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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식스맨상 수상한 김주성 “지도자 생활에 큰 보탬이 된 경험”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8-03-14 19:23
[점프볼=서울 삼성동/민준구 기자] “은퇴 후, 지도자를 꿈꾸고 있는 내게 식스맨 역할은 큰 경험이었다.”

살아있는 전설 김주성이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이날 전까지 1997 KBL 출범 이래 MVP와 식스맨상을 모두 품은 선수는 주희정이 유일했다. 그러나 김주성이 예상 외로 식스맨상을 차지하며 2번째 주인공이 됐다.

김주성은 “너무 감사하다.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큰 상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식스맨상은 꿈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하는 선수들이 받는 거라고 생각한다. 고작 1년 정도 식스맨으로 반짝 출전한 내가 받아 미안할 뿐이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실 김주성에게 식스맨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고 느껴졌다. 그러나 이번 시즌 김주성은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5.2득점 2.0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평균 출전시간은 12분 43초에 불과하지만, 영양가는 120%였다.

김주성은 “1년 정도 식스맨을 했다고 해서 모든 걸 알지는 못한다. 그동안 벤치에서 시작한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조금씩 느낄 수 있었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할 때 큰 보탬이 되는 경험이었다”고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그렇다면 김주성이 느낀 식스맨의 어려움은 무엇일까. “벤치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나가야 하니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더라. 또 경기 상황을 미리 듣고 들어가지만, 코트에 서면 바로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짧은 시간 코트에 나서니 실수하는 것도 두려웠다. 정말 힘들었다.” 김주성의 말이다.

그러나 김주성은 식스맨으로 나선 첫 시즌부터 제 역할을 해내며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뒷받침했다. 예전처럼 40분 내내 코트를 뛰어다니지는 못했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 나서서 어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김주성은 선수 인생 마지막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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