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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몽골 3x3 대표팀, "한국과 평양 팀은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다"
김지용(mcdash@nate.com)
기사작성일 : 2018-04-15 19:01

[점프볼=고양/김지용 기자] "한국과 평양 팀 모두 기술이 좋고, 슛이 뛰어나다. 비슷한 느낌이다."


13일부터 15일까 고양 스타필드에서 펼쳐진 고양 3x3 챌린저 2018에는 FIBA 3x3 아시아 랭킹 1위 몽골 울란바토르 팀이 출전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2017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3x3 판도를 바꾼 몽골은 농구 강국 중국을 제치고 FIBA 3x3 아시아 랭킹 1위를 탈환하며 센세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컵 우승으로 2018년 FIBA 3x3 아시아컵과 월드컵 자동 출전권을 얻은 몽골 팀은 이번 고양 3x3 챌린저 2018에는 아시컵 대표팀인 울란바토르와 수크바타르 2개 팀이 참가했다.


평균 신장 194cm에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몽골 울란바토르 팀은 델게르념 자비심보다, 둘공 엥크바드, 체릉바드 엥크타이방, 젤공바르 가업이 팀을 꾸리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컵을 제패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이들은 유럽 팀과의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3x3에서 만큼은 자신들이 왜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1위인지 증명해 보였다.


팀의 주장이자 지난해 아시아컵 MVP였던 울란바토르의 젤공바르 가업은 "우리 팀은 터프하고, 조직력에 강점이 있다. 지난해 아시아컵을 제패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펼쳐진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의 인펄스를 18-15로 물리친 몽골은 예선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의 경기에서도 20-15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과 함께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에서 팀의 연승을 이끈 주장 젤공바르 가업은 몽골이 왜 3x3에서 아시아 1위를 달리고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 "몽골에 있는 3x3 팀들은 한 마음, 한 몸이란 생각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단합력이 좋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케미스트리가 좋다. 그리고 몽골 사람들이 3x3를 정말 좋아한다. 여러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융화되며 3x3에서는 아시아 1위를 유지하고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 랭킹 2위인 인펄스와 경기를 치른 소감을 묻자 "터프하고 힘들었다.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기술과 슈팅이 좋아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못했다. 조금만 다듬으면 경쟁력있는 팀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팀에 대한 칭찬을 했지만 2018년 펼쳐지는 아시아컵과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욕심을 밝힌 젤공바르 가업은 "아시아컵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고 싶다. 이제 곧 아시아컵이 열리는데 우리 팀은 준비가 끝났다. 2연패에 도전하겠다. 아시안게임은 올해가 첫 정식종목이 된 만큼 아시안게임 3x3 종목에서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역사적인 위치에 몽골의 이름을 올리고 싶다"라며 아시아 1위 팀다운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회가 펼쳐진 고양 스타필드에는 몽골 팀인 울란바토르와 수크바타르를 응원하기 위해 국내에 거주하는 몽골 국민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았다. 이들은 울란바토르와 수크바타르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몽골 팀이 득점하면 환호성을 보냈고, 상대편이 자유투라도 쏠라치면 야유와 엄청난 휘파람을 불며 몽골의 홈 코트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몽골 팀들의 경기가 끝나고 한데모여 기념 촬영과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며 몽골에서 3x3가 어느 정도 인기인지 체감할 수 있게 했다.


이 날 경기장을 찾은 바슘 바툼 씨는 “몽골에선 3x3가 엄청난 인기다. 4-50대들도 3x3를 즐길 정도로 인기가 많다. 3x3 몽골 국가대표 팀도 성적이 좋고, 지난해에는 울란바토르에서 챌린저 대회를 개최했기 때문에 붐이 된 것 같다. 오늘도 국내에 거주하는 몽골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통해 몽골 팀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타국에서 몽골 팀을 만나니 너무 반가워서 목청껏 응원했다"라고 말했다.


몽골은 지난해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챌린저 대회를 개최했었다. 그런데 이 대회에는 낯익지만 어색한 이름의 팀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점프볼의 기사로도 소개된 적 있는 '팀 평양'이 울란바토르 챌린저에 출전해 세계의 3x3 팀들과 경쟁을 펼쳤었다. 젤공바르 가업은에게 혹시 평양 팀의 경기를 본 적이 있냐고 묻자 "당시, 울란바토르 챌린저에서 평양 팀의 경기를 봤다. 그들과 직접적인 친분이 없어 그들을 잘 알진 못하지만 그들도 인펄스(한국)같이 기술이 좋고, 슈팅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 한국 팀들의 경기를 쭉 지켜봤는데 한국 팀들과 평양 팀의 느낌이 참 비슷하다"라며 한국 팀들과 평양 팀이 비슷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최고 인기 팀이었던 델게르념 자비심보다, 둘공 엥크바드, 체릉바드 엥크타이방, 젤공바르 가업으로 구성된 몽골 울란바토르 팀은 8강 토너먼트에서 미국 프린스턴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4강 진출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경기 막판 프린스턴에게 연달아 외곽포를 허용하며 21-19로 석패했다. 그러나 FIBA 3x3 아시아 랭킹 1위 국가답게 울란바토르와 수크바타르 모두 출중한 기량을 선보여 앞으로 국제대회 진출이 계획이 많은 한국 3x3가 반드시 체크하고, 분석해야 하는 팀임을  알렸다.

 

#영상_유승훈 기자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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