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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DB 캡틴 김태홍 "지금처럼 재밌는 경기 했으면"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7-12-30 10:27

[점프볼=민준구 기자] 이번 시즌 DB의 돌풍엔 김태홍(29, 193cm)이 있다. 단단한 체구와 정교한 슈팅 능력을 자랑하며 DB의 허리를 든든히 지켜내고 있다. 그동안 벤치 설움을 겪었던 김태홍은 9.8득점 3.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강력한 기량발전상 후보로 올라섰다. 윤호영, 김주성의 뒤를 이어 DB의 포워드 계보를 잇고 있는 김태홍에 대해서 알아보자.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1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돌풍의 중심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재미있는 경기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만족하지는 않아요. 더 나아가야죠(웃음). 선수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농구를 하고 있어요.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즐기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해요.

 

무명의 설움
그동안 부상이 많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무릎이 안 좋아서 어려움이 있었죠. 그래도 좋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다보면 나중에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열심히 하다 보니 이번 시즌처럼 기회가 생겨서 다행이에요.

 

김태홍에게 DB란?
다시 태어나게 해준 팀이라고 할까요(웃음)? 농구를 하면서 제 이름을 떨칠 수 있게 해준 감사한 곳이라고 생각하죠. 프로 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주장을 맡아 뜻 깊은 곳이기도 해요. 기회를 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죠.

 

프로 첫 주장
중학교 이후에 처음으로 해봐요. 어려운 점도 많지만, 형들이 도와주시고 동생들도 잘 따라줘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요. 주장이 아닐 때와 지금의 차이는 분명히 있어요. 책임감이 있어서 내가 못하면 다른 선수들을 이끌지 못한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더 부지런해지려고 노력해요. 외향적인 성격도 도움이 많이 됐죠.

 

기량발전상
예전부터 받고 싶었던 상이에요. 근데 개인적인 목표정도지, 프로에서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하는 부분은 아니에요. 열심히 노력했을 때 상은 따라오는 거라고 믿거든요. 시즌 내내 이런 성적을 유지한다면 기량발전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 다치고 시즌 마무리 했으면 좋겠어요.

 

심리적인 안정감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겨서 그런 것 같아요. (이상범)감독님도 “실수해도 괜찮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감독님이 편하게 해주시니까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요. 또 제가 신혼이거든요. 결혼을 하면서 안정감과 책임감이 많이 생겼어요. (아내가)내조를 잘해줘요. 너무 고맙죠. 원주에 살면서 많이 떨어져 있는데 매번 힘내라고 해주고 기를 살려줘요. 시즌 잘 치러서 보답하고 싶어요.

 

 

IN&OUT
INSIDE
이상범(원주 DB 감독)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착실히 해주고 있다. (윤)호영이나 (김)주성이처럼 최고참 선수들과 까마득한 후배들간의 유대감을 잘 만들어주고 있다.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해 소극적인 플레이만 했다. 주장을 맡으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책임감이 늘었다고 생각 한다. 궂은일과 수비적인 역할에서도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다. (김)태홍이는 가진 게 많은 선수다.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부분을 깨주고 싶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태홍이가 잘해줬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예전의 김태홍과 지금의 김태홍은 다른 선수다.

 

OUTSIDE
추승균(전주 KCC 감독)
평소에도 열심히 하는 선수였다. 지친 기색 없이 뛰어다녔던 게 기억난다. 이번 시즌 DB가 많이 힘든 상황인데도 김태홍이 자리를 잘 잡았다. 슈팅에서 많은 발전이 있다. 자신감도 붙은 것 같다. 같이 있었을 때는 많이 어려워했었던 게 기억난다(웃음).

 

프로필 | 1988년 8월 21일생, 193cm/98kg, 포워드, 고려대-원주 DB

 

# 사진 유용우,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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