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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 컷] ‘농구’로 뭉친 두 모자…, 이런 이야기가 더 많아야 하지 않을까요?
강현지(kkang@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8-04-14 19:00

[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 원주 DB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 하승혁(9), 조문희(40) 두 모자가 경기장을 찾았다. 어머니 조문희 씨는 오래전부터 고려대학교의 팬이라고 한다. 현재 창원 LG를 이끄는 현주엽 감독을 좋아한다고.

 

반면 아들인 하승혁 군은 SK의 캡틴, 김선형의 팬이다. ‘현주엽’ 이야기를 들은 아들은 “엄마, 그럼 LG를 응원해야지”라고 말하며 반박한다. 부모, 자식 간의 공통분모가 농구로 형성돼 대화 주제가 좀 더 다양해지고, 공감대 형성이 많이 된다는 것이 어머니 조문희 씨의 말. 농구 팬들 중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경기장을 찾게 돼 팬이 됐다’라는 관중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가운데, 이런 스토리라인은 가족뿐만 아니라 농구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4차전이 끝나고는 경기장을 웃으며 떠나는 팬들보다 인상을 찌푸리며 나가는 팬들이 더 많았다. 석연찮은 경기 마무리 때문. 모처럼만에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 덕분에 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지만, 열기가 식는 속도는 순식간이었다.

 

팬들과 선수, 선수와 팬. 그리고 농구라는 스포츠로 스토리라인이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한 현재, 심판 판정에 대한 이야기는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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