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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삼성SDS D, 6년만에 정상 등극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6-03 10:58

2012년 이후 꼭대기에 다시 오르기까지 만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노장들과 젊은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우승이라는 최고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삼성SDS D는 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결승에서 1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팀을 이끈 안세웅과 고비 때마다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뒷받침한 홍승표(3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인터파크를 57-51로 꺾고 6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강력한 수비를 펼쳐 인터파크 속도를 제어했고 조재윤(10점 13리바운드)을 필두로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은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 충분했다. 한대군(10점)도 패스보다 수비와 득점에 집중하여 우승에 보탬이 되었다, 2012년 우승 당시 신입사원이었던 권영은 4쿼터 중반 5반칙으로 코트에 물러날 때까지 조재윤과 함께, 또는 번갈아가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인터파크는 박영환이 17점 8리바운드 4스틸 4블록슛 3어시스트를 올리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안기복(6점 5리바운드), 신종찬(10점 14리바운드)은 16점 19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에이스’ 김정연이 상대 밀착수비를 떨쳐내지 못한 채 10점에 머무른 것이 치명적이었다. 

 

삼성SDS D는 노장 이동부 대신 이량, 홍승표를 먼저 내보내 초반부터 수비를 강화했다. 지난 3월 25일 에선전에서 김정연과 박영환에게만 41점을 허용한 것을 기억하여 수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인터파크는 당시 뛰지 않았던 안기복이 결승전에 출석, 신종찬과 박진영이 지키고 있는 골밑에 무게감을 더해줬다. 수비리바운드를 바탕으로 하여 김정연, 박영환 속공능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였다.

 

다른 듯 같은 꿈을 꾸고 있었던 양팀이었기에 기선제압은 필수였다. 인터파크는 안기복이 삼성SDS D 홍승표 돌파를 멋지게 막아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삼성SDS D도 2-3 지역방어를 활용하여 수비를 견고히 했다. 인터파크 박영환이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선제공격을 가하자 삼성SDS D도 곧바로 한대군이 3점슛을 꽃아넣어 이에 응수했다. 

 

삼성SDS D는 1쿼터 중반 이량 대신 출격 대기하고 있던 이동부를 투입, 기선을 제압하려 했다. 인터파크는 곧바로 이현우를 이동부 전담수비수로 낙점, 활동반경을 최소화했다. 이동부는 상대 수비를 떨쳐내느라 안간힘을 썼지만 이현우 수비력이 워낙 좋았기에 좀처럼 뚫어내기 힘겨워했다. 인터파크 역시 김정연에 대한 삼성SDS D 마크가 거센 탓에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2쿼터 역시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었다. 안세웅이 1쿼터 종료 직전 득점을 올리며 삼성SDS D가 11-9로 1쿼터를 마쳤지만 인터파크가 외곽에서 김정연, 박영환이, 골밑에서 신종찬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더하여 이현우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고정민을 투입하여 공격 활로를 뚫으려 했다. 삼성SDS D도 조재윤이 권영은과 함께 골밑에서 우직하게 버텨냈고 안세웅이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조재윤, 안세웅은 2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렇듯 인터파크가 먼저 점수를 올리면 삼성SDS D가 곧바로 응수하는 양상이 전반 내내 계속되었다. 

 

후반 들어 삼성SDS D가 팽팽한 줄을 먼저 잡아당겼다. 수비를 강화함과 동시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홍승표 외곽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홍승표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치며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안세웅은 본인 득점보다는 팀 동료들을 살려주는 데 주력했다.

 

인터파크는 속공이 좀처럼 나오지 않은 탓에 분위기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안기복이 3쿼터 중반 4개째 파울을 범해 벤치로 물러났다. 패스를 활용한 공격보다 개인능력에 의존한 공격이 이어진 탓에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SDS D는 인터파크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홍승표를 필두로 4쿼터 조재윤이 골밑에서, 안세웅이 중거리슛을 꽃아넣었다. 이어 한대군과 상대 수비에 시달렸던 이동부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4쿼터 중반 47-35지 달아났다.

 

인터파크는 마지막 타임아웃을 신청, 추격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었다.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안기복이 신종찬과 함께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 가담했다. 삼성SDS D는 연이은 실책 탓에 인터파크 거센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터파크는 신종찬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 모두 성공시켰고 안기복이 골밑에서, 이현우가 돌파로 점수를 올렸다. 이후, 박영환이 3점슛 1개 포함, 5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 4쿼터 후반 48-50까지 좁혔다.

 

집중력 싸움이었다. 실책을 줄이고 확률 높은 플레이를 우선시하는 팀이 승리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었다. 삼성SDS D는 이를 잘 지킨 반면에 인터파크는 그렇지 못했다.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한대군이 인터파크 박영환 공을 중앙선 부근에서 가로채 속공득점으로 연결, 52-48로 차이를 벌렸다. 인터파크는 이현우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49-52로 사정권 안에 진입했다. 인터파크가 박영환 득점으로 다시 추격하는가 하면 삼성SDS D도 안세웅을 앞세워 이를 떨쳐냈다.

 

삼성SDS D는 종료 10초전 골밑에 있던 조재윤이 상대 마크를 떨쳐내고 56-51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낼 수 있음을 확인한 순간 조재윤은 곧바로 벤치를 향해 표효했다. 인터파크는 박영환이 마지막 슛을 던졌으나 림을 빗나가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삼성SDS D는 종료버저가 울린 순간, 모두가 코트에 나와서 기쁨을 표현했고 최고참인 김규찬을 헹가레하며 우승을 만끽했다.

 

삼성SDS가 두 팀으로 나누어 출전, D팀이 디비전 3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맛봤다. 그들은 어린 선수들 참여도를 높였고 화합을 이끌어냈다. 결승전에서도 최고참 박민수와 이동부를 필두로 무려 11명이 출석, 벤치를 뜨겁게 달구었다. 2차대회에 앞서 단일팀으로 참가신청을 한 삼성SDS. 차기 대회에서도 이번 대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인터파크는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1차대회 들어 팀 역사를 새롭게 썼다. 에이스 김정연을 필두로 신종찬, 안기복이 골밑에서, 이현우가 외곽에서 활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박영환이라는 새로운 득점원을 발굴, 김정연에게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속도를 더했다. 박진영, 김현준도 수비에서 힘을 더하여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었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한 인터파크 행보에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1차대회 디비전 3 MVP로는 결승전에서 1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올리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삼성SDS D 젊은 기수 안세웅이 선정되었다.

 

 

 

 

* 경기 결과 *
삼성SDS D 57(11-9, 13-14, 14-10, 19-18)51 인터파크

 

* 주요선수 기록 *
삼성SDS D
안세웅 1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홍승표 12점 3리바운드, 3점슛 2개
조재윤 10점 13리바운드

 

인터파크
박영환 17점 8리바운드 4스틸 4블록슛 3어시스트
신종찬 10점 14리바운드
김정연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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