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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3x3 콘텐츠, 코리아투어와 프리미어리그
김지용(mcdash@nate.com)
기사작성일 : 2018-02-06 07:08

[점프볼=김지용 기자] 바야흐로 한국 3x3의 부흥기다. 2018년 5월 3x3 프로리그가 출범하고, 2017년 11월부턴 전국 7개 도시를 도는 코리아투어가 성황 중이다. 여기에 다수의 기업들에서 3x3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한국 3x3는 태동기를 지나 부흥기로 접어든 모양새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3x3 단체는 대한민국농구협회(KBA)와 한국3대3 농구연맹이다. 두 단체는 발전적 경쟁을 펼치며 한국 3x3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점프볼에선 한국 3x3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성장, 준비 중인 프리미어리그(프로)와 코리아투어(아마추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가대표 배출의 장, 코리아투어
대한민국농구협회(회장 방열)는 2015년부터 3x3의 국내 보급을 위해 코리아투어를 출범시켰다. 3x3 규칙조차 생소했던 3년 전부터 다양한 시도로 한국에 3x3를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한 협회 측은 지난 11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2017-18 KBA 3x3 코리아투어’를 진행하며 변신에 성공했다.


스포츠마케팅 회사 갤럭시아SM과 마케팅 협약을 맺고 보다 전문적인 콘텐츠를 준비한 협회는 11월부터 인제, 서울, 대구, 안산을 돌며 전국 농구 동호인들에게 3x3의 매력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이에 선수들 역시 회를 거듭할수록 코리아투어에 호응을 보내며 협회의 노력에 반응을 보였고, 일찍 선수의 꿈을 접은 은퇴 선수들까지 대거 출전하며 투어의 질을 높였다.


이전과 달리 화려해진 시설과 안정적 운영, 미디어와의 스킨십을 통해 참가 선수들에게 프로 못지않은 피드백을 건낸 협회는 순간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2018년 3월 또 한 번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 선발전의 기회를 전국의 동호인 선수들에게 개방한 협회 측은 오는 3월 ‘FIBA 3x3 아시아컵 2018’에 파견할 대표 선수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3x3 종목에 연령제한 이슈가 생기며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은 협회 측은 오는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펼쳐지는 ‘FIBA 3x3 아시아컵 2018’에 OPEN 카테고리 출전을 확정하며 실의에 빠진 기존 코리아투어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겼다.


지난 11월 1차 인제대회부터 4차 안산대회까지 참가한 일반부, OPEN 카테고리 입상 팀 중 자격을 갖춘 팀들에게 아시아컵 대표 선발전 출전 자격을 부여할 협회는 "아시안게임에 연령제한 이슈가 계속되며 코리아투어 전반기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실의에 빠졌다. 이에 협회에선 그 선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오는 4월 중국에서 펼쳐지는 FIBA 3x3 아시아컵 2018에 출전하기로 했고,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는 대로 U18 선수들도 선발전을 거쳐 ‘FIBA 3x3 U18 아시아컵’에 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3x3는 아시아컵에 단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고, 올해가 최초 출전이다)


#한국 최초의 프로 3x3 리그, 프리미어리그
지난 해 3x3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아게임과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국내에선 3x3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했다. 많은 단체들에서 3x3 대회를 개최하며 3x3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여기에 힘입은 한국 3대3 농구연맹은 2017년 6월 국제농구연맹(FIBA) 3x3 농구 분과 위원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프로 출범을 준비했다. 같은 해 7월 한국 3대3 농구연맹을 창설한 연맹은 8월 국제 규격을 갖춘 한국 3대3 농구연맹 전용 코트 '코트M'을 선보이며 프로리그 출범에 박차를 가했다.


