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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팀 역사를 새로 쓴 인터파크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5-28 11:14

한 페이지를 새롭게 써내려갔다. 지난해 2차대회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친 아쉬움을 덜어냈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두가지는 ‘설욕’과 ‘우승’이다

 

인터파크는 27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준결승전에서 에이스 김정연(20점 3리바운드, 3점슛 2개)과 박영환(19점 4블록슛, 3점슛 3개)이 39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롯데건설을 59-28로 꺾고 팀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가는 쾌거를 맛봤다.

 

김정연, 박용환이 앞선에서 롯데건설 가드진을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신종찬(9점 11리바운드 4스틸)은 안기복(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진영(4점 6리바운드)와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팀 승리에 대한 초석을 다졌다. 어시스트 개수에서 14-3으로 크게 앞서는 등 모든 기록지표에서 앞서는 모습이었다.

 

롯데건설은 오형택이 9점 12리바운드로, 권호석이 7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하지만 윤덕현이 무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외곽에서 공격 활로를 뚫어내지 못했다. 인터파크 강한 압박수비에 흔들린 탓에 극심한 슛 난조를 보이며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초반부터 결승진출을 위하여 한치 양보 없이 불꽃튀는 접전이 펼쳐졌다. 인터파크는 김정연이  팀을 이끄는 가운데 신종찬, 안기복이 롯데건설 오형택을 상대로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신종찬은 1쿼터에만 4점을 몰아넣으며 버팀목 역할을 자처했다. 김정연 역시 1쿼터 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건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오형택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냈고 권호석, 신세환이 나란히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윤덕현도 팀원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건넸다. 신세환, 권호석이 1쿼터 8점을 합작했고 오형택, 윤덕현이 동료들을 뒷받침했다. 이렇듯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1쿼터 10-10 동점으로 마쳤다.

 

2쿼터 들어 인터파크가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1쿼터에 출전했던 임한구, 안기복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박진영, 이현우를 투입하여 맞불작전에서 인터파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압박수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김정연을 가운데에 세우고 박영환, 이현우가 양 사이드를 지켜내는 3-2 지역방어를 선보이며 롯데건설 패스 루트를 차단했다.

 

롯데건설은 골밑에 있는 오형택에게 공을 건네며 인터파크 수비진을 공략하려 했다. 하지만, 오형택에게 공이 채 가기도 전에 김정연, 박영환이 가로채며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롯데건설이 급격하게 흔들리는 사이, 인터파크가 거세게 몰아붙였다. 박영환이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쳤고 김정연이 6점을 올리며 박영환을 뒷받침했다. 롯데건설은 곧바로 타임아웃을 신청하여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패스길목이 차단당한 상황에서 오형택을 활용하지 못했다. 기선을 잡은 인터파크는 박영환, 김정연이 연이어 3점슛을 성공시켜 2쿼터 후반 29-15, 14점차로 벌렸다.

 

후반 들어 인터파크 기세에는 거침이 없었다. 김정연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외곽에서 박영환이, 골밑에서 신종찬이 득점에 나섰다. 둘은 3쿼터에만 11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임한구도 3쿼터에 첫 득점을 올렸고 고정민은 벤치에서 출격, 박진영과 함께 힘을 보탰다. 김정연 대신 코트에 나온 김현준은 공격보다 수비에 기여했다.

 

반대로 롯데건설은 2쿼터에서보다 더욱 심하게 흔들렸다. 맨투맨으로 수비를 바꾸며 반전을 노렸지만, 익숙하지 않은 탓에 공격수를 놓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뿌리가 자라나지 못하니 줄기가 제대로 자라날 리 없었다. 수비에서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공격에서까지 영향을 미쳤다. 롯데건설이 3쿼터에 올린 점수는 단 3점. 인터파크 수비가 좋았던 것도 있었지만 롯데건설 선수들이 마음을 다 잡지 못한 채 이리저리 헤맸기 때문이다.

 

인터파크는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절대 놓치지 않았다. 박진영 득점을 시작으로 외곽에서 박영환이, 골밑에서 안기복, 신종찬이 연이어 점수를 올리며 45-16까지 벌렸다. 신종찬은 3쿼터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한 후 벤치를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기까지 했다.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벤치에서 손을 번쩍 들며 박수를 보내며 들썩거렸다. 침체되어있는 롯데건설 벤치분위기와 전여 다른 모습이었다.

