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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삼성전자 TSB, 모두가 주연이 될 수 있는 날을 꿈꾸다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7-08 13:44

체육관에 나오는 모든 선수들이 주연이 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삼성전자 TSB가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섰다.

 

삼성전자 TSB는 7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전에서 2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뉴페이스’ 김종경과 28점 14리바운드를 합작한 김관식(18점 10리바운드 6스틸), 정진혁(10점 4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삼성SDS BCS를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5-74로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집중력 싸움에서 승리한 삼성전자 TSB였다. 신,구 조화가 눈부시게 이루어지며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뉴페이스’ 김종경, 문석현부터 한선범(8점 5리바운드 3블록슛), 전창우(10점 4리바운드, 3점슛 2개)까지 코트에 나온 모든 선수들이 아낌없이 불태웠다. 지난해 2차대회 이후 7개월여만에 모습을 드러낸 조석윤은 분위기메이커를 자처하며 박형관(6점 4리바운드)과 함께 팀원들을 이끌었다. 그들 스스로 모두가 주연이 될 수 있는 날을 만들기 위한 시발점을 알린 셈이다.

 

삼성SDS BCS는 이날 경기 아쉬운 패배로 인하여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내용에 있어서만큼, 최근에 좋은 분위기를 반영하고도 남았다. 이동부가 3+1점슛 2개 포함, 19점을 몰아쳤고, 나한석(6리바운드), 김범수가 각각 14점씩 올렸다. 조재윤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16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 유독 강조했던 끈끈한 팀워크가 다시 한 번 발휘되었다.    

 

삼성전자 TSB는 팀 내에 있는 모든 선수들에게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하여 에이스 조남주를 비롯, 전현중, 한재영, 황인근, 최원대 등 주축맴버들이 휴식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에 김관식, 정진혁을 비롯하여 전창우, 장정우와 새롭게 합류한 김종경, 문석현이 경기에 나섰다. 지난 대회에서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은 한선범은 잇몸들로만 이루어진 팀 내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았다.

 

이날 첫 경기를 가진 삼성전자 TSB. 그동안 주연이 되지 못했던 울분을 풀어내는 것일까. 초반부터 김종경이 골밑을 공략했고, 조석윤이 3점슛을 꽃아넣으며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삼성SDS BCS도 김범수, 나한석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삼성전자 TSB 기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잡은 삼성전자 TSB는 김관식, 한선범까지 득점에 가담, 1쿼터 후반 15-9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삼성SDS BCS는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던 이동부를 투입, 반전에 나섰다. 이동부는 팀원들 기대에 걸맞게 상대 수비를 헤집는 돌파와 더불어 3+1점슛 능력까지 보여주었다. 그는 2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TSB는 이동부를 막지 못했고, 실책을 연발하여 삼성SDS BCS에 공격권을 내주기 일쑤였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SDS BCS는 2쿼터 중반 이동부가 돌파에 이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24-22로 이날 경기 처음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사투가 시작되었다. 삼성SDS BCS는 이동부와 심현철(8점 5리바운드), 홍승표(9점 7리바운드), 김범수에 김규찬(6점 3리바운드)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삼성전자 TSB를 압박했다. 이동부는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사용하며 팀 동료들 분발을 촉구했다. 삼성전자 TSB도 전창우, 박형관, 문석현이 차레로 점수를 올렸다, 전창우는 3점슛까지 꽃아넣어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박형관은 2쿼터 얻은 자유투 4개 모두 적중시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들어 서로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이 계속된 가운데, 삼성SDS BCS가 3쿼터 중반부터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김규찬 득점을 시작으로 홍승표가 3점슛을 적중시켜 사기를 끌어올렸다 김범수는 장기인 중거리슛을 앞세워 점수를 올렸다. 백미는 이동부와 심현철이 장식했다. 이동부가 3+1점슛을 시도하려는 순간, 삼성전사 TSB 박형관이 심현철 스크린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동시에 이동부는 3+1점슛을 꽃아넣었다. 여기에 심현철이 박형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5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삼성SDS BCS는 이들 활약에 힘입어 50-40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전자 TSB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한선범, 김관식이 삼성SDS BCS 수비를 헤집었고, 득점을 올렸다. 삼성SDS BCS 역시 수비를 강화하며 맞섰지만, 파상공세를 시작한 삼성전자 TSB 공세를 막아내기에 벅찼다. 기세를 올린 삼성전자 TSB는 김관식이 3쿼터 후반 돌파를 성공시켜 48-53으로 좁혔다.

