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매거진] 점프볼 유소년 농구 활성화 프로젝트 ① 원주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
김지용(mcdash@nate.com)
기사작성일 : 2018-01-24 10:52

[점프볼=김지용 기자] 농구 전문잡지 점프볼은 창간 18주년을 맞아 유소년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점프볼 유소년 농구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농구만을 전문으로 매체로서 18년간 농구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점프볼은 2018년 1월부터 풀뿌리 농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 본 기사는 2018년 점프볼 1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프로젝트의 첫 파트너는 원주의 터줏대감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원장 원구연)이다. 지난 2011년 3월 개원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은 농구 뿐 아니라 축구, 인라인 스케이트, 유아체육, 스키 등 다양한 종목을 가르치며 원주의 유소년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원주시 단계동에 위치한 원주 청소년 수련관을 본거지로 삼고,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온 덕분에 어느덧 원생만 300여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도 커졌다.


원구연 원장은 “이제 개원 8년차를 맞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렇게까지 운영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모든 종목의 강사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꾸준히 믿음을 준 덕분에 지금까지 ‘와이키키’라는 이름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흥미가 있어 원주고 출신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와이키키 스포츠클럽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은 제 천직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참 좋은 직업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웃음)”라며 와이키키 스포츠클럽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선수 출신이 아니다 보니 다른 강사들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원구연 원장은 “클럽 강사 선생님들은 해당 종목의 선수 출신 분들입니다. 농구의 경우 이현승 코치, 지재호 코치, 이기민 코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KBL출신 강사 선생님들께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개인적으로 더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으로 보답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죠. 저 뿐 만 아니라 강사 선생님들 역시 현장에서 얻은 자신의 경험을 학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늘 공부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8년차가 된 지금도 저와 강사 선생님들을 믿고, 열심히 따라 와주는 학생들에게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말했다.

 

 

 

# 실전 통해 더 성장…농구 대하는 자세도 진지해져

그 중에서도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은 최근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인천국일정공배 종별선수권대회 고등부 우승, 인천시농구협회장배 유저부(4학년부) 우승, 강원도지사배 농구대회 우승/준우승, 인천클럽대항 3x3 우승/준우승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눈부신 성적을 내고 있다. 또한 2017년 11월 인제에서 펼쳐진 2017-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인제대회 U18 부문에서 1,2,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터트리며 2017년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사실, 작년까진 학생들 실력이 미흡하다는 생각에 대회를 많이 나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정식 경기에서도 생각 이상의 활약을 펼쳐 벅찬 감정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학생들의 기량이 좋아졌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최선을 다한 끝에 좋은 결과까지 얻게 돼 무척이나 기쁩니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지만 200여명의 농구교실 학생들이 이곳에서 배운 것을 정식 경기에서 성실히 해내는 것을 보고는 원장으로서 무척이나 감사했습니다”라며 학생들의 활약에 고마움을 표했다.


경기에서의 맹활약은 수업 태도의 변화로도 연결됐다. 원 원장은 “대회에 출전하기 전에는 개인플레이에 의존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대회를 경험한 이후로는 팀플레이, 수비 연습 등 평소 그렇게 설명해도 잘 안 되던 궂은일의 중요성을 깨닫는 친구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어요. 자연스레 진지하게 농구에 임하는 학생들을 보고 저 역시 더 열심히 공부해서 학생들을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 예의와 존중이 키워드, 와이키키 농구교실의 지향점은?

원구연 원장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연령대의 학생들을 가르치며 눈 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실,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의 목표는 성적이나 엘리트 선수로의 전향이 아닙니다. 초창기부터 늘 한결같이 학생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의’와 ‘존중’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어른이나 주변 동료들에게 무례하거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면 따끔하게 야단을 칩니다. 자신의 주관이 정립되기도 전에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얄팍한 실력만 내세우거나, 예의 없는 태도를 보이면 눈물 날 정도로 혼을 냅니다. 그 친구의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지금 당장은 그 친구에게 아픈 순간이겠지만 조금 더 성장하고, 사리분별이 가능한 시기가 온다면 분명 좋은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원구연 원장의 말이다.


