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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_코리아투어] 새로운 인생 시작한 안정훈 “농구선수의 삶, 이어갈 수 있어 행복해”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8-06-09 18:28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농구선수의 삶을 이어갈 수 있어 행복하다.”

짧았던 프로생활을 마친 안정훈이 3x3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9일 서울신문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최강전(FINAL)에서 안정훈은 세명ENC 소속으로 출전해 김남건, 박영록 등 선수출신 동료들과 함께 했다.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안정훈은 KT와 재계약을 맺지 못한 채, 은퇴의 길을 걷게 됐다. 그러나 안양고 선배인 함길호가 3x3 프리미어리그에 출전 중인 PEC 입단을 제안했고 3x3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안정훈은 “3x3 농구라고 해도 선수로서의 삶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프리미어리그에 입단한 뒤, 우연히 코리아투어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스타일의 농구이기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괜찮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꾸준한 운동으로 우람한 상체 근육을 자랑한 안정훈은 “힘이 너무 세서 쉬운 골밑슛도 안 들어간다(웃음). 농담이다. 평소 웨이트트레이닝에 관심이 많아 운동을 쉬지 않았다. 3x3 농구를 하려면 힘이 좋아야 하더라. 그런 부분에는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은퇴 선수가 3x3 무대에 대거 등장하고 있다. 고려대 코치를 맡고 있는 주희정을 비롯해 전정규도 3x3 프리미어리그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은퇴 후, 또다른 길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셈. 안정훈은 “은퇴한다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다. 그러나 3x3 농구는 또 하나의 길을 만들어줬다. 나처럼 일찍 프로선수의 삶을 끝낸 선수들이 운동선수로서의 인생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건 굉장히 행복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한편, 2연패로 예선 탈락 가능성이 높아진 안정훈은 깊은 한숨을 쉬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첫 경기를 승리하고 KBL 윈즈와의 승부는 즐기려 했다(웃음). 그러나 첫 경기부터 지면서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고 말한 안정훈은 “아쉽지만, 3x3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 영상촬영/편집_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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