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JB 프리뷰] 위기의 DB, 6강 절실한 삼성의 한 판 대결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8-02-14 13:02
[점프볼=민준구 기자] 시즌 첫 4연패에 빠지며 단독 1위 자리를 위협 받고 있는 DB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절실한 삼성의 한 판 대결이 펼쳐진다. 주축선수들의 연이은 이탈로 골치를 썩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자랜드를 만난다. 양희종의 복귀 소식이 전해졌지만, 오세근은 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원주 DB(32승13패) VS 서울 삼성(21승24패)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 / MBC스포츠+
- 시즌 첫 4연패, 낯선 DB
- 외로운 버튼, 도와줄 이 없나
- 승리 절실한 삼성

DB에게 4연패란 너무 낯선 현실이다. 이제껏 위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이렇게 긴 패배 행진은 오랜만이다. 그동안 연패는 있었지만, 금방 끊어내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에이스 두경민의 부진 및 결장과 국내선수들의 침체가 이어지며 2위 KCC에 맹추격을 당하고 있다. 만에 하나 이날 삼성에게 덜미를 잡히면 337일 만에 5연패를 당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온테 버튼의 활약은 대단했다. 5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1.1득점 6.1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PER’(Player Efficiency Rating-선수 생산성 지수) 외국선수 1위에 올랐다. 팀 패배를 막아내진 못했지만, 여전히 버튼은 막강했다.

DB는 버튼의 뒤를 받쳐줄 선수가 필요하다. 그동안 두경민이 쌍두마차로 DB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그의 부재 속에 빛을 보이는 국내선수가 전무하다. 그나마 김주성과 윤호영이 노장 투혼을 보이고 있지만, 많은 시간을 출전해 줄 수는 없다. 김태홍과 서민수가 보조 역할을 해내야 하는데 현재로선 실망스럽다.

두경민의 공백을 메꿔줄 이도 필요하다. DB는 김현호, 맹상훈, 박병우를 내세웠지만, 누구 하나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 선수가 최소한 두경민의 기록만큼 채워줘야 연패 탈출 가능성이 커진다.



한편, 삼성은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어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김동욱이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관희, 천기범도 김태술의 부진을 잊게 해주는 깜짝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든든히 골밑을 지켜주고 있는 현재, 국내선수들의 조력자 역할이 원활하게 이어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마키스 커밍스도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기에 삼성의 도전은 DB에 위협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 안양 KGC인삼공사(24승21패) VS 인천 전자랜드(26승19패)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 ‘전자랜드 킬러’ 오세근 공백
- 밀러 효과 계속될까?
- 살아난 이재도, 전자랜드의 앞 선 뚫어라

전자랜드만 만나면 진짜 사자가 되는 오세근이 아쉽게도 결장하게 된다. 발목 부상으로 최근 휴식을 취하고 있어 출전이 어렵다. 오세근은 전자랜드 전 5경기에서 평균 24.6득점 12.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단 한 경기만 빼놓고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할 정도니 전자랜드 입장에선 데이비드 사이먼보다 오세근을 더 두려워할 정도였다.

오세근이 빠지지만, 양희종은 돌아온다. 장염으로 몇 주간 고생했던 그는 출전의지를 보이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러 온다. QJ 피터슨의 출전 여부도 아직 미정이다. 경기 전까지 통증 정도를 살펴보고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자랜드는 상승 곡선을 타고난 뒤 내려올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조쉬 셀비의 부상 이후 네이트 밀러를 완전 대체한 전자랜드는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단숨에 4위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밀러의 합류로 국내선수들의 수비 부담이 사라지자 전자랜드 특유의 빠른 공수전환이 살아나고 있다. 브랜든 브라운도 보다 더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좋은 분위기를 끌어가고 있다.

그동안 KGC인삼공사에 약한 모습을 보인 전자랜드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천적 같았던 오세근이 빠졌고 밀러가 오면서 전자랜드 특유의 팀 색깔이 진해지고 있다.

승부는 앞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피터슨까지 출전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KGC인삼공사는 이재도만 바라보고 있다. 다행히 11일 DB 전에서 이재도는 29득점 8어시스트로 팀 합류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4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그러나 상대는 박찬희와 차바위, 밀러가 버틴 전자랜드의 앞 선이다. 이재도가 상대 압박 수비에 고립되는 순간, KGC인삼공사의 공격은 사이먼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반면, 전자랜드는 느슨해진 KGC인삼공사의 수비를 무너뜨릴 무기들이 많다. 정효근과 강상재가 조금씩 공격에 욕심을 보이고 있고 브라운은 내외곽을 넘나 들며 사이먼을 지치게 할 수 있다. 박찬희의 물 오른 돌파와 차바위의 정확한 3점슛까지 이어진다면 KGC인삼공사는 그동안 유력한 1승 상대로 생각했던 전자랜드에 크게 한 방 먹게 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섹션별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