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저니맨’ 한정원, 서장훈처럼 4번의 FA 이적 가능할까?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5-18 01:39:43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한정원은 새로운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만약 이번에도 계약에 성공한다면 4번의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어 모두 이적하게 된다. 이는 서장훈과 똑같은 기록이다. 더불어 9번째 이적 경험이기도 하다.

한정원은 2006년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5순위에 뽑혔다. 당시 지명 구단은 삼성이었으나, 곧바로 KT&G(현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다. 주희정과 이정석의 트레이드 조건에 따라 임휘종(7순위 지명)과 팀을 맞바꾼 것이다.

KT&G에서 한 시즌도 보내지 못하고 2007년 2월 2일 김훈과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LG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던 한정원은 2007년 6월 29일 전자랜드로 한 번 더 팀을 바꿨다.

한정원은 전자랜드에서 2007~2008시즌 동안 50경기에 출전한 뒤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군 복무 기간 중 다시 LG(↔임효성)로 트레이드 되었다.

제대 후 LG에서 한 시즌을 치른 한정원은 2011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지만, 사인앤트레이드(한정원,이현준↔백인선,이민재)로 SK에 몸담았다. SK에서도 오래 뛰지 못했다. 1년 만에 또 다시 전자랜드로 돌아갔다.

한정원은 데뷔 후 처음으로 전자랜드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2014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여러 구단에서 2m의 신장을 갖추고 외곽슛을 터트릴 수 있는 한정원을 탐냈다. 한정원은 동부(현 DB)를 선택했다.

한정원은 떠돌이 생활을 끝내고 DB에서만 5시즌을 소화한 뒤 2019년 3번째 FA 시장에 나섰다. 김종규를 영입한 DB는 한정원을 붙잡을 수 없었다. 한정원은 KCC로 떠났다.

한정원은 데뷔 후 지금까지 8번이나 이적했다. 그 중 3번은 FA이적이다.

한정원은 올해도 FA시장에 나섰다. 지난 15일까지 어느 팀과 계약을 맺지 못했다. 이제는 18일 낮 12시까지 다른 구단의 영입 제한을 기다린다.

2m 신장의 장신 선수는 어느 팀에서나 활용도가 높다. 코트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팀 전술 훈련에서 필요하다. 더구나 한정원은 프로 무대에서 통산 32.4%(107/330)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활용가치가 높다.

만약 이번에도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한다면 4번의 FA 모두 팀을 옮기게 된다. 서장훈에 이어 두 번째 나오는 특이한 사례다.

서장훈은 2002년 SK에서 삼성으로 옮긴 뒤 2007년 KCC로 이적했고, 2011년 사인앤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 KT로 옮긴 뒤 한 시즌을 보내고 은퇴했다.

지금까지 4번 이상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문태종, 서장훈, 오용준, 이민재, 이창수, 전태풍, 주희정, 최지훈, 표필상 등 9명이다. 이들 중 4회나 FA 이적한 선수는 서장훈이 유일하다.

한정원 외에도 최지훈 역시 올해 FA 시장에 나와있다. 최지훈은 지난 4번의 FA 중 3번(2회 사인앤트레이드, 1회 FA 이적) 트레이드를 경험했다. 최지훈 역시 4번째 FA 이적을 노린다.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소 3명 이상의 선수들이 18일 새로운 팀에게 영입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명단에 한정원이 포함된다면 서장훈처럼 4번의 FA 이적, 통산 9번 이적이란 기록을 세운다.

18일 영입 제안을 받은 선수는 해당구단과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5년간 선수자격을 잃는다. 복수 구단이 영입을 원할 경우 19일 오후 6시까지 한 팀을 선택할 수 있다.

어느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한 선수는 19일부터 22일까지 원소속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