커리큘럼도 그 철학과 목표에 맞게 구성되고 있었다. 원구연 원장은 “적어도 학생들이 사회나 학교에서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쉽게 포기하거나, 극단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현명하고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패하거나 잘못될 수 있지만, 그래도 도전해보는 현명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게 저희의 목표입니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 영감을 주는 DB프로미..그리고 DB 유소년 농구교실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의 본거지는 원주다. 원주 DB 덕분에 농구열기가 뜨거운 도시다. 원주 DB가 운영 중인 산하 유소년 농구교실과는 선의의 경쟁을 갖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DB프로미 산하 유소년 농구교실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이 더 올바른 길로 성장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종종 학생들과 원주 종합체육관을 찾아 DB를 응원하고, 많은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학생들 역시 프로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며 더 깊게 농구에 빠지기도 하죠.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DB프로미 유소년 농구교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 원주의 풀뿌리 농구가 더 단단해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학생들 중에는 최근 실력이 좋아진 덕분에 지역 엘리트 팀으로부터 스카우트를 받는 이들도 늘고 있다. 원구연 대표는 “원래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의 목표는 엘리트 팀으로의 진출이나 성적지상주의가 아닙니다. 하지만 ‘낭중지추’라고, 뛰어난 실력을 가진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티가 나게 됩니다. 그럴 땐 학생과 학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꿈을 돕고 있습니다. 학생의 꿈이 엘리트 선수라면 엘리트 팀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죠. 저희로선 학생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뺏기보다는 현실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최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사업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는 원구연 원장. 그럴 때면 그는 아이들의 웃는 모습에서 큰 위안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식상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힘든 일을 겪을 때 코트에서 활짝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 버립니다. 저희를 믿고 따라와 주는 친구들이 너무 대견하고, 고마워서 힘든 일을 싹 잊게 됩니다. 8년이란 시간을 아이들과 뒹굴다 보니 이제는 아이들이 어른인 저희에게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어른인 저희가 아이들을 보고 위안을 얻는 것 같습니다.” 


한편,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은 원주 지역의 대표 유소년 농구교실로 성장하면서 사회공헌 사업에도 기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원구연 원장은 “자랑할 것이 못 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그저 작은 힘을 보태는 정도입니다. 다행히 원주시청과 드림스타트의 도움으로 5년 정도 더 많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미약한 힘 정도를 보태고 있는데 너무 크게 보도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다만 혹시라도 농구가 하고 싶은데 어려운 사정으로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의 문을 두드리지 못하는 학생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우리에게 연락을 줬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2018년 8주년을 맞는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은 10주년을 앞두고 중국, 일본 등과의 국제적 교류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 속에 원주 지역을 대표하는 유소년 농구교실이 된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은 2018년 ‘점프볼과 함께하는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이란 타이틀 아래 더 많은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유소년 농구교실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유소년 농구교실이 되길 소망해본다.


# INFORMATION |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 연락처
TEL  033-746-5277 (대표 : 원구연)
주소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234 청소년 수련관 체육관

 

+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 입상 연혁(2017년)+

인천국일정공배 종별선수권대회 고등부 우승
인천시농구협회장배 유저부(4학년부) 우승
의정부 농구협회장배 초등부 3위
강원도연합회장기대회 고등부 우승/준우승
강원도지사배 농구대회 우승/준우승
인천광역시장배 유고부(6학년) 준우승
전국유소년생활체육농구대회 고등부 우승/ 유고부 3위/ 유저부 3위/ 유소녀부 3위
인천클럽대항 고1부 우승
인천클럽대항 3x3 우승/준우승
대전시장배 유고부/유저부 3위
제1회 이승아배 1대1 농구대회 김태양 준우승
강남구청장배 6학년 3위, 고등부 3위
고양 스타필드 KOREA 3x3 챌린지대회 우승 
2017-18 KBA 3x3 코리아투어 인제대회 U18 우승/준우승/3위
2017 나이키 배틀포스 U18 준우승
강원농구클럽대회 고등부 우승/준우승


#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섹션별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