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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투어] 최강전 우승의 일등공신 김낙현 “부진 털어내 기쁘다”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8-06-10 22:24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8차 서울대회부터 많이 부진했다. 그러나 최강전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 드려 기쁘다.”

김낙현이 10일 서울신문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최강전(FINAL) KBL 윈즈의 통합오픈부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코리아투어 8차 서울대회에서 극심한 부진으로 많은 이들의 실망감을 느끼게 했던 김낙현은 최강전에서 매 경기 활약하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회 첫 날, 세명ENC와의 경기에서 화끈한 2점슛(정규경기에서의 3점슛)을 선보인 김낙현은 결선 토너먼트가 진행된 두 번째 날에도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특히 2점슛에만 의존하지 않고 적극적인 돌파와 과감한 수비까지 곁들이며 우승에 큰 몫을 해냈다.

우승 후, 김낙현은 “훈련기간이 짧았고 3x3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없어 많이 고생했다. 그래도 우리 팀 선수들이 모두 사이가 좋아 많은 이야기를 통해 이겨내려 했다”며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우승까지 다다랐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매 경기 펄펄 날았던 안영준과 양홍석에 비해 김낙현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경기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낳았다. 장점이던 슛은 기복이 심했고 크고 빠른 상대 선수들에게 집중 공략대상이 됐다. 그러나 김낙현은 좌절하지 않았다. 프로 신인의 딱지를 뗀 김낙현은 성숙한 마인드로 남은 경기를 잘 치러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프로 선수라면 사람들의 비판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하면 칭찬해주고 못하면 비판 받는 것이 프로다.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웃음).”

이어 김낙현은 “5대5 농구에선 경기운영이 중요하지만, 3x3 농구는 가드도 공격적이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 사실을 늦게 깨달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태극기를 가슴에 달 수 있다면 명예롭게 뛰겠다”고 덧붙였다.

KBL 윈즈는 최강전 우승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자격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나갈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4강에 진출한 Assist 역시 U-23부 소속이기 때문에 예비 엔트리에 들어가게 된다.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최종 엔트리 4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KBL 윈즈 선수단 전체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대회 막판, 깊은 인상을 심어준 김낙현이기에 선발 가능성은 높지만, Assist의 한준혁 역시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100% 선발된다는 보장이 없다.

이에 대해, 김낙현은 “국가대표에 선발된다면 최고의 영광이 될 것 같다. 뽑아주신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잘할 자신이 있다. 태극기를 가슴에 달 수 있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영광을 내가 누리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낙현은 “코리아투어가 끝나면서 팀 훈련에 참가해야 한다. 프로무대에서도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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