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대학 동기 박민수 넘은 이강호 “예상하지 못한 결과, 우승해 기쁘다”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8-07-08 18:11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한 번 나가보자고 했던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너무 기쁘다.”

선수 출신으로 구성된 메가짐이 8일 경복고 체육관에서 열린 ‘2018 Hoopcity 5on5 토너먼트 대회’에서 NYS를 75-59로 크게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에이스 이강호는 경기 내내 폭발적인 3점포로 메가짐의 우승을 이끌었다. ‘던지는 순간, 들어갈 것 같다’는 말이 오늘 그에게 딱 어울렸다.

총 10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메가짐은 무려 7명이 선수 출신이다. 이강호 역시 단국대 09학번으로 박민수(NYS)와 동기생이다. 2학년 때 농구공을 손에서 놓았지만, 실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코트 어디서든 던지는 족족 림을 통과하며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강호는 “(박)민수와는 대학 때까지 농구를 같이 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마주쳐 반가웠다”며 “대학교 2학년 때 농구를 그만뒀지만, 취미 삼아 동호회 농구를 하고 있었다. Hoopcity 대회 소식을 들었고 대학 선후배와 동호회 친구들을 모아 추억을 쌓으려 나왔다. 자신은 있었지만, 막상 우승을 하니 너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호는 “우리 팀은 대부분 선수 출신들이다. 10명 중에 7명이나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취미로 하거나 아예 농구를 그만둔 상태다. 훈련도 딱 한 번 해봤고 처음 본 친구도 있어 걱정이 됐다. 그러나 오랜만에 손발을 맞춰봐서 그런지 재밌었다.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실 메가짐의 우승을 점친 사람은 많지 않았다. NYS에는 박민수와 한준혁, 김도우 등 아마농구에선 알아주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강호 역시 “NYS가 굉장한 팀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 또 민수랑은 같이 운동을 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대라고 생각했다”라며 “하나 우리 팀 선수들이 대부분 키가 크고 힘이 세다. 스피드에서 밀려도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메가짐은 9월 1일부터 2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NBA 5on5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중국을 비롯해, 대만, 필리핀, 홍콩 그리고 한국이 한 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강호는 “같이 맞춰볼 시간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좋은 기회가 왔으니, 열심히 할 생각이다. 한국 대표로 가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오겠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