2018년 1월 한국 최초의 프로 3x3 선수를 선발하는 트라이아웃을 마친 연맹은 오는 3월 드래프트를 거쳐, 5월 프로 3x3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출범 준비를 마쳤다.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를 꿈꿨으나 연을 맺지 못한 선수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회를 제공하길 원했던 연맹은 예상보다 많은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자 트라이아웃 장소를 변경하는 등 프로를 꿈꾸는 선수들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


김도균 경희대 교수를 회장으로 한 연맹 측은 지난 1월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1993년에 길거리 농구가 시작됐는데, 93명이 참가 신청해 의미를 더했다. 장애가 있는 선수도 참석했고, 또 시카고에서 코치 생활을 하던 선수도 있다. 비선출 참가자들이 선출인 이들과 맞붙는 꿈같은 일이 3x3에서는 일어날 수 있다”라고 프로 3x3 선수를 꿈꾸는 참가자들을 반겼다.

 

 


#코리아투어와 프리미어리그의 차이점
2017년 한국 3x3가 부흥기에 접어들며 많은 3x3 선수들이 두 대회에 대해 많은 혼동을 가졌다. 관계자가 아닌 이상 두 단체와 대회에 대한 차이점을 알기 힘들었던 탓.


프리미어리그는 2017년 출범한 한국3대3농구연맹이 주최, 주관하고, 코리아투어는 대한민국농구협회(KBA)가 주최, 주관한다. 연맹은 기업의 자금이 투입돼 운영되며, 협회는 대한체육회 소속이다. 두 단체는 농구를 위해 존재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프리미어리그(연맹)는 선수들이 연봉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고, 코리아투어(협회)는 3x3 국가대표 선발권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프리미어리그는 3x3의 KBL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프로를 표방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는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선수를 선발하고, 선발된 선수들은 소속 팀으로부터 일정 금액을 받고 선수로 활동하게 된다. 그리고 연맹에 소속된 팀은 연맹으로부터 용품 지원, 마케팅 플랫폼 제공 등 홍보와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받음으로서 자신들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얻게 된다. 또한 연맹 측은 프리미어리그를 통해 은퇴 선수들이 새롭게 농구인생을 펼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반해 코리아투어는 순수 아마추어들이 출전하는 대회로서 수익보단 농구 저변 확대와 3x3 보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 출전 자격에도 제한이 없다. 3x3에 관심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선수들은 입상 팀에 한해서만 상금을 받을 뿐 코리아투어를 통해 선수 본인이 수익을 얻기란 힘들다.


다만, 최근 들어 스포츠마케팅 회사 갤럭시아SM의 합류로 세미프로리그로의 발전도 꿈꾸고 있는 협회는 8번의 투어에 모두 참가하는 일반부 10개 팀 중 8개 팀이 기업의 후원을 받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협회가 나서 프로 출범을 운운할 순 없다. 다만, 일반부 참가 팀 중 8개 팀이 기업의 후원을 받는 모습을 보고 협회 자체적으로 느낀 바가 많았다. 현재 진행 중인 코리아투어를 장기적 관점을 갖고 발전시킬 생각이다. 국제적 이슈와도 맞아 떨어지는 등 시기적으로도 기회가 좋다. 협회 역시 이러한 형태의 사업 모델이 발전한다면 자생력을 갖고 한국 농구 발전을 위해 더 폭넓게 움직일 수 있다. 3x3 저변확대 뿐 만 아니라 은퇴 선수들의 새로운 직업 창출과 아시안게임, 올림픽 메달 획득 등 국위선양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협회 역시 코리아투어를 지속, 발전시켜 한국 농구 발전을 위한 새로운 포석으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단체 모두 3x3 저변확대와 보급, 은퇴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 제공 등을 공통의 기치로 삼고 있다. 두 단체의 차별점도 명확하다. 두 단체의 성격이 명확하게 나뉜 만큼 3x3 참가를 원하는 선수들로선 새로운 기회가 열린 셈이다. 더디지만 잘 뿌리내리고 있는 한국 3x3가 다양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긴 것이다.


좋은 소식보단 안 좋은 소식이 절대적으로 많은 한국 농구계가 모처럼 자발적으로 찾아온 ‘3x3’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좋은 토대 위에서 잘 성장시키길 점프볼은 바라본다.


#사진_김지용 기자, 한국 3대3 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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