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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완전체로 거듭난 101경비단, 10연속 우승 향해 돌격 앞으로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1-08 01:00

101경비단이 완전체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주전 비주전 격차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고, 어떤 전술을 펼치더라도 높은 소화력을 보였다. 그들에게 K직장인농구리그 10연속 우승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전망이다.

 

101경비단은 7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리그전에서 29점 23리바운드를 올린 김남태를 필두로 3점슛 7개를 합작, 외곽에서 힘을 보탠 심혁보(19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 이정규(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4개) 활약에 힘입어 코오롱인더스트리를 89-60으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주전 포인트가드 이동현이 두 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공백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심혁보, 이정규가 달리고 또 달렸다. 김남태는 이들을 받쳐주는 구심점 역할을 자처했다. 심혁보, 이정규는 도합 3점슛 3개 포함, 22점을 몰아넣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 수비진을 흔들어놓았다. 빨라진 101경비단 앞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초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에이스 한상걸이 1쿼터에만 6점을 기록하여 팀을 이끌었고, 3차대회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유우선이 득점을 올렸지만, 101경비단 스피드를 감당해내지 못했다. 초반 기선을 잡은 101경비단은 1쿼터부터 24-8로 앞서며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동진을 투입, 골밑을 강화했다. 따라가지 못할망정 골밑이라도 지켜보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폭죽처럼 쏟아지는 101경비단 외곽슛에 수비조직력이 우후죽순처럼 무너졌다. 상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을 확인한 101경비단은 이정규 돌파와 심혁보 3점슛을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2쿼터 들어 101경비단이 확실하게 차이를 벌렸다. 적극적인 압박수비를 펼치며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 주포 한상걸에게 3점만 내줄 정도로 강력한 수비력을 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상걸과 함께 +1점 혜택을 이용, 외곽에서 활력을 불어넣어줄 김정훈까지 침묵을 지켰다. 1쿼터 무득점에 그친 박홍관이 6점을 넣었지만, 이걸로 충분하지 않았다.

 

101경비단은 김남태가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3+1점 슛으로 포문을 연 김남태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쌓았다. 김남태는 2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민구, 심혁보, 이정규도 득점을 올린 101경비단은 전반에만 51-21, 30점차로 벌렸다.

 

후반에도 101경비단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벤치에서 코치 역할에 전념하던 오원석을 투입하여 노련미를 더했다. 두 노장들이 코트에 나서자 이정규, 심혁보 등 젊은 기수들도 발을 쉬지 않았다. 방심이라는 단어가 들어갈 틈이 없었다. 전반에서와 마찬가지로 리바운드를 잡자마자 뛰었고, 수비수가 떨어지면 거침없이 3점슛을 시도했다. 전반에 비해 성공률은 떨어졌지만,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압박을 주기에 충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쿼터 박홍관이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외곽에 활로를 불어넣었다. 유우선, 조동준, 강성길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한상걸이 김남테 수비에 막혀 단 한점도 넣지 못했다. 이에 김정훈을 투입하였으나 여의치 않았다. 

 

4쿼터들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한상걸이 상대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본격적으로 점수를 쌓았다. 그는 4쿼터에만 25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반대로 다른 선수들 득점이 저조하여 점수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01경비단 역시 노장 김남태, 오원석이 16점을 합작하여 한상걸에 맞섰다. 막판에 조금 느슨해진 모습을 보였지만,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덕에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올린 ‘젊은 기수’ 이정규가 선정되었다. 2차대회 결승전 삼일회계법인과 경기 이후 3차대회 첫 출장한 그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오게 되었다. 주말에 직장인 특성상 나오기 힘든 상황인데 오늘 출전해서 좋은 결과 있었다. 무엇보다 형들이랑 같이 땀 흘리고 뛴 것이 너무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101경비단은 드리블보다는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놓았다. 이에 대해 “생각했던 대로 패스가 잘 돌아갔다. 본의 아니게 스몰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빠르게, 속공 위주로 부담 없이 뛰었다. 슛도 자신있게 한 것이 주효했다. 무엇보다 서로 배려하는 플레이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수비할 때 수비하고 한발 더 뛰려고 노력한 것이 동료들끼리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101경비단은 3차대회를 통해 완전체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김남태, 오원석 등이 중심을 이루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 역시 “(오)원석이 형, (김)남태 형, (심)혁보 형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 나도 형들 보면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잡고 있다. 나를 포함해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형들 받쳐주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규는 지난해 4월 22일 경기를 통해 10번 연속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후 형들에게 한소리 들었지만 현재까지도 목표는 동일했다. 이에 “대구 출신인데 서울 올라와서 형들 만나서 재미있게 하고 간다. 지난번에 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10시즌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 방식대로 경기를 하고 노력한다면 앞으로 경기도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말을 뱉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꼭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 결과 *
101경비단 89(27-10, 24-11, 20-12, 18-27)60 코오롱인더스트리

 

* 주요선수 기록 *
101경비단
김남태 29점 2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
심혁보 19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
이정규 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4개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상걸 34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동준 8점 4리바운드 3스틸
한동진 6점 12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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