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새 단짝 맞이한 백지은 “아라와 함께 해 행복해”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8-06-08 20:42
[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고)아라와 함께 뛰게 돼 행복하다.”

단짝이던 염윤아를 KB스타즈로 떠나보낸 KEB하나은행의 맏언니 백지은이 ‘새 단짝’을 찾았다. 삼성생명에서 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한 고아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8일 KEB하나은행 선수단이 비시즌 훈련에 매진하고 있던 용인 KEB하나은행 연수원에서 백지은을 만났다. 염윤아를 떠나보낸 백지은은 새로운 단짝 고아라와 함께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염)윤아가 떠나고 난 뒤, 며칠은 힘들었다. 그러나 아라가 새로 합류하면서 마음 속 공허함을 채웠다. 옆에 껌처럼 붙어 있어서 다른 생각을 못하게 만들 정도다(웃음). 그래도 아라가 오게 돼 행복하다.” 백지은의 말이다.

20대 젊은 선수들이 많은 KEB하나은행이기에 맏언니 백지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개성 넘치는 선수들이 많기에 하나로 뭉치는데 백지은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 함께 팀 분위기를 주도하던 염윤아가 떠났지만, 고아라가 백지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백지은은 “아라가 많이 도와줘야 한다. 아직은 팀에 적응하는 것이 먼저다. 애들이랑 같이 혼나기도 한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하게 되면 괜찮아질 것이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또 백지은은 “아라의 합류는 전력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윤아가 나가면서 전체적인 신장이 낮아졌다. 그러나 아라가 들어오면서 금세 약점이 사라졌다. 또 아라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리바운드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하다”고 칭찬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끄는 데 어려움도 있을 터. 하지만 ‘긍정왕’ 백지은에게 큰 걱정은 없었다. “우리는 (이환우)감독님부터 고참들이 먼저 움직인다. 그 뒤에는 어린 선수들이 알아서 따라오고 있다. 고참들은 쉬고 어린 선수들만 훈련하는 건 우리 팀에서 볼 수 없는 일이다. 어린 선수들이 착하고 성실하기 때문에 이끄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할 정도다.

현재 KEB하나은행은 일본 전지훈련 후,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일본 전지훈련에서 오전, 오후로 나누어 연습경기까지 치른 상황. 백지은은 “지난 비시즌에 비하면 한 달 정도 늦게 시작한 셈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고 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며 “아마 여자농구팀 중에 연습경기를 한 팀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일본에서 실업 팀과 연습경기를 하고 왔다. 걱정도 됐지만, 막상 코트에 나서니 몸이 알아서 움직였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 좋기로 소문난 KEB하나은행에 백지은과 고아라의 긍정 에너지는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훈련 내내, 힘든 과정이 계속됐지만, 누구 하나 짜증을 내거나 불만을 나타내지 않았다. 오히려 웃으며 훈련을 받는 선수들이 보일 뿐이었다.

백지은은 “우리 팀 분위기는 원래 좋다. 근데 아라가 들어오면서 2배, 3배의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비시즌 훈련은 어딜 가도 힘들다. 다만, 어떻게 이겨내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거기서 끝이다. 서로 의지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다면 비시즌 훈련은 물론, 새 시즌 성적도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