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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른 활약 선보인 DB, 삼성에 재역전극 펼치며 4연패 탈출!
김용호(kk2539@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2-14 20:47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초심을 되찾았다. 모두가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선보이면서 홈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원주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0-84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쿼터 중반 한 차례 역전을 허용했지만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면서 재역전을 이뤄냈다.

디온테 버튼이 2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로드 벤슨(14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김태홍(14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까지 고른 활약을 선보이며 승리를 합작했다. 이에 신인 이우정도 1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두경민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반면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6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마키스 커밍스가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연이어 나오면서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DB는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태홍의 첫 득점에 이어 벤슨이 깜짝 3점슛을 터뜨리면서 6-0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삼성은 이동엽이 연속 4점으로 득점에 물꼬를 텄지만 DB가 초반부터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공격권을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유지했다.

기울어진 분위기 속에 삼성도 1쿼터 중반이 지나가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라틀리프가 경기 시작 6분여 만에 바스켓카운트로 자신의 첫 득점을 알렸고 이호현이 3점슛을 보탰다. 하지만 DB의 의지가 더욱 강했다. 리바운드부터 침착하게 잡아낸 DB는 이우정과 박지훈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다시 격차를 벌려나갔다. 결국 DB가 1쿼터 리드(25-17)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DB는 2쿼터 들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버튼의 3점슛을 시작으로 벤슨이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키며 30-17까지 앞섰다. 삼성이 이관희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1쿼터 깜짝 활약을 펼친 이우정이 재차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이를 무색케 했다.

이우정의 3점슛이 또 다시 터지면서 DB는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이후 삼성을 24초 바이얼레이션으로 막아내면서 공수 모두에서 우위를 점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분전했지만 국내선수의 득점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슛감을 되찾은 김태홍도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쿼터에도 제공권을 압도한 DB는 쿼터 종료 직전 버튼과 박병우의 환상적인 플레이까지 나오면서 54-3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무득점 속에서도 양 팀의 경기 내용은 전혀 달랐다. DB가 꾸준하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이어간 반면 삼성은 리바운드 성공 직후 공격 기회를 턴오버로 허무하게 날리면서 추격 시도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3쿼터 후반에 들어서면서도 삼성은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라틀리프와 커밍스가 분전을 펼쳤지만 삼성의 외곽슛이 응답하지 않으면서 20점 내외의 격차는 계속 이어졌다. 3쿼터 막판 커밍스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DB도 두 외국선수의 꾸준한 활약으로 되받아치면서 여전히 70-55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30분 내내 뒤쳐져있던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마지막 맹추격을 시작했다. 장민국의 득점에 이어 김동욱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점수는 10점차(70-60)로 좁혀졌다. DB는 제대로 된 야투 시도조차 하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5번이나 시도한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결국 라틀리프까지 컨디션을 되찾은 삼성은 경기 6분여를 남기고 장민국의 외곽포로 71-71,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DB의 뒷심은 이번에도 다시 힘을 냈다. 버튼이 침착하게 파울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공격 기회를 차지했다. 이를 3점슛으로까지 연결시키면서 다시 DB가 분위기를 잡았다. 그만큼 삼성의 기세도 더욱 거세졌다. 라틀리프가 버튼을 상대로 연속 5점을 올리며 경기를 재차 뒤집었다. 

경기는 단 1분 23초를 남기고도 동점(84-84)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버튼이 천기범의 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어진 공격 기회도 또 다시 버튼의 손에서 마무리되면서 DB가 88-84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장민국의 회심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쓴맛을 삼켰다. 삼성이 파울작전을 펼쳤지만 이우정의 자유투까지 림을 가르면서 사실상 승기는 DB쪽으로 기울었다. 남은 시간은 15.6초. 삼성에게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DB가 팀원들의 고른 활약 속에 리드를 지켜내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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