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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삼성SDS D, 6년만에 정상 노린다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5-28 10:57

6년만에 찾아온 기회, 잡을 수 있을까? 첫 경기 이후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다. 노련미와 패기가 어우러지며 옛 영광을 다시 잡을 준비를 완료했다.

 

삼성SDS D는 27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준결승에서 이동부(18점 3리바운드)와 안세웅(17점 12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 3점슛 3개)이 35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GS홈쇼핑을 58-23으로 꺾고 디비전 3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모든 면에서 GS홈쇼핑을 압도한 하루였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모든 기록에서 앞서며 수준이 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동부, 안세웅을 필두로 홍승표(8점 7리바운드)가 3점슛 2개를 꽃아넣었고 한 대군은 어시스트 7개를 기록,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다. 타 리그 일정으로 인해 결장한 조재윤 공백은 권영은(5점 9리바운드), 최태원(4점 9리바운드)이 완벽하게 메우며 골밑을 장악했다.

 

GS홈쇼핑은 김태엽이 9점 11리바운드를 기록, 홀로 분투했다. 하지만, 단 한명도 두자릿수 점수를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득점빈곤에 시달렸다. 출석인원 12명을 고루 기용하며 활로를 뚫으려 했지만 대회경험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SDS D를 넘어서지 못했다. 발목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권기태 공백이 어느때보다 컸던 경기였다.  

 

주포 권기태 결장으로 인해 득점원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던 GS홈쇼핑은 유지호, 김경언, 변진, 김태엽을 중심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김태엽은 경기를 앞두고 머리를 짧게 자를 정도로 결승에 꼭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팀 역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여파인지 긴장감 탓에 몸이 굳어있는 모습이었다. 예선때 보여준 GS홈쇼핑 플레이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슛은 빗나가기 일쑤였고 삼성SDS D 압박에 허덕이며 공을 뺏기기 일쑤였다.

 

삼성SDS D가 상대 흔들리는 틈을 놓칠 리 없었다. 이동부가 GS홈쇼핑 파울로 인해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3+1점슛까지 꽃아넣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동부는 1쿼터에만 6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최고참 활약에 홍승표, 안세웅, 한대군도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안세웅은 권영은과 함께 상대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홍승표는 3점슛을 적중시켰다. 한대군은 팀원들 입맞에 맞는 패스를 뿌리며 경기를 조율했다. 이에 힘입어 1쿼터 중반 11-4로 기선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GS홈쇼핑은 유지호, 이병욱 대신 주민혁, 김재웅을 투입하여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분위기를 먼저 선점한 삼성SDS D도 최태원을 내보내며 이동부에게 휴식을 줬다. 이후, 1쿼터 5분여동안 양팀 모두 단 한점도 올리지 못하는 답답함을 보였다. 삼성SDS D는 수비에 힘을 쓴 나머지 좀처럼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다. GS홈쇼핑은 1쿼터 4점에 그칠 정도로 삼성SDS D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2쿼터 들어 삼성SDS D가 거침없이 치고나갔다. 1쿼터 궂은 일에 집중했던 안세웅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안세웅은 2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9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물론, 본래 임무인 리바운드 장악 등 궂은 일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공수에서 선봉장 역할을 자처한 안세웅에 이동부, 한대군까지 득점에 가담, GS홈쇼핑 수비를 허물어뜨렸다.

 

GS홈쇼핑은 1쿼터와 마찬가지로 삼성SDS D 강력한 수비력을 흔들어내지 못했다. 박중운, 유지호를 필두로 김태엽, 조재완이 돌파로 활로를 뚫으려 했으나 득점 대신 자유투만 얻어낼 뿐이었다. 순수하게 슈팅으로 얻은 점수는 김태엽이 리바운드를 다투는 과정에서 올린 2점 뿐이었다. 2쿼터에만 자유투 10개를 얻어냈지만 림을 가른 것은 3개 뿐이었다. 그만큼, GS홈쇼핑 선수들 마음 속에 부담감이 가득했다는 증거다.

 

후반 들어 삼성SDS D가 매섭게 몰아쳤다. 전반에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선점했다면 이동부 등 고참들이 후반전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동부, 한대군을 필두로 GS홈쇼핑을 강력하게 압박했고 권영은, 한정우, 최태원이 고르게 투입, 골밑을 내주지 않았다. GS홈쇼핑은 삼성SDS D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채 3쿼터 시작하자마자 6분여동안 단 한점도 올리지 못할 정도였다.

