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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새 식구, 버논 해밀턴 코치가 전한 메시지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8-07-12 15:37
[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스스로 발전하려는 의지가 인상 깊었다.”

전주 KCC가 새 식구를 맞이했다. 클렘슨 대에서 활약하며 전 세계의 농구를 경험한 버논 해밀턴 코치가 1년 간 함께 할 예정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육성코치였던 그는 어떻게 한국으로 오게 됐을까.

이미 해밀턴 코치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전태풍, 김민구, 송교창, 유현준, 김국찬 등과 스킬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7일 입국해 KCC의 육성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아시아농구에 관심이 많았던 해밀턴 코치는 열정적인 자세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옆에서 지켜보던 KCC 관계자가 “너무 열심히 해서 미안할 정도다”라고 말할 정도. 해밀턴 코치가 가진 열정과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에게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버논 해밀턴 코치와의 일문일답이다.

Q. 국내농구 팬들에게 소개 부탁한다.
클렘슨 대에서 학업을 마친 뒤, 9년 동안 프로선수로 활동했다. 전 세계의 농구를 경험했고 댈러스에서 육성코치로 있었다. 좋은 기회가 주어져 한국에 오게 됐는데, 첫 느낌은 환상적이다. 매 순간이 기대 된다.

Q. KCC와 함께 하게 된 계기는?
댈러스에 있을 때, 헤드 스카우터가 제의를 하더라. NBA와 KBL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도움을 주고 오라는 뜻이었다. 사실 중국(CBA)에서 뛰면서 아시아농구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최형길)단장님과 이야기한 끝에 KCC의 코치로 오게 됐다.

Q. KBL에서 활동한 제임스 메이스의 1년 선배로 알고 있다. 한국에 오게 됐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해주던가.
맨 처음 한국행을 확정 지었을 때, (제임스)메이스에게 물어봤다. 메이스와는 3년간 대학 생활을 같이 했기 때문에 무엇이든 의지하는 관계다(웃음). 메이스는 KBL에서 우승을 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또 좋은 이야기만 전해주면서 분명 만족할거라고 하더라. 특히 KCC에 가게 돼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Q. 이미 LA에서 전태풍과 김민구, 송교창, 유현준, 김국찬을 지도했다. 그들에 대한 평가는?
모든 선수들이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 내 첫 번째 목표는 이 선수들을 시즌 개막 전까지 주전급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KCC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Q. 미국농구와 한국농구는 환경부터 많은 부분이 다르다. 문제는 없나?
KCC 선수들은 스스로 발전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쉬는 날에도 문자나 전화를 통해 찾는다. 오후 훈련이 끝났는데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려 하더라(웃음). 당장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지금보다 더 나아지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KCC 선수들은 그런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Q.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부탁한다.
댈러스에 있을 때, 덕 노비츠키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일단 노비츠키는 가장 먼저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다. 또 모든 선수들이 집에 갈 때까지 훈련을 멈추지 않는다. 이미 20여년을 NBA에서 활약하고 있음에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뛰는 걸 보면 노장이 아닌 신인급 선수 같을 때도 있다. 노비츠키는 NBA 최고의 슈팅 포워드 아닌가? 그럼에도 다양한 훈련방식을 통해 보다 더 정확도 높은 자리를 찾아내려 한다. 최고로 평가받고 있지만,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 하는 그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 KCC 선수들도 국내에선 최고로 평가받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려면 노비츠키처럼 계속 자신을 압박해야 한다. 이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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