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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에 불린 U파울, 경기는 허무하게 끝났다
김용호(kk2539@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2-14 21:49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마지막까지 경기의 승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경기 56초를 남기고 불린 단 하나의 U파울이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원주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0-84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DB는 초반부터 기세를 잡고 한 때 27점차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4쿼터 삼성의 맹추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역전의 역전을 거듭,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쿼터까지 큰 힘을 내지 못한 삼성은 4쿼터 들어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맹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라틀리프가 바스켓카운트를 완성시키며 삼성은 1분여를 남기고 84-81로 재역전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곧장 디온테 버튼이 3점슛 시도 중 얻어낸 파울 자유투 3개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키면서 84-84로 또 다시 동점 상황이 벌어졌다. 

치열한 상황 속에서 연장까지도 고려해야했던 상황. 하지만 경기의 분위기는 단 56초를 남기고 순식간에 DB 쪽으로 기울었다. 

김동욱의 빗나간 3점슛을 윤호영이 리바운드로 잡아냈고 이 공이 버튼에게 연결되면서 속공 상황이 펼쳐진 것. 버튼과 함께 속공에 가담했던 이우정은 서로 한 차례씩 패스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이후 버튼이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천기범이 파울을 범했다.

이미 속공이 진행된 후 공격자와 수비자 모두 페인트존에 자리를 잡았던 상황. 모두가 일반 파울을 예상했던 상황에서 심판은 천기범의 U파울을 선언했다. 

버튼은 이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어진 공격에서도 침착하게 돌파를 성공시키며 연속 4점에 성공 점수는 88-84로 벌어졌다. 시간이 더욱 줄어든 상황에서 삼성이 역전극을 펼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마지막 장민국의 회심의 3점슛까지 림을 외면하면서 삼성의 추격은 더 이상 없었다. 이마저도 박지훈이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DB는 역전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났다.

DB와 삼성 모두 이날 승리가 절실했던 상황에서 치열한 경기 내용에 비해 그 끝은 다소 허무했다. 같은 시간 안양 KGC인삼공사가 승리를 거두면서 삼성은 6위에 4경기차로 뒤지게 됐다.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가던 삼성이었기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던 단 한 개의 U파울이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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