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봄농구…삼성생명 김보미의 눈물

김세린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2 02: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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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세린 인터넷기자] 오늘의 MVP로 선정된 김보미는 승리 소감을 밝히다 눈물을 보였다. 그 이유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 대한 소중함과 간절함 때문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72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삼성생명이 1승 5패로 뒤처졌다. 그렇기에 모두가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연승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에게 역전패(69-74)를 당했기에 모두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턱걸이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삼성생명은 보란 듯이 2차전에서 전반적인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여 승리했다.

턴오버는 11-6으로 우리은행의 두 배 이상이었다. 그렇지만 삼성생명은 제공권과(37-27) 2점슛 성공률(60%>36%) 그리고 선수들의 활동량이 우리은행에 비해 크게 앞섰다. 또한 기록에는 다 나와 있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김보미의 투지가 팀의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이날 김보미는 3점슛 4개를 포함한 1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 그리고 중요한 승부처에서 3점슛을 터트려 승부의 추를 삼성생명쪽으로 기울게 했다.

특히 2쿼터 초반에 연이은 3점슛 두 방으로 최다점수 차(30-19)로 우리은행을 따돌린 것 그리고 경기 종료 17초 전, 이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했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어 삼성생명의 승리에 쐐기를 박은 장면이 인상 깊다.

베테랑 김보미의 활약에 임근배 감독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더 말할 것도 없다. 팀에서 제일 고참인 선수가 몸을 안 사린다. 득점은 안 들어갈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외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몸을 안 사려 박수를 안 보낼 수가 없다. 실력을 떠나서 멘탈 자체가 좋기에 후배들한테 귀감이 되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김보미는 그 누구보다도 더 부지런히 움직여 최근 물오른 슛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6.87점 4.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김보미는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최근 4경기 평균 17.75점으로 맹활약 중인 김보미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경기의 소중함이다.

 

김보미는 “나이가 있다 보니 코트에 또 언제 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매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 오늘은 35분 이상을 뛰었지만 5-6라운드에는 5-7분만 뛰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너무 소중해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초인적인 힘으로 나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이고 싶지 않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말한 김보미는 “너무 간절하다”며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라고 챔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보미의 'LAST DANCE'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김세린 waho_greig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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