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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전 KB, 우리은행 잡은 단타스-박지수 트윈타워
이원희(mellorbiscan@naver.com)
기사작성일 : 2018-02-14 20:49
[점프볼=청주/이원희 기자] KB스타즈가 총력전을 펼쳤다. 14일 청주 체육관에서 열린 KB와 우리은행의 경기. 이 경기 우리은행이 승리했다면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1’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날 KB는 우리은행 72-64로 꺾었다. 우리은행의 매직넘버는 그대로 ‘4’로 남게 됐다.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로 이어지는 KB의 트윈타워가 우리은행을 잡아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KB가 우리은행에 앞서는 부분은 단연 골밑이다. 신장 193cm 듀오 박지수 단타스를 보유한 KB의 골밑 전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두 선수는 슛 거리도 길어 수비하기 쉽지 않다. 단타스의 경우 3점슛도 던진다. 우리은행은 외국선수를 제외하면 전문 골밑 자원이 없다. 김정은 최은실 등 그나마 힘 좋고, 신장 좋은 선수를 골라 골밑을 맡기는 정도다.

이날 박지수는 14점 15리바운드로 골밑 중심을 잡았다. 단타스는 3점슛 1개 포함 1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우리은행 나탈리 어천와와 데스티니 윌리엄스가 두 선수를 막기 위해 상당히 애를 먹었다. 어천와 17점 11리바운드, 윌리엄스 6점 2리바운드를 기록.

박지수 단타스가 활약해주면서, KB는 1쿼터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에서 여유로운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만 격차가 1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후반에도 박지수와 단타스가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만들어냈다. 

두 선수가 골밑을 잡아주면서 외곽 공격도 활발하게 돌았다. 심성영과 강아정, 모니크 커리가 돌아가면 외곽슛을 폭발시켰다. 

이날 KB 승리는 꽤 의미가 있다. 우선 우리은행의 빠른 우승을 저지해 힘을 뺄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이 빨리 우승을 확정지었다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해줄 수 있었다. 임영희의 나이가 많고, 김정은의 몸상태도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꼭 필요했던 부분 중 하나. 하지만 매직넘버가 그대로 ‘4’로 유지돼 당분간 긴장 상태를 이어가야 한다.

또 KB는 올시즌 우리은행은 상대로 시즌성적 3승3패를 기록했다. 남은 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둬 시즌 전적에서 앞설 수 있고, 진다고 해도 크게 밀렸다고 볼 수 없다. 우리은행이 통합 5연패를 차지할 동안 상대전적에서 우리은행을 이긴 팀은 없었다. 2014-2015시즌 KB가 우리은행에 3승4패를 거둔 것이 최고 기록이다. KB는 ‘우리은행과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이 경기에 앞서 안덕수 KB 감독도 이 부분에 신경을 썼다. 

이날 승리로 KB는 7연승에 성공했다. 시즌성적23승7패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을 2경기차로 쫓게 됐다. 역전 우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여러모로 KB가 이득을 본 승리였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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