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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투어] 코리아투어 역사상 최초로 60대 선수 등장, 코트 위 신선한 충격 안겨
김지용(mcdash@nate.com)
기사작성일 : 2017-12-23 16:41
[점프볼=안산/김지용 기자] “저변이 더 넓어져서 나 같이 백발 희끗희끗한 선수들도 많이 참여하는 대회가 됐으면 합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KBA 3x3 코리아투어 역사상 최초로 60대 선수가 등장했다. 백발이 성성하지만 젊은 선수들과의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60대 선수의 등장은 코리아투어 코트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1958년생으로 올해로 딱 60세가 된 김준 씨는 대한민국농구협회 백용현 부회장과 함께 헤이데이란 팀으로 2017-18 KBA 3x3 코리아투어 안산대회에 출전했다. 등장부터 이목을 끈 김준 씨는 코리아투어 3년 역사상 최고령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준 씨의 출전은 단순한 이목 끌기가 아니었다. 60세가 된 지금도 매주 농구를 즐기며 체력 관리를 한다고 밝힌 김준 씨는 “스포츠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코리아투어를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한국은 아직도 3x3가 많이 활성화 되지 않았는데 해외에서 보던 규모의 3x3 대회가 개최 돼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지금도 매주 농구를 하고 있는데 3x3 코트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출전하게 됐습니다. 직접 뛰어보니 진짜 잘 준비된 대회라고 느꼈고,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이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이 승부욕을 보일 땐 보이더라도 경기 전, 후에 코트에서 예의 있고, 깍듯한 모습을 보여줘 무척이나 놀랐습니다”라며 코리아투어 데뷔 소감을 밝혔다. 

평소에도 3x3에 관심이 많아 FIBA가 주관하는 월드투어를 종종 시청한다고 밝힌 김준 씨는 “유럽에서 진행되는 대회들을 보며 대회 개최 장소나 규모가 참 대단하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코리아투어는 FIBA 3x3 월드투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규모와 대회 시설이 갖춰져 있어 개인적으로 무척 뿌듯합니다. 평생을 스포츠에 관심이 있어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대회가 됐습니다”라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이번 출전을 계기로 앞으로 더 발전하는 코리아투어가 됐으면 한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힌 김준 씨는 “더 많은 연령대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전국 레벨에서도 상위권에 있는 팀들은 그들끼리 경쟁할 수 있는 리그를 만들고, 마스터 대회처럼 연령대별 리그가 생겼으면 합니다. 그러면 4-50대 농구 동호인들도 부담 없이 코리아투어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성세대들은 3x3가 낯선데 세분화 된 리그가 만들어지면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대회만 치르려 하지 말고 많은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다른 3x3 대회와는 차별화 되는 코리아투어가 되길 바라봅니다”라며 코리아투어 발전을 위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다.

추운 겨울 날 뜨거운 땀을 흘리고, 숨을 헐떡이는 것이 자신의 몸에 신선한 충격, 좋은 충격이라고 설명한 김준 씨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농구를 즐길 겁니다. 언젠간 농구공을 떠나보내야겠지만 여력이 되는 한 끝까지 코트에 서서 지금의 기분 좋은 헐떡임을 즐기고 싶습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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