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x3 BEST12⑦] '빅뱅' 방성윤 클래스, KXO리그 역대급 승부 연출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9 01: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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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방성윤의 클래스가 무엇인지 똑똑히 알 수 있던 경기였다. 방성윤이 터지면 8점 차 정도는 쉽게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코로나19로 인해 뒤늦게 시작됐지만 가히 광풍이 불었던 2020년의 한국 3x3.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기약 없는 기다림에 들어간 한국 3x3는 7월 이후 다시 침묵의 시간에 빠져들었다.

기다림에 지친 팬들을 위해 점프볼에선 한국 3x3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하는 ‘점프볼 선정 한국 3x3 BEST 12’를 매주 화, 목, 토요일에 공개해 팬들의 기다림을 조금이나마 달래보고자 한다.

‘점프볼 선정 한국 3x3 BEST 12’ 일곱 번째 경기는 2019 KXO리그 3라운드 하늘내린인제와 한울건설&쿠앤HOOPS의 결승전 경기다.

2019년 한국 3x3는 방성윤의 복귀로 후끈 달아올랐다. 프로에서 물러난 뒤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던 방성윤은 2019년 들어 출범한 KXO리그에 김상훈과 함께 한울건설&쿠앤HOOPS로 참가 의사를 밝혔고, 그의 복귀에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방성윤의 복귀전으로도 관심을 끌었던 2019 KXO리그 1라운드는 2019년 4월 서울 대학로에서 개최됐다. 다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방성윤의 복귀를 보기 현장을 찾았고, 당시만 해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방성윤은 강한 의지로 팀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을 회복한 방성윤은 2019년 6월29일과 30일 이틀간 강원도 홍천군 대명비발디파크 특설코트에서 열린 2019 KXO리그 3라운드에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선보였다.

KXO리그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던 방성윤은 3라운드를 앞두고 팀 로스터에 변화까지 생겨 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3x3에 적응하며 예전의 득점력을 선보이기 시작한 방성윤은 4강에서 PHE를 상대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결승전 상대는 한국 3x3 최고팀으로 꼽히던 하늘내린인제였다. 1라운드 결승에서도 맞대결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했던 방성윤과 한울건설&쿠앤HOOPS에게는 좋은 설욕의 기회이기도 했다.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하늘내린인제 김민섭에게 연속 2점슛을 허용한 한울건설&쿠앤HOOPS는 5-1로 리드를 내줬고, 연달아 공격자 파울까지 범해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늘내린인제 김민섭에게 다시 한번 2개의 2점슛을 허용한 한울건설&쿠앤HOOPS는 경기 중반 12-4까지 뒤처지며 패색이 짙어 보였다. 방성윤은 하도현에게 2점슛을 블록슛까지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한울건설&쿠앤HOOPS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방성윤, 김상훈, 홍기성이 4개의 2점슛을 터트리며 경기 후반 15-15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곧바로 박민수, 김민섭에게 연달아 2점슛을 내주며 20-15로 패색이 짙어진 한울건설&쿠앤HOOPS였다.

1점만 더 내주면 또다시 하늘내린인제게 패할 위기였던 한울건설&쿠앤HOOPS. 그러나 위기에서 방성윤이 믿기 힘든 플레이를 펼쳤다.

방성윤은 패색이 짙던 경기 후반 2점슛을 포함해 연속 5점을 터트렸고, 경기는 순식간에 20-20으로 동점이 됐다. 방성윤의 매서운 손끝에 하늘내린인제는 흔들렸고, 방성윤의 만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던 경기는 방성윤의 손끝에서 끝맺음 됐다. 종료 2분52초 전 자유투 2개를 얻어낸 방성윤.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기회를 잡은 방성윤이었지만 천하의 방성윤도 긴장 탓인지 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방성윤에게 세 번의 실패는 없었다. 두 번의 자유투를 연달아 놓쳤지만 다시 상대 파울을 얻어 세 번째 자유투 기회를 잡은 방성윤은 우여곡절 끝에 끝내기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한울건설&쿠앤HOOPS는 경기 한 때 8점 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21-20으로 뒤집고 짜릿한 첫 우승을 거뒀다.

 

1라운드 결승전 패배 설욕과 함께 한울건설&쿠앤HOOPS에게 극적인 1점 차 우승을 안긴 방성윤은 역대급 명승부를 연출하며 KXO리그 3라운드에서 3x3 커리어 첫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공백으로 예전과 같은 몸 상태도 아니고, 30대 후반의 나이가 됐지만 방성윤의 클래스가 무엇인지 확실히 느낄 수 있는 2019 KXO리그 3라운드 결승전 한국 3x3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하는 경기다.

*2019 KXO리그 3라운드 결승전 풀영상*
https://youtu.be/m9zpOgh0qs4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영상_점프볼DB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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