 

삼성SDS D는 이 틈을 타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이동부가 3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안세웅, 홍승표는 3점슛을 연달아 적중시켜 벤치를 들썩거리게 했다. 최태원도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GS홈쇼핑은 김재웅, 주민혁이 나란히 자유투를 얻어냈고 김태엽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았다. 기세를 더욱 끌어올린 삼성SDS D는 이동부가 6점을 내리 몰아치며 3쿼터 후반 42-1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GS홈쇼핑은 삼성SDS D 강력한 압박에 공격활로를 뚫어내지 못했다. 삼성SDS D는 이동부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홍승표와 노장 박민수를 필두로 안세웅, 한대군이 공격을 이끌었다. GS홈쇼핑은 김태엽, 임태석이 나란히 3점슛을 성공시켜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른 뒤였다. 승기를 잡은 삼성SDS D는 권영은이 골밑에서 내리 5점을 몰아쳤고 김태균, 김오중이 나란히 득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SDS D는 이날 경기 승리로 6년만에 정상 정복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최고참 박민수, 이동부를 필두로 한 대군, 안세웅, 권영은, 홍승표에 최근 합류한 최태원 등 세대공감이 잘 이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해법을 찾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KB국민은행과 경기 이후 단 한번도 리바운드에 열세를 보인 적이 없을 정도였다. 이제 그들 시선에 보이는 것은 우승트로피 뿐이다.

 

GS홈쇼핑은 주포 권기태를 필두로 이전 대회와 완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팀 역사상 첫 준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The K직장인농구리그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순위각축전에서 당당히 살아남은 것이 고무적이었다. 비록 준결승에서 주포 권기태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패했지만 변진, 김경언 등 다수 선수들이 새로 합류, 벤치를 풍성하게 했다. 소기 목표를 달성한 만큼 이제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며 준비해야 할 때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리바운드 9개를 걷어내며 안세웅, 최태원과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권영은이 선정되었다. 그는 “대회기간 내내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팀원들에게 늘 미안했다. 오늘은 (조)재윤이 형이 나오지 않아 형들이 골밑을 지켜달라고 요청을 받고 왔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패스가 좋았고 훈련했던 부분이 잘 나와서 이기게 된 것 같다. 이겨서 기분이 좋고 결승전에도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팀 승리에도 불구하고 권영은 얼굴 속에는 불만족스러움이 보였다. 골밑에서 득점이 좀처럼 되지 않았기 때문. 이에 “개인적으로 이날 경기에서 점수를 매기자면 50점밖에 되지 않는다. 슛 성공률이 너무 낮았기 때문이다. 결승전을 앞두고 성공률을 올려 마무리를 잘 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자기 자신에 대해 평가했다,

 

올해 1차대회에서 6년만에 정상 등극을 향해 돌격 앞으로를 외친 삼성SDS D. 권영은에게는 남다는 의미가 있다. 6년전에 우승을 거두었을 때 당시 신입사원이었다. 세월이 지나고 나서 중고참 위치에서 선, 후배들과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이에 “우승했을 때는 형들이 시키는 것 위주로 잘하려 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요령을 알게 되다 보니 스스로 하려 한다. 6년전에는 골밑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것만 잘하려고 했는데 팀에서는 벤치 리더로서 후배들을 인솔해야 하는 것 같다”며 “경기에 나오는 동안에는 다치지 말고 재미있게 하라고 후배들에게 이야기한다. 물론 승패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경기에 자주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삼성SDS D에게 남은 경기는 결승전 뿐이다. 6년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터. 그는 “팀 내에 영상분석을 전문적으로 하는 팀원디 있다. 영상을 많이 보고 상대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겠다. 누가 우리 상대가 되던 간에 분석을 잘 해서 우리 강점을 살릴 수 있게끔 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결승전에 대비한 각오를 전했다.

 

* 경기 결과 *
삼성SDS D 58(11-4, 14-5, 17-4, 16-10)23 GS홈쇼핑

 

* 주요선수 기록 *
삼성SDS D
이동부 18점 3리바운드
안세웅 17점 12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 3점슛 3개
홍승표 8점 7리바운드, 3점슛 2개

 

GS홈쇼핑
김태엽 9점 11리바운드
임태석 5점 2리바운드
변진 4점 5리바운드

 

# 사진 : The K농구리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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