 

4쿼터 들어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반전카드를 만들어내지 못한 롯데건설이 별다른 대책 없이 끌려가기만 했다. 오죽 답답했던 나머지 오형택이 외곽으로 나와 3점슛을 시도할 정도였다. 남효근이 돌파로 점수를 올렸고 권호석이 3점슛을 꽃아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승기를 잡은 인터파크는 3쿼터 내내 휴식을 취한 김정연을 투입, 굳히기에 나섰다. 김정연은 4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고 임한구, 고정민이 골맛을 보며 분위기를 띄웠다. 안기복은 득점보다 동료들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이후, 김정연이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득점에 성공, 승리를 확정지었다.

 

인터파크는 이날 경기 승리로 팀 역사상 처음으로 The K직장인농구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정신적 지주 최원식이 벤치에서 팀을 이끄는 가운데, 에이스 김정연을 필두로 골밑에서 안기복, 신종찬, 외곽에서 이현우에 박영환, 박진영, 김현준이 새로 가세하여 출석률이 높아지는 상승효과를 누렸다. 특히, 유연함을 보여주는 김정연 옆에 압박과 속공에 능한 박영환 가세는 인터파크 전력상승에 큰 보탬이 되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이번 1차대회야말로 우승을 하는 데 있어 최적기라는 평이다.

 

롯데건설은 The K직장인농구리그 역사상 가장 순위싸움이 치열했던 B조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 준결승에 올랐다. 주전센터 오형택을 중심으로 윤덕현, 권호석, 변태우, 신세환에 남효근, 장택진까지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참석하여 팀 전력을 극대화했다. 비록 준결승 무대에서 아쉽게 물러났지만 동료들 실력이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 향후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9점 11리바운드 4스틸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신종찬이 선정되었다. 그는 “작년에 오르지 못했던 결승무대에 진출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이제 예선때 아쉽게 패했던 삼성SDS D에게 반드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지난해까지 신종찬은 인터파크 골밑을 든든하게 해주는 지킴이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에이스 김정연이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난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신종찬이 이번 대회에서 리바운드상 한번 받아봤으면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에 “욕심이야 당연이 있었다. 지난해 팀원들이 많이 나오지 않은 탓에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등 궂은일에 집중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새로 합류한 팀원들과 한동안 출석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나와서 궂은일에 소홀했더니 순위표에도 없더라(웃음)”며 “좋은 선수들이 많이 가세한 덕에 나도 공격적인 모습 보여주려고 득점에 욕심을 부렸다. 하지만,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았다. 자유투 성공률이 낮은 부분에 대해 보강하고 실책을 줄여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이날 인터파크는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바탕에는 신종찬이 롯데건설 오형택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기 때문. 그는 “수비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자신있게 맞섰다. 다행스럽게 신체조건에서 밀리지 않아서 수비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그리고 안기복 선수, 박진영 선수가 백업을 잘 해줘서 이들을 믿고 적극적으로 수비했다”며 “팀 전력이 더 좋아져서 확실하게 믿고 경기할 수 있으니까 파울관리에 도움이 된다. 내가 쉬운 득점만 놓치지 않고 올려준다면 더 잘될 것 같다”고 팀원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인터파크 결승 상대는 삼성SDS D. 이미 예선전에서 패한 적이 있었기에 설욕을 위해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그때 파울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골밑에 들어오는 컷-인 플레이나 돌파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해 실점이 많았다. 이번에는 파울관리 잘해서 상대 돌파를 적극적으로 막아보겠다”며 “지난해에는 준결승을 마지막으로 대회일정을 모두 마쳤는데 이번에 결승전 올라갔다고 하여 자만하지 않고 많은 인원들이 참석하여 더 큰 목표인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내가 매번 우리 팀 참석왕이었는데 팀 자체적으로 개근상에 대한 선물을 줬으면 좋겠다. 이것은 내 개인적인 바램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 결과 *
인터파크 59(10-10, 19-5, 17-3, 13-10)28 롯데건설

 

* 주요선수 기록 *
인터파크
김정연 20점 3리바운드, 3점슛 2개
박영환 19점 4블록슛, 3점슛 3개
신종찬 9점 11리바운드 4스틸

 

롯데건설
오형택 9점 12리바운드
권호석 7점 6리바운드
신세환 6점 8리바운드

 

# 사진 : The K농구리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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