 

삼성SDS BCS는 나한석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조재윤, 김범수, 이동부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 삼성전자 TSB 추격을 떨쳐내려 했다. 하지만, 홍승표가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는 악재를 맞았다. 삼성전자 TSB는 전창우가 3점슛을 적중시켰고, 김관식, 정진혁이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삼성SDS BCS를 압박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삼성전자 TSB는 종료 25여초전, 정진혁, 김종경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64-62로 역전에 성공,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삼성SDS BCS도 마냥 넋 놓고 있지 않았다. 나한석이 삼성전자 TSB 수비를 헤집으며 김종경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놓쳤지만 조재윤이 천금같은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득점에 성공, 64-64, 동점을 만들었다. 조재윤은 동시에 팀원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자유투가 발목을 잡았다. 조재윤은 신중하게 던진 자유투가 림을 벗어나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전자 TSB는 곧바로 정진혁에게 공을 건넸고, 정진혁은 종료 버저와 동시에 슛을 던졌지만 림을 빗나가며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서로 줄을 당기고 밀고를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SDS BCS는 김범수와 심현철이 나란히 5개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다. 삼성전자 TSB도 실책을 거듭하다 종료 직전 김관식이 슛을 던졌으나 림을 벗어났다. 이 공을 김종경이 걷어내며 파울을 얻어냈다. 김종경은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긴장감이 온 몸을 휘감은 탓에 모두 놓치며 승부는 2차 연장으로 넘어갔다.

 

양팀 모두 체력이 다한 나머지 실책을 연발했다. 그야말로 집중력 싸움이었다. 삼성전자 TSB는 정진혁과 김관식을 앞세워 공세를 가했고, 삼성SDS BCS는 연장에만 7점을 몰아친 나한석을 앞세워 맞섰다. 이 와중에 삼성전자 TSB는 한선범이 삼성SDS BCS 이량 파울로 인해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75-74로 앞서나갔다.

 

삼성SDS BCS는 마지막 공격을 나한석에게 맡겼다. 나한석은 패스를 건네받은 동시에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끝까지 따라붙은 한선범에게 블록을 당하며 애써 잡은 역전기회를 놓쳤다. 동시에 승패가 가려지는 종료 버저가 울렸다. 삼성전자 TSB는 승리에 대한 기쁨을, 삼성SDS BCS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삼성전자 TSB는 팀 사정으로 인하여 4주차 되어서야 첫 경기를 가졌다. 준비기간이 길었던 만큼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하며 벤치를 뜨겁게 달구었다. 주장 한선범부터 전창우, 김관식, 박형관, 정진혁, 심경원, 조석윤과 새로 합류한 김종경, 문석현이 어우러졌다. 기회를 잡은 잇몸들이 주역이 될 수 있을 때, 삼성전자 TSB는 더욱 무서워진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삼성SDS BCS는 마지막 집중력에서 상대에게 밀린 탓에 3연승 기회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 과정에서 홍승표, 김범수, 심현철이 나란히 파울아웃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장염으로 인해 출석하지 않은 신병관과 개인사정으로 나오지 않은 박민수 공백이 절실히 느껴졌다. 하지만, 2차대회 내내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준 덕에 삼성SDS BCS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20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한 삼성전자 TSB 뉴페이스 김종경이 선정되었다. 그는 “상대팀이었던 삼성SDS BCS가 2연승을 거두는 팀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접전이 이어진 덕에 연장까지 갔다.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얻은 승리였기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종경에게는 이날 경기가 사실상 The K직장인농구리그 데뷔전이었다. 따라나선 아이들은 아버지가 보여준 활약상을 눈으로 보았다. 이에 “사람이 많이 오지 않아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도 동료들이 재미있게 하자고 했고, 나 역시 찬스가 오면 넣어야겠다고 마음먹은 터에 운이 좋았다”며 “아이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승리를 거두게 돼서 기분이 더 좋았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날 삼성전자 TSB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김종경은 이 과정에서 1차연장 종료 직전에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놓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너무 긴장해서 첫 구는 에어볼을 했다. 그래서 집중했고, 두 번째 자유투를 던졌는데 솔직히 들어갈 줄 알았다. 동료들에게는 끝낼 수 있었음에도 연장을 한 번 더 해서 미안하다”며 “정말 힘든 경기였다. 다음 경기에는 준비를 더 많이 해서 조금 더 원활환 경기를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종경. 1차대회 황인근에 이어 삼성전자 TSB에서 다시 한 번 40대 신화를 써내려가려고 한다. 그는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다치지 말고 전 경기를 다 나오는 것, 그리고 매 경기마다 재미있게 하는 것이 이번 대회 개인적인 목표다”고 소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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