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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FA 영입 없다. 빅3 있어 필요성 느끼지 못해”
이원희(mellorbiscan@naver.com)
기사작성일 : 2018-04-17 14:47
[점프볼=이원희 기자]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 원동력은 빅3다.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국내선수 전력은 리그 톱 수준이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FA였던 김정은을 영입해 재미를 봤다. 하지만 이번에는 ‘빈 손’으로 있을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외부 FA에 관심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을 영입해 통합 6연패를 이뤄냈다. 김정은은 정규리그 34경기에서 평균 12.82점 4.5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챔프전에서도 활약이 이어져 우리은행의 통합 우승을 도왔다. 김정은은 생애 첫 통합우승과 챔프전 MVP를 경험했다. 부상이 많은 탓에 김정은의 영입에 물음표를 보내는 시선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우리은행의 내부 FA는 2명이었다. 박혜진은 1년 계약, 박태은은 시장으로 나왔다. 박혜진의 경우 금액상에 이견차가 있어 1년 계약만 맺었다. 우리은행의 샐러리캡이 꽉 찬 편이기 때문에 많이 챙겨주기 어려운 현실이다. 혹시라도 내년에 샐러리캡에 여유가 생기면 박혜진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주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이경은(KDB생명) 염윤아(KEB하나은행) 고아라(삼성생명) 박태은 등이 시장에 나왔다. 박태은은 우리은행에서 나간 선수고, 나머지 3선수는 각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영입만 한다면 전력보강이 되는 셈이다. 실제로 몇몇 팀들은 외부 FA 영입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내부 FA 지키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부 FA에 대해서 냉랭한 시선만 보낼 예정이다. 박태은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받아줄 의향이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박태은의 잔류 여부만 제외하면, 우리은행의 국내선수 전력은 그대로 유지되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는 빅3가 있기 때문에 전력 보강에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보상선수를 내주는 것도 꺼려지는 일이다. 외부 FA를 영입한다면, 영입 선수를 포함해 팀 내 5명을 보호선수로 묶을 수 있다. FA 원 소속팀은 현금 보상 또는 보상 선수 1명 지명(보호선수 제외)이 가능하다.

이미 우리은행은 김정은을 영입한 대가로 김단비를 KEB하나은행에 내줬다. 김단비는 내외곽에서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힘이 좋아 빅맨 수비가 가능하고 3점슛도 던진다. 쓰임새가 쏠쏠하다. 김정은을 영입해 어쩔 수 없이 김단비를 내줬지만, 팀 내부적으로 유망주를 뺏겨 아쉽다는 평가도 많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보호선수 때문이라도 FA 영입에 관심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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