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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모두가 제역할을 해낼 때, KT는 무서워진다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7-09 14:38

첫 경기 패배는 잊은 지 오래다. 지난해 2차대회에서 보여줬던 모습 그대로를 후배들이 재현해냈다. 그들은 그렇게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KT는 8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A조 예선에서 3+1점슛 4개 포함, 28점 4어시스트 3스틸을 올린 최고참 이형철을 비롯, 출전선수 11명 전원이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일회계법인 B를 69-28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첫 경기때와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형철이 4쿼터에만 21점을 몰아치며 동료들 기대에 응답했다. 김완호, 오송훈은 24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최정보, 이태성도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보여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일회계법인 B는 이동언(8점 9리바운드), 한정탁(8점 3리바운드)을 중심으로 KT 공세에 맞섰다. 류광민도 3점슛 1개 포함, 6점 4리바운드 3스틸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전체적인 슛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KT가 초반부터 시원하게 치고나갔다. 1쿼터에만 4점을 넣은 양창모를 비롯하여 최우석, 오숭훈 김현건, 김완호, 방승익, 최정보가 나란히 골 맛을 봤다. 정현건, 김완호는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삼일회계법인 B 추격을 저지했다. 최정보는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리는 등 최우석과 함께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였다.

 

삼일회계법인 B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동언이 골밑을, 류광민이 3점슛을 꽃아넣으며 KT 기세에 맞섰다. 한정탁은 팀원들을 이끌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야투 난조 탓에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기선을 잡는 데 성공한 KT는 최고참 이형철을 필두로 최우석, 정현건이 득점에 가담, 분위기를 확실히 잡았다.

 

KT는 초반부터 기선을 잡은 덕분에 선수 가용폭을 넓힐 수 있었다. 전반 내내 11명 모두 코트를 밟았고, 맡은 바 임무를 확실히 수행했다. 삼일회계법인 B는 류광민, 이동언을 필두로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김수영은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다. 이동언은 2쿼터에만 4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온 몸에 엄습한 긴장감 탓에 득점을 올리기 좀처럼 힘겨워했다.

 

총체적 난국을 맞은 삼일회계법인 B. A팀 나형우, 안광휘와 현대석 등이 이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반면, 후반 들어 KT 기세는 더욱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양창모가 3점슛을 꽃아넣었고 오송훈, 정현건이 삼일회계법인 B 골밑을 공략했다. 김완호는 궂은일에 집중하며 동료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급기야 이형철이 3+1점슛까지 꽃아넣어 3쿼터 중반 35-15까지 달아났다.

 

KT 기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슛 컨디션이 좋은 이형철을 위해 동료들이 스크린을 걸어주고 제 타이밍에 패스를 건넸다, 이형철은 4쿼터에만 3+1점슛 3개를 꽃아넣는 등 21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일회계법인 B는 한정탁, 이동언, 양우일, 류광민이 점수를 올렸으나 연이은 실책과 슛 난조 속에 점수차를 좁히기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양우일이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더욱 거칠게 삼일회계법인 B를 몰아붙였다. 오송훈이 3점슛을 적중시켰고 방승익, 박인진, 이태성이 나란히 점수를 올리며 69-28까지 차이를 벌렸다. 삼일회계법인 B는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썼으나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였다. KT는 방승익이 이형철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KT는 첫 경기 패배 후 삼성생명, 삼일회계법인 B를 나란히 꺾으며 2연승을 내달렸다. 최고참 이형철을 필두로 최정보, 이태성, 방승익, 박인진, 오송훈, 정현건, 양창모, 최우석 등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세대교체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김완호는 출중한 리바운드 능력을 앞세워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들이 최근 2경기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꾸준이 유지한다면 남은 경기에서도 상대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삼일회계법인 B는 삼성 바이오에피스와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패배를 맛봤다. 이날 8명이 출석하여 선수운용 폭을 넓혔지만 저조한 슛 성공률이 그들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매주 1회씩 A팀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진행하는 만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게 된다면 현재보다 더욱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4쿼터에만 3+1점슛 3개 포함, 21점을 몰아치는 등 28점 4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한 KT 최고참 이형철이 선정되었다. 이날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2번째 모습을 보인 그는 “코트에 서 있는 시간보다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오늘 경기에 딸과 아내가 같이 왔고, 동료들도 나에게 힘을 주었다.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오늘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것도 모두 가족들, 동료들 덕분이다”고 공을 돌렸다.

 

이날 KT는 자신 공격보다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형철은 상대 빈 곳을 잘 파고들었고, 동료들은 그에게 패스를 건넸다. 그는 "팀원들이 나를 믿어줬다. 동료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였고,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합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KT 이상준에게서 세대교체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최고참으로서 “동료들에게 ‘운동신경 달리는 나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데 너희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었다. 그리고 오늘 경기처럼 서로를 활용할 수 있는 패턴플레이를 거듭해서 시도하고, 마련되었으면 하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며 “동료들에 비해 실력은 부족하지만 여태까지 배운 노하우를 토대로 동료들에게 자신있는 패턴플레이를 만들어주고 싶다. 서로에게 패스를 건네며 재미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게끔 하고 싶다. 그리고 팀 내부적으로도 나보다 더 외곽슛 능력을 갖춘 선수가 합류하여 슛을 보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오늘처럼 해줄 수 있는 때가 어쩌다 한번이라서…….(웃음)”라고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KT는 이날 경기 승리로 준결승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이기려 하지 말고 선수들 모두 즐겼으면 좋겠다. 즐기다 보면 승리는 따라오기 마련이다. 최대한 높은 출석률을 바탕으로 체력전을 할 것이며, 결정적인 순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게끔 만들어나가고 싶다. 오송훈, 최우석 선수 등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들을 활용한다면 좋은 성적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준우승 정도 했으면 좋겠는데 우승하면 더 좋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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