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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가진 원대한 꿈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7-08 13:46

모두가 함께하여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날. 이 날을 꿈꾸며 그들은 한 발씩 전진을 거듭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7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1 A조 예선에서 ‘에이스’ 한상걸이 24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송재전(7점 4리바운드)이 뒤를 받치는 등 고른 활약을 앞세워 삼성SDS UTF 추격을 50-48로 따돌리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

 

모처럼만에 9명이 경기장에 출석, 벤치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에 힘입어 한상걸, 김정훈(3점 3리바운드), 김준목(4점, 3+1점슛 1개)이 팀원들을 이끌었고, 지난 경기에 나오지 않은 박홍관(2점 6리바운드), 신동석(2점 4스틸)이 송재전과 함께 이들 뒤를 받쳤다. 10개월여만에 출전한 정재기와 2차대회 들어 새로 합류한 곽승훈도 팀원들 활약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SDS UTF는 23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한 최명길을 필두로 이영호(13점 5리바운드), 김오중(10점 8리바운드)이 뒤를 받쳤다. 최태원은 득점 없이 리바운드만 11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켰다. 하지만, 한대군, 손정훈이 도합 2점에 그친 탓에 승리 문턱에서 미끄러지게 되었다.

 

앞서 열린 형들 패배를 만회하려는 것일까. 삼성SDS UTF가 초반부터 치고나갔다. 최명길이 연이어 돌파를 성공시켰고 이영호는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다. 김오중도 첫 경기에서 부진을 떨쳐내려는 듯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한상걸, 김정훈 두 노장과 함께 신동석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송재전은 3점슛을 꽃아넣어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1쿼터 이후, 주도권 다툼을 위한 다툼이 본격화되었다. 삼성SDS UTF는 맨투맨 수비로 코오롱인더스트리 공격을 저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삼성SDS UTF 마크를 떨쳐내지 못하며 점수를 올리는 데 있어 애를 먹었다. 삼성SDS UTF도 마찬가지. 수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낸 탓에 득점을 올리기 힘겨워했다. 2쿼터 양팀이 올린 점수는 각 6점에 불과할 정도였다.

 

후반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전반과 다른 점이 있다면 득점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한상걸을 필두로 김준목, 박홍관, 정재기가 차례로 점수를 올렸다. 노장 김준목은 3+1점슛을 꽃아넣었다. 정재기는 3쿼터 내내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송재전에게 휴식시간을 주었다.

 

삼성SDS UTF도 마찬가지. 이영호가 3쿼터에만 9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선보이며 코오롱인더스트리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김오중도 3쿼터 6점을 올리며 이영호와 함께 자신감 있는 모습을 팀원들에게 각인시켜주었다. 한대군과 손정훈, 최태원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이들을 뒷받침했다. 3쿼터에 보여준 삼성SDS UTF 잇몸들 활약은 에이스 최명길에게 쏠린 부담감을 덜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런 경기양상이 계속된 가운데, 4쿼터 들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먼저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에이스 한상걸을 필두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한 송재전이 앞장섰다. 신동석도 거듭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고, 득점을 올렸다. 셋은 4쿼터에만 12점을 합작하며 팀을 이끈 가운데, 유우선도 박홍관과 함께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삼성SDS UTF도 첫 경기와는 달랐다. 전면강압수비가 위력을 발휘했다. 최명길은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 과정에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던 최태원이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나는 아픔을 맞기도 했다. 가용인원이 5명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첫 승리를 향한 의지는 사그라뜨리질 줄 몰랐다. 4쿼터 내내 끊임없이 압박을 거듭하여 코오롱인더스트리 공격을 저지했다. 최명길은 4쿼터 후반 3점슛을 꽃아넣으며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집중력 싸움이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신동석, 송재전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송재전은 종료 1분여전 속공을 성공시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SDS UTF는 한대군, 손정훈이 연이어 3점슛을 던졌으나 림을 빗나갔다. 최명길이 가로채기에 이어 득점으로 연결했으나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남은 시간동안 상대 거센 수비를 잘 이겨내며 승리를 챙겼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 경기를 통해 한 가지 과제를 안게 되었다. 바로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팀에 적응하도록 하는 것. 이들이 꾸준하게 나오며 기량이 향상된다면 기존 한상걸, 송재전, 박홍관, 김상현 등 주전선수들에 의존하지 않고 보다 유연하게 선수운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바람이 현실이 된다면 지금보다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삼성SDS UTF는 지난 경기와 달리 경기 종료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전면강압수비가 위력을 발휘하며 변화무쌍한 수비전술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남은 과제는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 득점력만 더 높일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24점 12리바운드로 팀을 이끈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대표하는 에이스 한상걸이 선정되었다. 그는 “승리를 거뒀음에도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팀 조직력을 더욱 가다듬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이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삼성SDS UTF 수비를 뚫어내지 못한 점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상걸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송재전, 박홍관이 부진한 탓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에 대해 “상대가 맨투맨 수비를 했을 때 스크린플레이를 적극 활용하고 가드들이 뚫어줘야 하는데 팀 특성상 빠른 선수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맨투맨 수비를 뚫어내기 힘들다”며 “외곽에서도 김정훈, 김준목, 송재전 선수가 외곽슛 능력을 갖추고 있다. 송재전 선수가 첫 경기에서 감이 좋았는데 이날 경기에서 패스 위주로 풀어나가다 보니 찬스때 슛을 던지지 못했다. 팀 운동 말고 개인적으로 운동하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 보니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가 극히 제한되어 있다”고 아쉬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로선 첫 두경기를 통해 특정선수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김정훈, 김준목 선수를 비롯하여 송재전, 박홍관, 유우선 선수 등 2~3년 동안 같이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꾸준히 하고 있는 반면, 곽승훈 선수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다 보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며 “현실적으로는 꾸준한 훈련을 통하여 경기에 나서야 하는데 쉽지 않다. 본사가 과천에서 서울 마곡지구로 이전한 탓에 근처에 있는 체육관을 섭외하지 못했다. 때문에 훈련과정 없이 경기를 통해 팀워크를 맞춰나가는 실정이다. 주전선수들 없이도 기량차이가 나지 않는 101경비단이 부러울 정도다. 우리도 경기 내내 기복 없이 실력을 보여줄 수 있고 모든 선수들 실력이 올라 상향평준화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고 밝혔다.

 

지난 1차대회 예선에서 ‘최강’ 101경비단을 꺾는 등,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 코오롱인더스트리.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팀 수비를 견고하게 하는 데 있어 일등공신 역할을 자처한 정일형, 신동석이 회사를 떠나게 되는 슬픈 소식을 전했다. 그는 “두 선수가 최근 2~3년동안 출석률이 높았고 수비에서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공백을 베우는 데 있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다행히 곽승훈 등 새로운 선수가 합류, 시간이 지나면 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며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4강 진출을 목표로 잡으려고 한다. 준결승에 오르게 되면 업셋도 노려볼 것이다. 1차대회에서 101경비단에게 승리를 거두었듯, 삼일회계법인 A와 다시 만나게 되면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발휘하여 접전승부를 펼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실, 우리 팀이 스피드가 갖추어진 팀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조직력도 갖추면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다. 주장으로서 경기력을 상향평준화하여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바램이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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