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에서 천안까지, 긴 여정 마친 하나원큐…전지훈련 수훈갑은 신지현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4 01: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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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플레이오프를 바라보는 하나원큐의 비시즌 첫 여정을 모두 마쳤다.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달 22일, 경남 사천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체력 강화를 주목적으로 했던 이번 훈련은 1일까지 진행됐고, 2일과 3일에는 천안 KB국민은행 챔피언스파크를 방문해 청주 KB스타즈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펼쳤다. 첫 경기에서 61-63으로 석패를 안았던 하나원큐는 65-56으로 승리하며 긴 원정길을 마무리했다.

WKBL이 2020-2021시즌에 외국선수 제도를 잠정 폐지함에 따라 예년에 비해 구단들의 비시즌 움직임이 더 빨라졌다. 평소보다 한 달이나 빨리 프로팀 간의 연습경기까지 펼치면서 국내선수들 만으로 40분을 소화하는 시뮬레이션을 시작한 것.

지난 3일 연습경기까지 모두 마친 이훈재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선수들이 체력훈련부터 연습경기까지 부상 없이 모두 잘 소화했다. 체력훈련 후 곧장 연습경기를 가지면서 우리가 남은 세 달 동안 어떤 훈련을 해야 하는 지 방향을 찾은 시간이었다”며 12일 간의 여정을 돌아봤다.

하나원큐가 찾은 방향이라 함은 그들이 추구하는 빠른 농구와 리바운드 강화를 더 보완하는 것. 이 감독은 “계속 강조하고 있듯이 리바운드와 빠른 농구가 중요하다. 개막까지 훈련을 통해 지속성이 있도록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직은 리바운드를 잘 잡기도 하지만, 그만큼 뺏기기도 하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 그래도 지금은 선수들이 무의식중에 리바운드에 집중할 정도로 자세가 바뀌고 있다.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중이다”라며 한 단계씩 올라가고 있는 선수들에 흐뭇함을 표했다.

사천에서 체력훈련을 할 당시 하나원큐는 삼천포여고, 사천시청과도 연습경기 및 합동훈련을 펼치기도 했지만, 이번 일정에서 눈에 띄었던 건 앞서 말한 프로팀 간의 스파링 시기가 빨라진 것이다.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훈재 감독은 “자체 청백전을 하게 되면 잘못된 부분들을 잡아내기가 힘들다. 안덕수 감독도 잘 협조해준 덕분에 단점을 찾아나가는 데에는 훨씬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비시즌 전지훈련을 펼칠 때마다 감독들은 탄탄한 주전 라인업 구성을 위해 레이더를 켠다. 그렇다면, 올해 첫 전지훈련에서 이훈재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선수는 누구였을까.


“모든 선수들이 고생했지만, 특히 (신)지현이가 잔부상도 없이 훈련을 잘 따라왔다”며 수훈갑을 꼽은 이 감독은 “하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일단은 리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좋은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우가 됐으면 한다. 스피드가 빠르더라도 계속 같은 스피드면 상대에게 간파를 당하게 된다. 때로는 강약조절을 하며 리듬을 타야할 때도 있다. 본인이 워낙 노력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지금은 만족할 정도가 아니어도 분명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선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구단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3위에 올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플레이오프 무대가 열리지 않으면서 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다시금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는 하나원큐가 남은 세 달 동안 어떤 모습을 갖추게 될까. 이제 인천 청라로 돌아가는 하나원큐는 약 2주 뒤 부산 BNK를 불러들여 연습경기를 이어가며, 8월에는 KB스타즈도 찾아와 스파링을 펼칠 예정이다.

# 사진_ 하나원큐 제공,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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