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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G의 농구용어사전] 알기 쉽게 정리한 ‘트래블링’ 이야기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8-06-13 17:11
[점프볼=민준구 기자] 흔히 농구를 하는 사람들은 워킹과 트래블링에 대해서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자조차도 가끔씩 ‘어떤 게 정확한 표현일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또 트래블링은 무엇일까? 그래서 준비했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는 트래블링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자.

트래블링(Traveling)
공을 소유한 선수가 축이 되는 발을 유지하는 것에 실패하거나 공을 잡고 있는 도중에 세 발 이상을 걷게 되면 트래블링이 된다. 이 때 상대에 공격권을 내주게 된다. 공을 갖고 서 있는 선수는 축발을 유지한 채, 다른 발로 움직여야 한다. 또한 공을 완벽하게 소유한 선수는 세 걸음 이상 갈 수 없다. 단, 공을 잡고 서 있을 때 슛을 하거나, 코트에 발이 닿기 전 공중에서 패스하는 것은 괜찮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워킹과 트래블링은 같은 의미다. 최근 들어, 트래블링으로 통일해서 표현하고 있지만, 워킹을 잘못된 표현이라고 하는 건 무리가 있다. NBA 규정집은 물론, FIBA에서도 트래블링을 정식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NBA 및 KBL 중계를 보면 트래블링 장면에 대해서 워킹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결국 워킹과 트래블링은 별개의 단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트래블링, 간단하게 알아보자!
프로는 물론, 일반인들이 즐기는 길거리 농구에도 트래블링 논란은 매번 나타난다. 찰나의 순간에 벌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정말 쉽고 간단하게 트래블링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자. 농구 초보자들을 위한 것이니 고수들은 나가도 좋다!

트래블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정지했을 때와 이동할 때로 구분하면 쉽다. 먼저 정지했을 때는 피벗 풋, 즉 축발이 끌리면 트래블링으로 불린다. 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게 정지 동작에서 드리블을 할 때다. 축발을 떼고 난 뒤, 공을 손에서 떼지 않고, 어떤 발이든 코트에 닿았을 때 트래블링이 적용된다. 정말 쉬운 상황이지만, 대부분의 많은 농구 인들이 저지르는 실수이기도 하다(심지어 국제무대에선 대표팀 선수들도 저지르는 실수다). 점프슛 시도 중에 그대로 다시 착지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도 트래블링이 불리게 된다. 

이동 중에서 수많은 트래블링을 불리게 하는 건 대부분 ‘홉 스텝’ 과정이다. 홉 스텝은 흔히 원투 스텝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때 첫 스텝을 축발로 한다. 공을 완전히 소유한 상태에서 홉 스텝 후, 축발이 다시 코트에 닿게 되면 곧바로 트래블링이 된다.

반면, NBA에서의 게더 스텝(FIBA에선 제로 스텝)은 트래블링과 무관하다. 공을 완전히 소유했을 때의 스텝을 카운트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3번의 스텝을 할 수 있다는 것과 같다. 스핀 무브 시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드리블 후, 공을 완전히 소유할 때의 스텝은 세지 않는다. 이후 스핀 할 때 두 발자국만 가면 큰 문제가 없다.



▲ 트래블링 규정의 완화, 이용 못하면 손해
지난해 10월 1일, FIBA는 제로 스텝을 적용하면서 그동안 엄격하게 판정했던 트래블링 규정을 완화했다. 이미 NBA나 KBL은 게더 스텝을 인정하고 있어 큰 변화는 없지만, 트래블링에 대해서 보수적이었던 FIBA는 시대흐름에 따라 변화를 보였다.

그렇다면 FIBA의 변화는 물론, 트래블링 규정 완화는 어떤 의의를 두고 있을까. 대부분 농구 관계자들은 ‘흥행’을 위한 변화라고 이야기한다. 더 화려하고 멋진 기술들을 보여줄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는 말도 있었다.

특히 이러한 변화를 잘 이용하는 선수들이 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다. NBA에선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제임스 하든(휴스턴)이 수많은 트래블링 논란 속에서도 최고의 선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KBL 역시 양동근(현대모비스), 이정현(KCC) 등이 좋은 스텝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더 스텝과 같은 규정은 최고 선수들에게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다. 일반 선수들도 조금만 이해도를 높인 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 일각에서는 변화된 규정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손해라는 말도 나온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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