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3X3 트라이아웃] ‘서로 다른 꿈을 향해’ 농구로 뭉친 이들의 말말말
강현지(kkang@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8-01-27 22:44

[점프볼=강현지 기자] 3X3 프로리그 트라이아웃이 꿈의 무대가 되고 있다. 프로선수 출신 참가자들에게는 제2의 인생을, 아마추어 참가자들에게는 이들과 맞붙어보면서 프로 진출을 노린다.

 

한국 3X3 농구연맹이 27일 중구 훈련원공원 체육관에서 한국 3X3 농구 프로리그 트라이아웃을 개최했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은 오는 3~4월 중에 열리는 드래프트를 거쳐 5월 5일에 개막하는 한국 3X3 농구 프리미어리그(Korea 3x3 Premiere League)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미 데상트, ISE, CLA, PEC, 고양시 등 5개의 팀이 프리미어리그 대회 참가를 확정했고, 지금도 개인, 기업에서 프로 구단 창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심사위원으로 찾은 김승현 MBC 스포츠+ 해설위원도 “현재 농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데, 구단 창단을 하려는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미 자유계약을 한 참가자들은 선수 영입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트라이아웃에 참가했고,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은 3X3 프로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어필할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3X3 대회 한국랭킹에 올라있는 1위 박민수는 현재 방덕원, 김민섭과 ISE에 속해있다. “자유계약 선수라 규정상 트라이아웃에 참가해야 했다”는 박민수는 “처음 트라이아웃이 개최되다 보니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열심히 해서 드래프트에 뽑히려는 참가자들이 많은 것 같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3X3 저변을 좀 더 키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트라이아웃에 대한 열기를 설명했다.

 

1대1, 3대3으로 나뉘어 테스트한 것도 인상적. 박민수는 “1대1 테스트의 경우는 가드들이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반면 센터들은 로우 포스트 플레이를 하다 보니 보여줄 수 있는 게 가드만큼 많지 않다”고 말하며 “나 같은 경우는 가드다 보니 3점 라인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에 익숙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섭도 “(방)덕원이가 살펴보라며 알려준 참가자가 있는데, 힘도 좋고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문시윤이라는 참가자인데 이제 20살인데, 키도 크고, 힘이 좋은 것 같다”며 트라이아웃에서 눈에 띄는 참가자가 있다고 알렸다.

 

 

서울 SK 주니어나이츠 김포점을 이끄는 장동영(32), 장태영(36)도 참가했다. 장동영은 목포대 출신으로 2011 농구대잔치에서 최다 득점(67점)기록을 작성했고, 최근에는 프로선수에서 은퇴해 김포에서 유소년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3X3이 5대5에 비해 덜 뛰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한 장동영은 “또 슛이 강점인 사람들에게 유리한 것 같다. 내 강점이 슛이다 보니 3X3에서 먹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장태영 씨(36)는 IT 엔지니어 일을 하다가 6개월 전에 본업을 내려놓고, 좋아하는 농구를 업으로 삼기 위해 유소년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나 같은 일반인에게는 트라이아웃 참가하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다. 유명한 프로 선수 출신들의 플레이도 보고, 이들과 뛰니깐 좋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있다 보니 이런 특별한 기회가 없었다. 또한 트라이아웃이 쉽게 오픈된 것이 아니다. 언제 개최될지 몰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참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DASH 멤버로도 알려진 천호성 씨(27)도 트라이아웃에 도전했다. 하지만 그는 “짧은 시간에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하며 “프로선수로서 뛰게 된다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농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만약 뽑히게 된다면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위해 좀 더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본업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도 있겠지만, 3X3 1세대들이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프로농구 및 대학리그, 아마추어 출신 등 93명의 참가자들은 약 4시간가량 1대1, 3대3 경기를 통해 프로로서 가능성을 점검받았다. 트라이아웃 결과는 추후 드래프트를 통해 알려질 예정이다.

 

# 사진_강현지 기자, 한국 3대3 농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