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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3 WC] 아시아 유일 8강 진출 몽골, 세계 1위 세르비아와 맞대결
김지용(mcdash@nate.com)
기사작성일 : 2018-06-12 09:26

[점프볼=김지용 기자] 3x3 아시아 최강 몽골의 기세가 3x3 월드컵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FIBA 3x3 아시아 랭킹 1위 몽골이 아시아 출전 팀 중 유일하게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FIBA 3x3 월드컵 2018 예선 마지막 날 러시아, 브라질을 연파한 몽골이 예선 3승1패를 기록, C조 2위 자격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요르단, 키르키즈스탄, 필리핀 등 아시아 출전국들이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몽골. 지난 4월 열렸던 아시아컵에서 호주와 맞붙어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종료 1.8초 전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한 끝에 연장전에서 눈물의 준우승을 차지했던 몽골은 이번 월드컵에서 유럽 선수들을 연상케하는 플레이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 1위를 차지한 캐나다에게 21-15로 패했던 몽골은 예선 마지막 상대였던 브라질을 상대로 경기 중반까지 끌려가다 주장 젤공바르 가업의 2점포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예선 마지막 상대였던 브라질과 접전을 펼친 몽골은 기어코 19-16으로 승리를 챙겨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예선 마지막 상대였던 브라질과의 경기에 앞서 펼쳐졌던 러시아와의 예선 세 번째 경기는 몽골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예선 첫 날 나란히 1승1패를 기록 중이던 몽골과 러시아에게 이 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기였다. 먼저 2패를 안게 된다면 8강 진출의 확률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

 

8강으로 가기 위한 두 팀의 경기는 치열했다. 하지만 유럽의 강세가 이어진 이번 월드컵을 증명이라도 하듯 러시아 역시 경기 후반까지 몽골을 상대로 리드를 이어갔다.

 

아시아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몽골은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14-1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델게르념의 골밑 득점과 젤공바르 가업의 2점포로 추격을 시작한 몽골이었다. 종료 2분 전 양 팀 모두 팀파울에 걸린 상황에서 2017년 아시아컵 MVP 둘공 엥크바트가 2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17-16으로 러시아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종료 1분32초 전 델게르념이 연달 리바운드를 잡아낸 몽골은 종료 1분16초 전 델게르념이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러시아의 무리한 2점슛이 빗나가며 기회를 잡은 몽골은 종료 51초 전 체릉바드 엥크타이방의 돌파로 19-17로 리드했다.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한 몽골은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선 러시아의 추격을 종료 5.4초 전 델게르념의 끝내기 자유투를 앞세워 21-18로 따돌리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러시아 선수들보다 더 유럽 선수같은 모습을 보인 몽골은 세계무대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 시켰다. 특히, 몽골 맥도웰 델게르념 자비심보다와 2017년 3x3 아시아컵 MVP를 차지했던 둘공 엥크바드는 페인트 존에서 강력한 몸싸움을 펼쳐 러시아 선수들을 연달아 코트에 넘어뜨렸다. 관중들은 몽골의 강한 몸싸움에 환호를 보냈다. 지난 아시아컵에 이어 월드컵에서도 강렬한 모습을 보인 몽골은 탈 아시아급 운동능력을 선보여 세계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2017년 아시아컵 우승 이후 3x3에서 만큼은 아시아 절대강자로 자리잡은 몽골은 2018년 아시아컵 준우승 이후 월드컵에서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월드컵 8강에 진출한 몽골은 12일 오후1시50분 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와 8강 경기를 펼친다.

 

8강에서 진출한 8개 나라 중 유럽이 6개 나라로 절대강세를 보인 가운데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유럽 국가들에게 절대 열세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3x3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비유럽 국가들이 유럽과의 격차를 어떻게,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숙제를 안게 된 월드컵이 됐다.

 

한편, 5대5 국가대표 선수들을 내보내 관심을 끈 주최국 필리핀은 조 1위 캐나다와 명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1점 차 패배를 당하며 예선 탈락을 확정했다. 그러나 마지막 상대였던 러시아를 상대로 트로이 포고이가 신들린 듯한 외곽포를 터트린 끝에 러시아를 19-12로 무너뜨리고 대회 첫 승을 거두는데 만족하게 됐다.

 

#FIBA 3x3 월드컵 2018 8강 대진
1경기 - 세르비아 VS 몽골 (오후 1시50분, 한국시간)
2경기 - 라트비아 VS 폴란드 (오후 2시15분, 한국시간)
3경기 - 슬로베니아 VS 우크라이나 (오후 3시50분, 한국 시간) 
4경기 - 캐나다 VS 네덜란드 (오후 4시15분, 한국 시간)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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