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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2차전 승리를 이끈 마커스 스마트의 헌신!
양준민(yang1264@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5-16 13:53
[점프볼=양준민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신바람 2연승을 신고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은 이날 코트를 밟은 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보스턴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보스턴은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모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반면,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33, 203cm)가 42득점(FG 55.2%)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지만, 케빈 러브(29, 208cm)와 카일 코버(37, 201cm)를 제외하곤,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2연패를 안고 홈인 퀵큰 론즈 아레나로 돌아가게 됐다. 반면, 보스턴은 이날의 승리로 올 시즌 PO 홈 무패행진을 계속해 이어가게 됐다.(*3차전은 20일 오전 9시 30분 클리블랜드의 홈,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1차전과 달리 초반부터 접전을 이어갔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행운의 장거리 3점포를 포함, 1쿼터에만 3점슛 4개(3P 57.1%)를 성공시키는 21득점(FG 61.5%)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코버가 2쿼터에만 11득점(FG 80%)을 몰아치는 등 지원사격을 이어갔고, 클리블랜드는 전반전, 55-48로 리드를 잡았다. 반대로, 보스턴에선 제일런 브라운(21, 201cm)이 전반에만 16득점(FG 60%)을 올리는 등 쾌조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1쿼터 부진했던 제이슨 테이텀(20, 203cm)까지 2쿼터부터 득점에 가세, 도망가는 클리블랜드를 놓치지 않고,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로선 2쿼터, 전반전 마무리가 좋지 못했던 것이 옥에 티였다. 후반전 시작을 앞두고 보스턴 선수들과 TD 가든을 찾아온 홈팬들의 기세를 살려준 것이 결국, 3쿼터, 보스턴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특히, 2차전은 보스턴 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것도 있지만 벤치에서 출전한 마커스 스마트(24, 193cm)의 보이지 않는 헌신 역시 보스턴의 승리를 이끈 또 다른 원동력이었다. 스마트는 이날 30분을 뛰면서 11득점(FG 33.3%) 5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 보이는 것과 같이 야투적중률은 부정확했지만 수비에서 리바운드와 허슬플레이 등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쿼터 종료 직전, 클리블랜드의 공격이 무위에 그쳤던 것도 스마트의 압박수비가 돋보였던 장면이었고, 승부처인 4쿼터 역시 고비 때마다 나온 스마트의 스틸과 수비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는 이날 4쿼터에만 2개의 스틸을 포함해 총 4개의 스틸을 기록하는 등 경기 내내 앞에서 클리블랜드의 패스흐름을 방해했다. 힘이 좋은 스마트가 자신을 막아서자 제임스도 쉽게 인사이드로 파고들지 못하고, 종래에는 미드레인지 점퍼로 공격을 마무리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또,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J.R 스미스(32, 198cm)가 공중에서 앨리웁 슛을 시도하는 호포드를 밀치는 비매너 플레이가 나오자, 곧장 스미스에게 달려들어 동료를 보호한 선수도 다름 아닌 스마트였다. 스마트는 스미스를 밀치며 호포드에 가한 고의적인 반칙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스미스도 이에 질세라 스마트의 얼굴을 손으로 밀면서 한때 경기장은 양 팀 선수들의 몸싸움으로 시끌벅적했다. 3심은 비디오 리플레이를 보고, 합의 끝에 스마트와 스미스에게 더블 테크니컬 파울과 함께 스미스에게는 플래그런트 파울 1을 부가, 보스턴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진 것은 물론, 중계를 이어오던 현지 해설진조차 스미스에게 플래그런트 2 파울이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는 등 이날 클리블랜드는 경기와 매너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후 호포드는 스미스의 파울에서 비롯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킴과 함께 골밑 득점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스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기도 했다. 결국, 스미스의 비매너적 플레이는 여러 모로 클리블랜드에게 악재로 돌아왔다. 

스마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도 “스미스의 플레이가 비신사적이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문제는 스미스의 그런 플레이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우리와 경기를 할 때 그런 플레이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이는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공중에 있는 선수를 두 손으로 그것도 허리를 밀어버리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다. 호포드는 공중에서 본인이 몸을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말로 스미스의 플레이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다. 기자 역시 클리블랜드와 토론토 랩터스의 2라운드 4차전, 더마 드로잔에게 플래그런트 파울 2가 주어진 상황과 이날 경기에서 스미스가 보여준 비매너적인 플레이를 비교해봤을 때, 다른 판정이 나온 것에 대해 다소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ESPN의 취재에 따르면 스마트의 어머니는 암으로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실의에 빠져 있는 아들, 스마트에게 “본인은 괜찮으니 셀틱스의 플레이오프를 위해 힘을 보태라”는 말을 전했다는 후문. 어머니의 말을 가슴에 새긴 스마트는 TV로 경기를 지켜볼 어머니를 위해 이번 PO에서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스마트는 1차전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나의 자랑이자, 나의 열렬한 팬이다. 나 또한 어머니를 매우 사랑한다”는 말로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가슴에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함께 보스턴 선수로서의 책임감까지 함께 새기며 보스턴의 언성히어로로 거듭난 스마트는 향후 시리즈에서도 제몫을 다하며 계속해 팀과 어머니를 기쁘게 할 수 있을지, 앞으로 시리즈에서 보여줄 스마트의 활약을 계속해 응원해본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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