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래-힉스' 콤비, '이상민-맥도웰' 재현

최설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0 01: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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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81 - 76 울산 현대모비스]

이상민-맥도웰의 재림을 보는 듯했다. 삼성 김시래-힉스 콤비가 현대모비스 토마스-클락 듀오를 압도했다.

 

서울 삼성은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눌렀다. 

이날 승부의 주인공은 단연 김시래와 아이제아 힉스였다. 
김시래는 힉스에게만 패스 8개를 넘겨주며 커리어하이인 14어시스트(10점 2스틸, 30분 48초)를 기록했다. 힉스 역시 김시래의 도움을 받아 득점 쇼를 펼치며 29점(8리바운드 2어시스트, 26분 44초)으로 KBL 무대 최다득점(타이)을 기록했다.

이날 두 선수의 찰떡 호흡은 과거 이상민 감독과 조니 맥도웰의 콤비플레이를 떠올리게 했다. 대전 현대 시절 이상민 감독과 맥도웰이 펼친 2대2 플레이는 가히 위력적이었다. 알고도 막을 수 없었다. 이상민 감독과 맥도웰은 팀을 2년(1997-1999시즌) 연속 우승으로 이끌며 당대 최고의 콤비로 불렸다. 

 

그와 비슷한 제자들의 활약에 당사자인 이상민 감독은 “(김)시래가 다리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많이 뛰었다. (아이제아) 힉스도 힘들 것이다. 모두 칭찬한다”며 뿌듯해했다.

 

반면, 패장 유재학 감독은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전반에 (우리) 외국선수들의 위치가 잘못됐다”며 고개를 떨궜다.


신기성 SPOTV 해설위원은 “탑에서 (현대모비스가) 김시래와 아이제아 힉스의 2대2 공격을 계속 놓치고 있다. (라숀) 토마스와 (얼) 클락은 세트 디펜스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 계속 당한다”며 부진을 꼬집었다.

토마스와 클락은 공격에서도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처음으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도합 11점을 기록했다. 힉스 점수의 절반도 못 미쳤다. 1옵션 토마스는 12분 39초 출전 7점 4리바운드, 2옵션 클락은 27분 21초 출전 4점 4리바운드로 경기를 마쳤다.


더욱 심각한 건 이들의 필드골 성공률이었다. 3점슛 시도 없이 토마스가 33%(2/6), 클락이 13%(1/8)로 저조한 야투율을 남기며 대굴욕을 맛봤다. 더구나 클락은 골밑에서 힉스에게 두 번이나 블록을 당했다.

한편, 삼성 2옵션 다니엘 오셰푸는 묵묵히 제 역할을 다했다. 힉스의 맹활약에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13분 16초 동안 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셰푸는 고효율을 자랑했다.

 

필드골 성공률은 67%(4/6)를 기록, 공격리바운드도 3개나 잡았다. 이에 오셰푸는 머피 할로웨이(70%, 고양 오리온)에 이어 필드골성공률 리그 전체 2위(69%)로 올라섰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최설 기자 cs3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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