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뜻대로 술술’ KCC 전창진 감독, “준비한 수비, 잘 되었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7 0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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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준비한 수비가 잘 되었다. 수비 폭도 상당히 넓었고, 로테이션도 잘 되었다.”

전주 KCC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83-60으로 이겼다. KCC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CC는 1쿼터 중반 9-15로 끌려가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쿼터 초반까지 연속 16점을 올려 단숨에 25-15, 10점 차이로 벌렸다. KCC는 45-26으로 전반을 마친 뒤 3쿼터 중반 57-31, 26점 차이로 달아났다. 이후 2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친 끝에 23점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KT 경기를 보고 준비한 수비가 잘 되었다. 수비 폭도 상당히 넓었고, 로테이션도 잘 되었다. 허훈보다 김영환 수비에 신경 쓴다고 경기 전에 말씀 드렸다. (김영환에게 3점슛) 두 방을 내줬지만, 승부와 관계 없는 득점이었다. 오늘 수비가 상당히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60점을 실점한 수비에 만족을 드러냈다.

이어 “유현준이 들어와서 트랜지션 게임이 잘 되었다”며 “오늘 같은 경기는 우리에게 고무적이다. 선수들도 오늘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키가 작아도 큰 선수를 상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창진 감독은 불안했던 흐름을 1쿼터 중반 바꾼 원동력을 묻자 “우리보다 신장이 큰 팀과 경기를 할 때 리바운드 강조를 많이 한다.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하려고 적극적으로 가담을 많이 했다”며 “그래서 트랜지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고, 트랜지션 게임에서 쉬운 득점이 나오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앞선 허훈과 외국선수 투맨 게임 수비를 두 가지 준비했는데 이게 잘 되어야 앞선 득점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전창진 감독은 준비한 두 가지 수비가 무엇이었는지 질문이 나오자 “(허훈 수비가) 잘 되었다. 약속된 수비는 처음에는 슬라이스, 두 번째는 스위치다”며 “지난 시즌 허훈에게 3점슛, 점퍼를 많이 맞았다. 오늘은 상당히 약속이 잘 지켜지면서 수비가 생각한대로 잘 되었다”고 답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 중에 사용한 수비 설명도 곁들였다.

“김영환, 양홍석, 김현민이 나왔을 때 우리는 작은 라인업을 선정해놓고 코트 3/4부터 2-3 프레스를 하고 지역방어로 연결했다. 그게 생각보다 잘 되었다. 수비가 연결 되는 걸 끝까지 보면 무늬만 지역방어이고 나중에는 대인방어로 돌아간다. KT가 우리 쪽에 맞춰서 선수를 내보냈을 때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 싸움에서 밀리면 우리가 (선수를) 바꿔줘야 했는데 KT에서 먼저 (선수를) 바꿔서 ‘잘 하면 이기겠구나’는 생각했다.”

전창진 감독은 “KT 경기를 보고, 우리가 3가지 패턴을 가지고 나왔다. 그것은 신장이 큰 선수들이 수비하기 힘든 패턴이다. 그 3가지가 전부 다 잘 되었다”고 이날 준비한대로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했다.

KCC는 18일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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