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갑작스레 생겨난 주말 경기, 휴식기 승리 챙길 팀은?

신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6 04: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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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프로농구도 어느새 4라운드가 진행되고 올스타전을 맞이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17일날 잡혀있던 올스타전이 취소되고 말았다. 그 대신 지난 해 크리스마스에 열렸어야 할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의 경기를 토요일 오후 3시에 치르게 된다. 당시 KGC인삼공사의 변준형이 고열 증상을 보여 코로나 19검사를 받게 되면서 25일 경기가 연기된 것이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KBL 팬들은 올스타전의 허전함을 뜻밖의 주말 경기로 달랠 수 있을 예정이다.
 

안양 KGC인삼공사(16승 14패) vs 부산 KT(15승 14패)
1월 16일, 토요일, 오후 3시
안양실내체육관/SPOTV2


2020-2021시즌 맞대결 전적: 안양 KGC인삼공사(1승 1패) vs 부산 KT(1승 1패)


CHECK POINTS
-3연패의 KGC인삼공사 vs 원정 3연승의 KT
-길어지는 맥컬러의 부진
-KT에게 내려진 특명: 허훈 의존도 줄이기


3연패 부진에서 허덕이고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4연승을 노리는 부산 KT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경기 차가 단 0.5경기밖에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경기가 될 예정이다.

연패 탈출을 원하는 KGC인삼공사에겐 최근 심각한 고민거리가 생겼다. 대체 외국 선수로 영입한 크리스 맥컬러가 예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맥컬러는 지난 시즌도 KGC인삼공사에서 뛰며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준수한 슈팅 능력으로 수준급 기량을 선보였던 선수다.

하나, 올 시즌에는 그렇지 않은 듯하다. 8경기에서 평균 11.8득점 5.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줬고 37.4%의 야투율과 25%의 3점슛 성공률은 그가 얼마나 비효율적인 농구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수비가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맥컬러가 합류한 후 8번의 경기에서 3승 5패를 기록하며 맥컬러의 합류가 오히려 독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공수 양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KGC인삼공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맥컬러에 대해 “하체에 힘이 없다. 밸런스가 무너지니까 자주 넘어지는 것 같다. 휴식기 때 연습을 더 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맥컬러 부진 원인을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이재도, 오세근, 변준형, 전성현 등 4명의 국내 선수가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최고의 국내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외국 선수들의 득점력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우승 후보의 자격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상대 팀인 KT는 가장 최근 경기에서 연패를 끊으며 나쁘지 않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허훈과 양홍석은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로 자리 잡으며 승승장구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만은 않다.

일단 KT도 KGC인삼공사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바로 외국 선수들의 득점력 문제다.

브랜든 브라운은 연패 탈출 전 3경기에서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2옵션인 알렉산더는 그렇다 치더라도 메인 외국 선수인 브라운의 부진은 KT에게 상당히 치명적이었다. 자신보다 신장이 큰 선수들에게 조금씩 고전하며 좀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다행인 점은 2연패에서 탈출했던 삼성 전에서 17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사이드에서 상당한 적극성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13일 경기가 끝나고 서동철 감독은 “인사이드에서 적극적으로 플레이해달라고 했는데 우리 팀에 합류해서 뛴 경기 중에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경기였다. 스코어나 기록을 떠나서 브라운이 가장 맘에 드는 경기를 했다”고 말하며 브라운에 대한 고민을 어느 정도 덜어내는 모습이었다.

사실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바로 팀의 에이스이자 지난 시즌 MVP인 허훈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이다.

허훈은 리그가 절반을 지난 시점에서 28경기 평균 33분 58초를 뛰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단순히 출전 시간만 많은 것이 아니라 KT의 모든 공격은 허훈의 손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배가 될 것이다. 더불어 상대하는 다른 팀들도 KT의 공격이 허훈으부터 시작되는 것을 알기에 집중견제를 당하는 것은 어느새 일상이 돼버렸다.

13일 삼성전에서는 7득점 6어시스트에 그치며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깨지고 말았다. 아직까지는 허훈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언제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거나 혹은 부상을 당해서 시즌을 마감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 만약 허훈이 팀을 이탈하게 된다면 KT가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그렇다면 백업 가드들로 하여금 체력을 안배하게 할 수는 없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글쎼’ 일 것이다.

현재 KT에게는 믿을 만한 백업가드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12월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던 신인 박지원은 슛이라는 뚜렷한 약점 때문에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삼성 전에서 깜짝 활약했던 최진광도 왜소한 체구로 인해 많은 시간에 투입하기는 힘들다. 그나마 백업가드 역할을 해줬던 김윤태도 손등 부상으로 엔트리를 이탈해 있기 때문에 더욱 답답한 상황이다.

KGC인삼공사는 이재도와 변준형이라는 리그 최고의 앞선을 보유한 팀이고 강한 압박으로 많은 스틸을 만들어내는 팀이다. 어쩌면 지금 KT에게 가장 힘든 상대가 될 수도 있다. 이를 헤쳐나갈 서동철 감독의 묘수가 절실히 필요해지는 시점이다.

#사진_점프볼DB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sonmyj0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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