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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제일약품, 기막힌 반전을 꿈꾸다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7-09 14:36

높아진 출석률과 관심, 의욕이 충만한 그들. 2차대회 들어 ‘우승’이라는 기막힌 반전을 꿈꾸고 있다. 제일약품은 고지를 향해 한발 더 내딛었다.

 

제일약품은 8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1 A조 예선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5점을 몰아친 박영민과 15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원들을 이끈 박정훈 활약에 힘입어 1차대회 우승팀 삼일회계법인 A를 연장접전 끝에 73-68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제일약품 뒷심이 유달리 돋보였다. 4쿼터부터 투입된 박영수가 3점슛 3개를 꽃아넣는 등 4쿼터~연장에서만 9점을 몰아쳤다. 하이준도 적극적인 압박으로 스틸을 5개 해내는 등 알토란같은 10점을 넣으며 팀원들을 뒷받침했다. 심재용도 8점 17리바운드를 기록,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공용준을 비롯, 김경헌, 정기일, 조태희, 김주휘, 이경호, 김동욱은 출전시간이 적었음에도 불구, 벤치를 뜨겁게 달구며 팀원들에게 기를 불어넣었다.

 

삼일회계법인 A는 임현서가 24점 10리바운드 3스틸을, 김민철(15점, 3점슛 3개), 김휘영(14점 7리바운드, 3점슛 3개)이 3점슛 6개 포함, 29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차대회 들어 처음 모습을 보인 안광휘도 7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이들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4쿼터 막바지 뒷심 부족으로 인하여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무엇보다 개인사정으로 인해 경기장에 나오지 않은 윤세영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여기에 4쿼터 중반 임현서가 5개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난 것이 치명타였다.

 

초반부터 서로 주고받는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제일약품은 초반부터 박영민이 3점슛 2개를 적중시켰고, 박정훈, 심재용이 삼일회계법인 A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삼일회계법인 A도 마냥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 나형우가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는 대신, 김병웅을 투입하여 공백을 최소화했다. 임현서, 김휘영은 장기인 속공을 적극 활용, 득점을 올렸다. 둘은 1쿼터에만 12점을 합작하며 팀을 이끌었다.

 

팽팽한 분위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제일약품이 2쿼터 들어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선봉장 역할은 박정훈이 맡았다. 임현서, 김휘영, 안광휘 등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 득점을 올렸다. 때로는 적극적인 돌파능력을 앞세워 삼일회계법인 A 수비를 헤집으며 자유투를 얻어냈고, 동료들을 살렸다. 박정훈은 2쿼터에만 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박정훈 활약에 고무된 박영민, 심재용, 하이준 역시 삼일회계법인 A 수비를 적극 공략했다.

 

삼일회계법인 A는 나형우가 코트에 나서지 않은 탓에 제일약품 박정훈을 막아내기에 힘들어했다. 임현서, 김병웅은 박정훈을 막다 2쿼터 중반 3개째 파울을 범하는 등 파울트러블에 시달렸다. 김휘영이 3점슛을 적중시키는 등 2쿼터 5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잡은 제일약품은 3쿼터 초반 하이준이 중거리슛을, 박영민이 3점슛을 적중시켜 30-21로 달아났다.

 

삼일회계법인 A도 반격에 나섰다. 임현서를 필두로 삼일회계법인 A 장기인 속공이 다시 살아났다. 안광휘도 3쿼터 중반 3점슛을 꽃아넣는 등 슛 감각이 다시 살아나며 37-41로 좁혔다. 제일약품은 삼일회계법인 A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박정훈에게 1-1공격을 맡겼다. 삼일회계법인 A는 이 과정에서 주포 임현서가 4개째 파울을 범해 벤치로 물러나기도 했다.

 

삼일회계법인 A는 애써 잡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4쿼터 나형우를 투입, 수비조직력을 강화했다. 나형우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걷어냄과 동시에 속공에 가담했다. 나형우가 균형을 잡자마자 임현서, 김민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둘은 공을 잡자마자 상대 코트를 향해 뛰었고, 점수를 올렸다. 이들 활약에 힘입어 4쿼터 중반 47-4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일회계법인 A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김민철이 3점슛을 적중시켰고, 안광휘가 중거리슛을 꽃아넣어 4쿼터 후반 57-50으로 차이를 벌렸다. 제일약품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주포 박정훈이 다리경련으로 인해 벤치로 들어간 대신, 슈터 박영수를 투입하여 공백을 메웠다. 박영수는 팀원들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있게 슛을 던졌고, 림을 갈랐다. 삼일회계법인 A는 설상가상으로 임현서가 5개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다. 제일약품은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다. 종료 1분 사이, 박영민, 박영수가 연이어 던진 3점슛이 적중, 4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57-57, 동점을 만들었다.

