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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총장배] 준우승에도 빛난 MIP들, 그들이 코트에 남긴 메세지는
김용호(kk2539@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7-08 19:57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국민대총장배는 1등만 기억하지 않았다. 공동 3위팀까지 참가한 대회 시상식에서 준우승팀의 MIP 수상자들은 그 누구보다 빛났다.

8일 국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제36회 국민대학교 총장배 전국대학 아마추어 농구대회가 막을 내렸다. 남대부는 연세대의 볼케이노, 여대부는 숙명여대의 DEKE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무른 이들이 있었다. 세종대의 러쉬, 한체대의 W칸스가 그들이다.

러쉬와 W칸스 모두 경기 내내 본인들의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경기 막판까지도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관중석을 들끓게 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분명 돋보이고, 빛났던 선수들이 있었다. 러쉬의 맏형 윤영찬, 그리고 W칸스의 2학년 김사라는 이날 MIP를 수상하면서 그 공을 인정받았다.



먼저 올 여름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세종대 4학년 윤영찬은 “항상 예선 탈락하던 팀이었는데 졸업하기 전에 이렇게 돌풍을 한 번 일으켜야 후배들도 약팀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열심히 할 거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훈련 때도 후배들을 조금 엄하게 가르쳤는데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둬 후배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체육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에 더 중점을 줬다는 윤영찬. 연습의 성과를 봤다는 그는 개인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예선에서 3승을 거둔 게 4년 동안 처음이어서 긴장도 많이 했다. 맏형으로서 긴장한 모습을 안보이려 애썼는데, 팀원들이 정말 잘해줬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세종대를 대표할 후배들에게 “원한다면 언제든지 와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겠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우리도 강팀들을 압박할 수 있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 후배들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여대부 MIP를 수상한 한체대 2학년 김사라도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정말 아쉽다”라며 입을 연 김사라는 “준우승도 좋은 결과이지만 우승을 코앞에 두고 놓쳤기 때문에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번 결승에서 패배한 원인을 잘 분석해서 다음 대회에서는 반드시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대회를 되돌아봤다.

김사라의 말대로 W칸스는 경기 막판 DEKE를 3점차까지 쫓으며 승부를 혼돈에 빠뜨렸다. 이에 김사라는 “저희 팀이 항상 전반에 집중력 있게 잘 하다가 후반에 가서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도 그게 문제였던 것 같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신입생으로 국민대총장배에 참여했을 때보다 팀워크가 더 좋아졌음을 느낀다는 그는 “미들레인지슛은 제가 좋아하는 거라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다음 대회에서는 개인적으로 돌파를 활용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한 단계 더 성장하도록 하겠다”며 2학기를 내다봤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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