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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한국투자증권, 마지막 승부만을 남겨둬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2-11 09:03

이번에야말로 우승을 위한 최적기다. 한국투자증권이 2013년 준우승 아쉬움을 5년만에 달래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 도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2 준결승에서 김진민이 2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활약을 보여주며 ‘난적’ 아디다스 코리아를 54-5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진민이 버팀목 역할을 자처했다. 3점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고, ‘에이스’ 김경록이 11점에 그친 탓에 여느 때보다 어려운 경기를 했다. 김진민은 떨어지면 슛을 시도했고, 붙으면 돌파하고 동료들에게 패스를 건냈다. 여기에 변상석이 공격리바운드 11개 포함, 23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손진우, 김진민, 김경록 등 슈터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아디다스 코리아는 김경석이 1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진정환이 15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결승행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무엇보다 4쿼터 중반 진정환이 5반칙 퇴장당한 것이 뼈아팠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LG이노텍과 결선 1차 경기에서 결장한 에이스 김경록이 복귀, 가드진에 힘을 더했다. 변상석도 결장한 신주용 대신 윤정환과 함께 더블포스트를 형성, 골밑에 힘을 보탰다. 아디다스 코리아 역시 이민우가 대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김준선, 김경석과 함께 골밑에 힘을 보탰다.

 

예선전에서도 4쿼터 중반까지 치고받는 접전을 펼친 양팀. 이날 역시 초반부터 서로 치고받는  혈전을 벌였다. 아디다스 코리아는 진정환, 김상재, 김경석이 연이은 돌파로 득점을 올렸고, 자유투를 얻어냈다. 한국투자증권도 손진우가 3점슛 2개를 꽂아넣으며 아디다스 코리아 공세에 맞섰다.

 

경기양상도 점점 과열되어갔다. 공을 향해 몸을 날리는 것을 서슴치않았다. 때로는 거친 파울도 불사했다. 양팀 모두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하여 밀착마크로 이들 득점을 저지했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 김경록은 아디다스 코리아 수비진 밀착마크를 이겨내지 못한 채 전반 3점밖에 올리지 못할 정도였다. 아디다스 코리아는 김준선이 2쿼터에만 6점을 올리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한국투자증권은 2쿼터부터 김진민을 필두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김진민은 3점슛 2개 포함, 2쿼터에만 9점을 집중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변상석도 골밑에서 공격리바운드 4개 포함, 2쿼터 리바운드 7개를 걷어냈다. 공수에서 보여준 김진민, 변상석 활약에 힘입어 한국투자증권이 전반을 25-2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후반들어 한국투자증권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김경록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김진민 돌파, 변상석 골밑공격이 위력을 발휘, 3쿼터 중반 30-23으로 먼저 치고나갔다. 아디다스 코리아 역시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김경석, 진정환이 적극적인 돌파로 한국투자증권 수비를 흔들었고, 김경석, 진정환은 3쿼터에만 11점을 합작,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손영일이 3점슛을 적중시켜 37-30으로 뒤집었다. 한국투자증권도 김진민, 김경록, 변상석 득점에 힘입어 3쿼터 말미 38-37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한국투자증권에 위기가 찾아왔다. ‘에이스’ 김경록이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스틸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김경록 수비성향상 파울트러블은 치명타였다. 아디다스 코리아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편하게 볼을 간수했고, 패스를 건냈다. 김경석, 진정환은 상대 마크를 이겨내고 돌파를 시도했고, 득점을 올리며 41-40으로 다시 뒤집었다. 이내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투자증권도 윤정환 골밑공격과 손진우 3점슛, 김경록 돌파에 힘입어 46-41로 앞서나갔다.

 

서로 주고받는 공방전은 4쿼터 중반까지 계속되었다. 아디다스 코리아는 진정환에 김상재, 이승호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49-48로 다시 역전했다. 하지만, 아디다스 코리아는 진정환이 범한  파울갯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LG이노택과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진정환이 파울아웃당하며 첫 패를 당하는 아픔을 맛본 터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무리하게 스틸을 시도하다 5번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다.  

 

이를 놓칠 리 없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완벽한 찬스가 나기 전까지 절대 무리한 슛을 쏘지 않았다. 그 와중에 패스가 김진민에게로 넘어갔고, 김진민은 자신 있게 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갔다. 이 공을 변상석이 걷어냈고, 곧바로 득점을 올렸고,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켜 51-49로 뒤집었다. 이어 김진민이 돌파를 성공시켜 53-49로 차이를 벌렸다. 아디다스 코리아는 파울작전을 사용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민상우는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51-53을 만드는 돌파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종료 2초를 남겨놓고 김경록이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성공시켜 54-51을 만들었다. 아디다스 코리아는 곧바로 김경석에게 공을 건넸으나 김경록이 이를 가로채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렸다.

 

한국투자증권은 2013년 디비전 3에서 준우승을 거둔 이후 5년만에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맛봤다. 그동안 팀을 지탱해왔던 김경록, 김진민, 손진우를 필두로 윤정환, 신주용, 변상석 등 골밑을 지키는 선수들 기량향상을 이끌어냈다. 아디다스 코리아는 예선을 1위로 통과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인하여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신, 리바운드 후 속공 위주로 뛰는 농구 스타일을 보여주며 K직장인농구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역전골 포함, 9점 23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변상석이 선정되었다. 그는 “일단 이겨서 좋다. 무엇보다 우리 팀도 참석률만 높다면 경기를 이길 수 있고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줬다. (손)진우 차장, (김)진민 차장에게 고맙다. 내일 경기에서도 이겨서 우승에 일조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김진민이 놓친 슛을 걷어내며 득점을 올리는 장면은 이날 경기 최고 하이라이트였다. 이에 대해 “사실, 아디다스 코리아가 팀워크가 좋아서 상대적으로 수비에 치중한 것도 있었다. 여기에 슛이 좀처럼 들어가지 않은 탓에 우리다운 공격을 못해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었다”며 “절대 우연이었다(웃음). 내 역할이 골밑에서 버티고 리바운드잡고 간간히 득점을 해주는 것이기에 그 부분에 집중했다. 그때는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내야겠다는 일념으로 자리싸움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경기 승리로 LG이노텍과 마지막 승부를 남겨두었다. 그는 “사실, 주말마다 일이 많아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일단 내가 나와서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며 “결승전에는 개인적인 일 때문에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른다. 동료들에게는 그동안 실력에 비하여 참석률이 저조한 탓에 성적이 하락안 것이 없지 않았다. 이번에야말로 우승할 것 같다. 멀리서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 경기 결과 *
한국투자증권 54(11-10, 14-13, 13-14, 16-14)51 아디다스 코리아

 

* 주요선수 기록 *
한국투자증권
김진민 2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3점슛 2개
김경록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변상석 9점 23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11개)

 

아디다스 코리아
김경석 1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진정환 15점 7리바운드
김준선 6점 7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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