. 경기 중에선 가끔 기회가 나면 던지려고 한다”고 외곽슛 능력까지 갖췄다고 자신했다.

계성고 주장 최홍준은 “권철현은 리바운드도 잘 잡아주지만, 경기 중 가끔 포기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 것만 없다면 우리 팀이 철현이 중심으로 잘 할 수 있을 거다”고 말한 바 있다. 박철현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고쳤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또 지난 건 지났으니까 연연해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걱정하지 않았다.

2020년 첫 대회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박철현은 “상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몸을 키우고 체력을 더 키우려고 한다”며 “동기, 후배들과 1대1 수비를 좀 더 강화하고, 수비 리바운드를 뺏기지 않도록 박스아웃을 더 신경 쓰도록 할 거다. 수비 후에는 곧바로 공격에 가담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대회에 나갈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박철현은 “이승준 선수처럼 되고 싶다. 큰 신장에도 속공에 적극 가담하면서 덩크를 하는 게 멋지게 보였다”고 바랐다.

이승준은 KBL 올스타전에서 4번이나 덩크왕에 오를 정도로 독보적인 덩크를 선보였다. 박철현도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김태형은 “이승준 선수는 프로 레전드이다. 권철현도 수비 없이 혼자 하는 덩크는 예술이다. 경기 때 노마크면 덩크 콘테스트에 나오는 덩크가 가능하다”고 했다.

박철현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덩크로 펑펑 터트리며 골밑에서 활약해준다면 계성고는 올해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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