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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2%] ‘또 부상’ DB, 스피드 활력소였던 김현호마저 잃었다
김용호(kk2539@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4-17 03:36
[점프볼=김용호 기자] 가장 중요한 순간에 부상 악령이 DB를 덮쳤다. 

원주 DB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89-98로 패배했다. 홈에서 1,2차전을 모두 따냈던 DB였지만 3경기를 내리 내주면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됐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 불어 닥쳤던 부상 악령은 DB에겐 크게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였다. 최성모를 제외하면 장기부상자가 없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 나서면서 서로의 체력을 비축하는데 힘썼다.

하지만 봄 농구가 시작되고 벌써 5번째 부상자가 나왔다. 가장 먼저 지난 4강 플레이오프 도중 김영훈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막판에 타박상을 입었던 두경민은 2차전 시작 14초 만에 또 다시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3차전부터 정상 출격했지만 그의 3점슛은 5차전 4쿼터가 돼서야 제 모습을 되찾았다.

두경민이 다쳤던 2차전에는 박지훈도 부상을 입었다. 이마저도 시즌 아웃 판정이 내려졌고, 김주성도 제임스 메이스와의 충돌로 오른쪽 발목에 타격을 입어 DB는 2차전 승리를 만끽할 수 없었다. 4차전에서는 경기 6분여를 남기고 윤호영이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다. 5차전에 다시 나섰지만 여파가 있었고 공격에서 단 3점만을 보탰다.

이미 5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상범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운 기색이 짙었다. 그런 상황에서 또 한 명의 선수가 이탈했다. 경기 6분 40초를 남겨두고 김현호마저 쓰러지고 말았다. 테리코 화이트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부딪쳤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김현호는 트레이너에게 업힌 채 코트를 빠져나갔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김현호가 잔여 경기 출전이 힘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현호는 이날 15분 20초를 뛰며 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벤치 멤버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었다. 특유의 스피드로 DB의 앞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던 그이기에 팀으로서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던 순간이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버텨야하지만 DB는 그 잇몸마저 없어지고 있다.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에서 대위기를 맞았다. 더욱이 홈에서 패배한 뒤 원정길에 나서야 하기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4쿼터 6점까지 따라붙었던 DB. 김현호가 있었다면 앞선의 효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지 않았을까. 이상범 감독으로서는 그저 아쉬움을 표할 수밖에 없었던 5차전이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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