 

삼일회계법인 A는 곧바로 타임아웃을 신청, 김민철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다. 김민철은 동료들에게 공을 건네받아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돌파를 시도하다 공을 빠뜨렸고, 이를 제일약품 하이준이 가로챘다. 하이준은 곧장 상대 골대로 돌진, 삼일회계법인 A 김휘영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연달아 놓쳤고, 김성훈이 공격리바운드 후 재차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책을 범하여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에서 삼일회계법인 A 김민철, 제일약품 박영수, 박영민 등 양팀을 대표하는 슈터들간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김민철이 3점슛을 적중시키면 박영수, 박영민이 덩달아 3점슛을 꽃아넣었다. 이후, 치열한 집중력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제일약품이 하이준, 김성훈 연속득점에 힘입어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69-65로 차이를 벌렸다.

 

삼일회계법인 A는 마지막 타임아웃을 신청, 김휘영이 곧바로 3점슛을 적중시켜 68-69로 좁혔다. 제일약품은 하이준이 상대 수비를 뒤로 하고 돌파를 시도하려는 중 삼일회계법인 A 김휘영에게 U-파울을 얻어내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하이준은 이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성공시켜 71-68을 만들었다. 이어 김세현이 정예환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적중시켜 73-68로 차이를 벌렸다. 삼일회계법인 A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제일약품은 자칫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얻어냈다. 주포 박정훈이 결정적인 순간 벤치를 지켰음에도 김성훈을 비롯, 박영수, 하이준, 박영민, 심재용이 제 역할을 해냈다. 향후, 높은 출석률을 토대로 선수운용을 다양하게 펼칠 수 있을 만큼 팀원들 기량이 상향평준화될 경우, 강력한 우승후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삼일회계법인 A는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한 윤세영과 주전 가드 김경훈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부터 보여준 집중력은 디팬딩 챔피언으로써 면모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임현서, 김휘영이 속공을 진두지휘하고, 김민철, 안광휘 두 슈터들이 자신감을 찾았다는 데 있어 큰 소득으로 남았다. 이들이 한데 모여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낸다면 지난 대회 우승팀으로써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할 수 있을 것이다. 14일 한국투자증권과 경기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5개 포함, 25점을 올린 제일약품 주포 박영민이 선정되었다. 그는 “작년에 한번 맞붙었었는데 그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탓에 졌던 기억이 있다. 오늘도 외곽슛이 잘 들어가서 다행이었지 정말 힘든 경기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제일약품은 4쿼터 2분 사이에 나온 3점슛 3개가 팀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종료 1분 10여초전 50-57로 뒤지고 있을 때 박영수, 박영민이 연이어 3점슛을 적중시킨 장면은 이날 경기 최고 명장면으로 남아있을 정도였다. 이에 “박영수 본부장이 4쿼터에 3점슛 2개째를 성공시킨 뒤, 그때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 나도 동점을 만들 때 자신있게 던졌고, 림을 갈랐다”며 “4쿼터 종료 30여초전 박영수 본부장이 3점슛 들어갔을 때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쿼터 끝나자마자 (박)정훈이가 다리경련이 일어나는 바람에 코트에 들어오지 못했는데 나머지 선수들이 서로 으쌰으쌰해서 잘 해줬다”고 동료들 활약을 치켜세웠다.

 

연장에서도 제일약품 외곽포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박영민은 박영수와 함께 연이어 3점슛을 꽃아넣어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하이준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성공시켜 승기를 가져왔다. 그는 “동료들에게 마무리를 잘하자고 했다.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은 탓에 오늘 경기에서도 4쿼터 힘이 부치더라”며 "막판에 (하)이준이가 공을 가로채고 나서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확신한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 들어 제일약품은 2경기 모두 14명씩 출석하는 등, 벤치분위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는 모습이었다. 워낙 치열하게 경기가 전개되고 있는 탓에 골고루 기회를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박영민 자신도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심재용 등 신입선수들이 많이 들어와서 꼭 우승을 목표로 하려한다. 사실, 디비전 1에 편성될 줄 몰랐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다. 서로 많이 와서 참여도 높이고, 설사 코트에 나와서 뛰지 않더라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열심히 응원해준 덕에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여기에 회사 업무와 팀 내 사정으로 인하여 좀처럼 잘 모이지 못한다. 그럼에도 박영수, 김성훈 등 노장들이 앞장서며 동료들을 진두지휘, 경기를 거듭할수록 호흡이 맞아나가는 모습이다. 이에 “체육관을 정기적으로 대여하지 못하다 보니까 잘 모이지도 못한다. 모이더라도 주로 활동하는 선수들이 전원 모여서 호흡을 맞춘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도 운동을 해야 하는데 업무상 이유로 쉽지 않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 달에 2번 정도 모여서 호흡을 맞췄다. 부분적으로 모여서 감이라도 잡아보고자 가볍게 맞췄다. 다들 스타일이 강해서 밸런스가 좋지 못한데, 이 부분을 맞추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포함, 2연승을 거두는 데 성공한 제일약품. 그는 “먼저 신입선수들이 경기장에 많이 나와서 응원해주는 것에 대해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지금처럼 출석률 높이고 서로 으쌰으쌰해서 대회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당연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같은 조에 편성된 팀들이 다 잘해서 상대에 맞추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호흡을 맞춰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나 팀으로서 운동을 좀 하고 체력을 키워서 4쿼터까지 힘에 부치지 않도록 하겠다. 설사 지더라도 끝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하고 기분 좋게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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