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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1년만에 결승 안착한 두산중공업, 마지막 시험대에 오르다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2-05 11:01

단 한 경기만 남았다. 두산중공업이 치열한 마지막 승부를 예고했다.

 

두산중공업은 4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준결승에서 22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여동준과 23점을 합작한 정양헌(13점 7어시스트, 3점슛 3개), 송인택(10점 4어시스트 3스틸) 쌍포 활약에 힘입어 현대오토에버를 60-49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주전센터 이용휘가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 두산중공업 여동준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었다. 다행히 예선 마지막 2경기에 결장한 추광진이 이날 경기에 나서며 신우철과 더블포스트를 형성, 공백을 최소화했다. 두산중공업 입장에서는 예선전에서 24점을 헌납한 현대오토에버 박정재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었다.

 

두산중공업은 이용휘가 없는 것을 적극 활용했다. 시작하자마자 맨투맨 수비와 2-3 지역방어를 병행하며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공격에서도 여동준이 이용휘가 없는 현대오토에버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 1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었다. 정양헌도 3점슛 1개를 성공시켜 외곽지원을 톡톡히 했다. 현대오토에버 역시 추광진, 박정재가 내외곽을 휘저으며 1쿼터 9점을 합작, 두산중공업에 맞섰다. 신우철은 1쿼터에만 블록슛 3개를 기록, 추광진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초반부터 격렬하게 경기가 진행된 탓에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자연히 리바운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된 터. 두산중공업은 여동준과 함께 양문용, 한종호, 장승훈이, 현대오토에버는 신우철, 추광진, 노성근이 연이어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은 2쿼터에도 계속되었다. 두산중공업은 3차대회 들어 처음 모습을 보인 박성원이 보이스리더 역할을 자처한 가운데, 정양헌, 송인택 쌍포를 출격시켜 박정재에 맞섰다. 하지만, 연이은 공격 실패로 원하는 만큼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현대오토에버도 마찬가지였다. 장기인 리바운드 후 속공을 펼치며 두산중공업 우직함에 맞섰지만, 연이은 실책 탓에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힘겨워했다. 추광진이 2쿼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노성근 3점슛 역시 침묵으로 일관했다.

 

후반 들어 두산중공업이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여동준이 장승훈, 양문영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양문영은 3쿼터에만 5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반 내내 2득점에 그친 송인택도 3쿼터테만 6점을 몰아넣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양헌 역시 3점슛 1개를 성공시켜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다. 현대오토에버는 박정재가 3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7점을 몰아넣어 송인택에 맞섰다. 추광진도 8점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두산중공업과 골밑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탓에 주도권을 쉽사리 가져오지 못했다.  

 

골밑우위를 토대로 두산중공업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여동준이 4쿼터에만 공격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며 현대오토에버 골밑을 휘저었다. 기대했던 3점슛이 폭발하지 않았지만, 이진우, 정양헌, 송인택이 점수를 올리는 데 일조했다. 한종호, 양문영, 장승훈 역시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현대오토에버는 두산중공업 골밑공세를 막아줄 이용휘 공백이 4쿼터 들어 절실하게 느껴졌다. 공격리바운드를 수차례 헌납한 탓에 수비조직력이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파울이 늘어나며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현대오토에버는 박정재, 추광진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히는 데 안간힘을 다했다. 종료 1분전에는 46-53, 7점차 내로 좁혔다. 두산중공업도 송인택, 여동준, 이진우가 연이어 득점을 올려 60-49, 11점차로 재차 벌렸다. 이후, 별다른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승리로 인하여 2016년 3차대회 이후 1년여만에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맛보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50-39로 우위를 점한 것이 컸다. 여동준은 공격리바운드만 12개, 장승훈이 수비리바운드 14개를 기록하며 공수 리바운드를 확실히 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예선 초반 3연승을 거두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렇지만, 이날 이용휘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노성근이 3점슛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난조를 보이며 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여동준, 장승훈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 한종호가 선정되었다. 그는 “슛이 너무 안 들어가서 고생했는데 이기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현대오토에버 이용휘 선수가 없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고, 수비에서도 박정재 선수를 막는데 주력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두산중공업은 이상하리만치 슛 적중률이 다른 경기보다 저조했다. 골밑에서 활약이 없었다면 결승진출이 힘겨웠을 정도였다. 그 중심에는 한종호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그럼에도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 역할이 수비리바운드 확실하게 잡아주고 슈터들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스크린을 잘 걸어주는 것, 기회가 오면 슛을 넣어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팀 일원으로서 이길 수 있게끔 하겠다”고 겸손해했다.

 

두산중공업 최대 강점은 공격리바운드를 잘 따낸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여동준이 12개를 잡아내는 등, 20-9로 우위를 점했다. 한종호는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는 데 있어 발판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나와 장승훈 선수, 양문영 선수가 박스아웃을 잘 해주다 보니 여동준 선수가 잘 잡아준다. 그리고 달려오는 상대만 우리가 잘 막아주고 버텨준다면 누구든지 리바운드를 잡아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승리로 1년만에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는 “우리가 하던 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며 "101경비단이랑 경기할 때 수비리바운드가 잘 되지 않았다. 골밑에서 리바운드에 신경을 써주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하여 ”101경비단 김남태 선수가 출전했을 때 단 한 번도 이기질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 마침 장승훈 선수도 3차대회 들어 같이 뛰고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와 마찬가지로 궂은일 많이 해서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 결과 *
두산중공업 60(14-11, 14-9, 19-19, 13-10)49 현대오토에버

 

* 주요선수 기록 *
두산중공업
여동준 22점 15리바운드 3스틸
정양헌 13점 7어시스트, 3점슛 3개
송인택 10점 4어시스트 3스틸

 

현대오토에버
추광진 18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정재 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상진 11점 6리바운드 5스틸 3어시스트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804C2B1379AD49FA6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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