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기적 만들어가는 스티븐스 감독 “우리는 사실상 대학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김호중 / 기사승인 : 2020-09-13 01: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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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올해의 감독'을 넘어선 스티븐스 감독은 변함 없이 침착했다.

 

3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번 시드 토론토 랩터스와 컨퍼런스 준결승 7차전에서 92-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승 3패로 컨퍼런스 결승행을 확정했다.

 

두 명장의 대결로 관심을 끈 시리즈. 토론토의 ‘올해의 감독’ 닉 널스 감독과 팽팽한 지략 대결을 펼친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신인 그랜트 윌리엄스를 승부처에 투입하는 등 각종 변칙 전술들을 갖고 갔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7차전 승리 후 공식 인터뷰를 가진 스티븐스 감독은 평소처럼 ‘시크’했다. 특별히 기뻐하거나 신난 기색 없이, 그는 “경기에 결정적이었던 두 장면이 있다. 마커스 스마트의 블록, 제이슨 테이텀의 공격 리바운드다. 정말 운이 정말 좋았다”라고 짧게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그는 “토론토는 정말 특별한 팀이다. 토론토의 스몰라인업에 고생했다. 닉 널스는 훌륭한 감독이다. 그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라며 상대에 대한 칭찬 역시 빼놓지 않았다.  

 

샬럿 시절 플레이오프에서 3승밖에 못 따낸 켐바 워커는 이적 첫 해부터 컨퍼런스 파이널을 밟게 되었다. 스티븐스 감독은 “워커는 더 높은 무대를 경험할 자격이 있다. 좋은 동료다. 언론에 조명 받는 것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자기 플레이를 한다. 그런 선수들은 높은 무대에서 뛸 자격이 있다”라고 했다.

 

이후 스티븐스 감독은 토론토와의 장기전이 앞으로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보스턴은 토론토와의 시리즈에서 힘을 정말 많이 뺐다. 3차전에서는 다 잡은 경기를 OG 아누노비에게 위닝샷을 맞으며 내주었다. 6차전에서는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오심 때문에 경기를 내줬다.

 

이런 경험이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고 스티븐스 감독은 얘기했다. “나는 많은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경험했다.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다. 토론토같이 훌륭한 팀을 상대하면서 우리는 더 강해졌다. 이제는 토론토보다 더 독특한 마이애미와의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다만 우려 사항이 있다면 선수단의 경험일 것이다. 보스턴을 두고 '선수들의 나이가 다소 어리지 않느냐', '경험이 부족하지 않느냐' 등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팀을 이끌어나가는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은 각각 3년차, 4년차 선수들.

 

"우리 팀에 30대가 3명밖에 없다. 사실상 대학 팀이다”라며 이를 부분적으로 인정한 스티븐스 감독은  “브라운과 테이텀은 어리지만, 그들은 승리로 이어지는 플레이를 보인다. 오늘 초반 슛감이 안 좋았던 브라운이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보지 않았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스티븐스 감독은 “선수들이 어린 것은 맞다. 하지만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컨트롤할 수 있는 것만 컨트롤하고 경기에 집중하면 승리할 수 있다”라고 어린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잡아가는 스티븐스 감독. 그에게 딱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우승 반지일 것이다. 과연 스티븐스 감독은 첫 NBA 우승 반지를 거머쥘 수 있을까? 이제는 마이애미 히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과 지략 대결을 펼칠 시간이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lethbridg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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