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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MVP 안세웅, 삼성SDS D에 우승을 선물하다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6-03 11:01

MVP가 호명된 순간, 삼성SDS D에서 일제히 박수를 보내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회식비는 너의 몫이다”라는 농담과 함께... 그는 우승기를 들어올리며 동료들 축하에 화답했다. 

 

삼성SDS D는 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결승에서 인터파크를 57-51로 꺾고 6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웅은 팀내 최다인 15점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곁들여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등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었고 돌파 후 패스능력까지 뽐냈다. 포인트가드 한대군과 함께 팀 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당연히 MVP는 안세웅 몫이었다. 그는 “우승할 줄 몰랐는데 형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준 덕에 팀플레이가 잘 되었다”며 “다른 것보다 리바운드를 잡아내자고 이야기했다. 물론, 경기 중에 상대에게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지만 필요할 때 잘 잡아내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여기에 상대에게 리바운드를 뺏기더라도 2차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게 한 것이 주효했다”고 우승소감을 말했다.

 

무엇보다 인터파크 에이스 김정연에게 단 10점만 허용하는 짠물수비를 보였다. 안세웅은 김정연이 공을 잡을 때마다 밀착 마크하여 활동반경을 최소화했다. 김정연은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3점슛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안세웅을 필두로 한 삼성SDS D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결승전에 대비하여 영상을 많이 봤다. 그 중에서 김정연, 박영환 선수를 눈여겨봤다. 예선전에서도 승리하긴 했지만 그들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하여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 전 그들을 어떻게 막느냐에 중점을 뒀고, 외곽수비가 잘 된 덕에 슛을 허용하지 않아서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고 비결을 말했다.

 

삼성SDS D 행보도 경기 내내 순탄치만은 않았다. 김정연 봉쇄에 성공했지만 박영환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고 골밑에 있는 신종찬에게도 연거푸 득점을 허용했다. 4쿼터 중반 12점차로 벌렸음에도 추격을 허용한 이유다. 이후, 한대군이 박영환 공을 가로채며 속공득점으로 연결했고 조재윤이 종료 10초전 골밑슛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때를 되새기며 “마지막에 (조)재윤이 형이 득점을 올렸고 동시에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냈을 때 이겼다고 생각했다.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내내 불안한 터에 적절할 때 득점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안세웅에게는 이번 대회가 자신에게 있어 공식대회 첫 출전이다. 그에게 있어 이번 대회가 남다를 터. 이에 “솔직히 말해서 재미있게 즐기며 추억을 남길 생각으로 출전했는데 막상 해보니 예전에 농구했던 열정이 다시 살아나서 열심히 뛰게 되었다. 좋은 계기가 되었다. 농구 외적인 생활을 할 때도 이때 기억이 많이 남을 것 같다. 사람들에게 우승했다는 것을 알릴 수 있고 뿌듯한 경험이 되었다”며 “개인적으로 기록상에 욕심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내가 득점을 많이 올리는 것보다 공을 많이 돌리는 데 집중했고 행동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MVP 수상을 토대로 안세웅 자신에게 있어 인생에 한 페이지를 썼다. 앞으로도 “3개월 정도 긴 시간동안 힘들게 하며 우승했으니까 살아가면서도 이때를 회상하며 ‘앞으로 못할 것이 뭐가 있겠나’ 이런 마인드를 가지며 생활태도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The K직장인농구대회와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며 의지를 굳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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