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긴 휴식은 오히려 독? DB와 SK, 올 시즌 최소득점 경기 펼쳐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1 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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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서호민 기자] 긴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일까. DB와 SK 경기에서 올 시즌 최소 득점 기록이 나왔다.

원주 DB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3-57로 승리했다. 탈꼴찌를 노리는 DB와 연패 중인 SK인 만큼 승리가 절실했다. 승리가 간절한 만큼 집중력 높은 경기가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이날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양 팀 모두 너무 오래 쉰 탓일까. 초반부터 지독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던지는 족족 림을 빗나갔다. 오죽했으면 현장에 있는 기자들 사이에서 제발 골이 나와라 응원을 할 정도였다. 이 가운데 1쿼터부터 기록이 세워졌다. DB가 10점, SK는 8점 밖에 넣지 못하며 도합 18점으로 올 시즌 1쿼터 최소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2쿼터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DB는 2쿼터 16점(FG 30%), SK는 13점(25%)으로 양 팀은 전반 합산 47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통틀어 가장 루즈한 전반전을 펼쳤다.

그나마 하프타임을 통해 재정비한 양 팀은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3, 4쿼터 도합 61점을 넣었다. 하지만 올 시즌 최소득점 기록 불명예는 피하지 못했다. 양 팀은 합산 120점만을 기록하며 올 시즌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2월 16일 안양 KGC인삼공사(61점)와 고양 오리온(60점)간의 경기에서 나온 121득점.

종료 24초 전 SK 닉 미네라스가 외곽 라인에서 던진 슛이 림을 가르며 그나마 최소 득점 불명예 기록은 피하는 듯 했지만, 미네라스의 발이 살짝 3점 라인을 밟아 2점슛으로 판정돼 결국 올 시즌 최소 득점이 나오고 말았다.

한편 방패로 치고받던 그들의 경쟁은 DB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 모두 "너무 졸전이었다"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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