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PICK] 7순위 상명대 곽정훈, 체력과 3점슛을 갖춘 파이터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5-25 00: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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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20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가 예정인 선수는 고려대 3학년 이우석을 포함해 34명이다. 드래프트가 다가오면 이 인원은 40여명으로 늘어날 것이다. 확실하게 드래프트에 나서는 이들 중에서 어떤 선수가 어떤 기량을 갖추고 프로 무대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지 지명 예상 순위로 살펴보고자 한다. 지명 순위는 4학년 활약 여부에 따라서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7순위 지명을 예상하는 선수는 상명대 에이스 곽정훈이다.

상명대 곽정훈(188cm, F)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기록
득점: 29점 / 리바운드: 13개 / 어시스트: 4개
스틸: 4개 / 블록: 3개 / 3점슛: 6개

곽정훈은 상명대 입학 후 2017년 대학농구리그에서 15경기 평균 17분 59초 출전해 149득점했다. 딱 1점 차이로 평균 10점을 채우지 못하고 9.9점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이 23.8%(10/42)로 낮았던 것이 다소 아쉬웠다.

2018년 대학농구리그에선 11경기 평균 27분 33초 출전해 13.5점을 올렸다. 약점이었던 3점슛 성공률을 34.8%(31/89)로 향상시킨 게 눈에 띈다. 다만, 야투성공률은 1학년 때 46.2%(61/132)보다 한참 떨어진 37.5%(51/136)였다. 경기당 8개 가량 시도한 3점슛에 너무 의존하는 공격을 펼친 게 야투성공률 하락의 원인이었다.

곽정훈은 2019년 대학농구리그서 36분 42초 출전해 17.8점 야투성공률 43.3%(101/233)를 기록했다. 3점슛 시도 비중을 조금 낮추고 2점슛 성공률을 대폭 끌어올려 2학년 때 야투성공률의 아쉬움을 떨쳤다.

프로 스카우트들이 유심히 보는 것 중 하나는 매년 성장하는 모습이다. 하나씩 달라지고, 좋아진다면 프로에 왔을 때 더 발전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곽정훈은 대학 입학 후 득점력을 점점 끌어올리면서도 3점슛과 야투성공률을 보완했다.

여기에 리바운드 가담도 두드러진다. 대학농구리그에서 41경기에 나서 13번이나 두 자리 리바운드를 잡았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평균 리바운드는 9.5개였다. 188cm의 신장을 감안하면 굉장히 많은 수치다. 물론 상명대의 높이가 낮아 곽정훈의 리바운드 가담이 필요했던 부분도 작용했다.

상명대 고승진 감독은 “몸 관리를 이렇게 잘 하는 선수는 처음 본다. 몸이 조금 안 좋으면 병원 가서 진료를 받고 사우나를 한 뒤에 훈련을 참가한다. 어떻게든 훈련을 빠지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 리바운드 가담과 슛 기회를 만들려고 4쿼터 내내 뛰어다닌다”며 “프로에서는 어정쩡한 기술을 갖추고 훈련태도가 별로인 선수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뛰는 선수를 더 좋게 본다”고 곽정훈을 높이 평가했다.

A스카우트는 “파이터가 필요하면 곽정훈이 괜찮다. 몸을 많이 활용하는 선수다. 팀에 이런 자원 없으면 활용 가능하다”고 했고, 한 농구관계자도 곽정훈을 파이터라고 불렀다.

B스카우트는 “머리 박고 열심히 해서 경주마 같다”고 했고, C스카우트는 “곽정훈은 슛이 어느 정도 잡혀 있다. 돌아 나오거나 스텝을 잡아서 슛을 쏘고, 볼도 다룰 줄 안다. 신장도 그렇게 작은 키가 아니다”고 했다.

또 다른 농구 관계자는 “1대1 공격력이 좋고, 운동 능력도 뛰어나다. 곽정훈이 상명대에서 가장 많이 공격을 하는 편이었다”며 개인능력을 높이 사면서도 “팀 플레이를 고려하면 즉시 전력이 안 될 수 있다”고 단점도 지적했다.

곽정훈은 가장 많은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이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꼽은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D스카우트는 “실력을 봤을 때 ‘이들을 1라운드에 넣어야 하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자원이 없어서 1라운드 후보에 들어간다”며 “코칭스태프와 상의도 하고, 스카우트끼리 이야기를 하는데 2라운드에 뽑힐 실력인데 어쩔 수 없이 1라운드에 뽑을 거다”고 했다.

곽정훈뿐 아니라 임현택, 김영현(이상 단국대), 이윤기(성균관대), 이광진(단국대), 박민우(고려대), 김준환(경희대), 전형준(연세대) 등은 4학년 때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충분히 예상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 JB PICK
07순위: 곽정훈
08순위: 임현택
09순위: 김영현
10순위: 이윤기
11순위: 이광진
12순위: 박민우
13순위: 김준환
14순위: 전형준

※ 프로 구단 스카우트와 1부 대학 12개 대학 감독, 농구 관계자 등 30여명의 의견을 취합해서 정리한 뒤 스카우트들이 1순위, 로터리픽(1~4순위), 1라운드와 2라운드 예상 후보로 언급한 선수들을 최대한 반영해 지명 예상 순위를 정했습니다. 1라운드는 10순위부터 내림차순으로, 2라운드는 11순위부터 오름차순으로 매주 각각 1명씩 소개할 예정입니다.

#사진_ 점프볼 DB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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