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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선수 혼자 산다 ② DB 박병우, ‘박 깔끔’이라 불러주세요!
편집부(subradio@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8-07-09 02:08

[점프볼=편집부] 2017-2018시즌을 끝으로 10개 구단 모두 합숙소를 폐지했다. 프로농구 출범 이전부터 관행적으로 운영했던 합숙소가 전근대적 구단 운영이라는 지적에 따른 결정이다. 이제 2018-2019시즌부터는 선수들 모두 숙소가 아닌 각자의 집에서 출퇴근을 하게 됐다. 그렇다면 과연 ‘프로 합숙러’들의 자취생활은 어떨까. 나름대로의 자유를 만끽하면서도 프로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병우 | 원주 DB 
청소 ★★★★★ 요리 ★★★★☆

박병우는 자타공인 ‘박 깔끔’이다. 게다가 인테리어에도 도전하는 야심찬 자취 꿈나무이기도 하다. 어느덧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박병우는 서른이 돼서 자취를 시작하게 됐다.

 

챔피언결정전으로 휴가가 늦게 시작되는 바람에 방도 5월 말쯤에 계약을 했고, 입주도 소집 직전인 6월 16일에 했다. 정말 며칠 되지 않은 자취 새내기(?)인 셈이다. 다행히 집은 경기장과 가까운 곳에 구했다. “방에서 경기장까지 걸어서 5분도 안 걸려요. 부동산 쪽에 인맥이 있어서 다행히 어렵지 않게 구한 것 같아요.” 첫 자취 생활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조언도 들었다. “확실히 숙소 생활에 비해 혼자 사는 게 힘든 부분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집값도 만만치 않은데 먹는 데도 돈이 많이 나가니까요. 다들 제일 큰 게 먹는 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줄기차게 숙소 생활만을 하다가 새로운 환경에 놓인 것이 오히려 박병우에게는 설렘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적응하다보면 해결될 것 같아요. 나중에 더 나이가 들어서라도 혼자 살 기회는 거의 없으니까 선수생활 하면서 자취 한 번 해보는 것도 기회라고 생각해요.”


 

박병우도 생활력에 자신감이 넘쳤다. 특히 청소에는 걱정이 없는 깔끔한 스타일이라고 자부한다. 요리도 좋아한다는 박병우는 “엄청 잘하는 건 아닌데 요리를 좋아해요. 저희 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시거든요. 안한지는 꽤 됐는데 만둣국이랑 꽁치김치찌개는 잘해요(웃음). 지인들과 펜션에 놀러 가면 한 번씩 해줬는데 먹을 만 하다는 반응이었어요”라며 멋쩍은 반응을 보였다.

 

요즘 박병우가 요리만큼이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은 인테리어. 그는 “혼자 사는 집을 갖게 되니까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졌어요. 방이 크지는 않지만 가구부터 시작해서 많은 걸 꾸며보고 싶어요. 컨셉트는 못 잡았는데 인터넷을 뒤지면서 차근차근 해보려 해요”라고 말했다.

 

한편 박병우가 자리를 잡은 건물에는 이지운, 박지훈, 최성모, 윤성원까지 함께 입주한 상태다. 선수단 숙소에 있을 때도 선수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던 그는 “(박)지훈이가 같은 층이기도 하고 친구라서 자주 찾아오지 않을까요. 근데 제가 막으려고 생각중이에요. 아, 물론 지훈이가 방을 더럽힐까봐 걱정되서는 아닙니다(웃음)”라며 팀원들의 이야기도 들려줬다.

 

마지막으로 그는 “집이 체육관과 가까워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느낌은 좀 다를 것 같기도 해요. 일단 생활을 해봐야할 것 같아요”라며 다가오는 비시즌을 내다봤다.

 

 

 

# 본 기사는 점프볼 매거진에 게재되었던 글입니다. 
# 취재_ 점프볼 편집부(김용호, 조영두), 정리_ 강현지 기자

# 사진_ 선수본인 제공,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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